1월 : 대형용병 영입. FA 대어 합류. 부상선수 복귀.
'올해는 시작이 좋네.. LG 화이팅! 용병터지고 FA 작년만큼만 해주면 4강도 문제없다!!'
2월 : 연습경기 초토화. 인스트럭터가 지명한 올해의 주목선수 등장.
'역시 내 예상이 맞았어. 올해는 정말 다르구나.. 용병도 잘뽑았고 선수들 다 날라다니네. 이 강한팀들을 다 이기고..올해야 말로 17년 묵은 술을 꺼낼때로구나!'
3월 : 시범경기 초토화. 갑툭튀 등장. 주전선수 연일 맹타.
'LG가 올해는 달라졌구나. 작년에야 A선수,B선수,C선수,D선수가 모두 드러누워서 운이 없었어.. 거기에 이번에 터진것 같은 E선수만 잘해주면 타선은 정말 짜임새 후덜덜이다. 투수가 좀 약하긴 해도 봉선수도 있고 F선수 G선수도 있고 신입도 있고 용병도 있지. 이정도면 할만해!'
4월 : 쭉쭉 솟는 팀성적. 2위등극. 강력한 불펜. 생각보다 별로인 타선.
'와 2G잖아! 1위는 다른팀이지만 가시권이고.. 올해는 다들 분위기가 좋은 것 같아. 선발이 무너져도 끈끈한 불펜이 있고 관리만 잘해주면 되지. 올해 정말 뒷문 달라졌네~ 타선은 생각보다 별로지만 다들 슬로우스타터니 슬슬 끌어올릴거야. 5월이 승부수다!'
5월 : 왠지 부상당한 B선수. 5월5일 엘린이날 참사. 우리 용병이 사라졌어요.
'아우.. 5월5일에는 마가끼었나... B선수 잘 한다 싶었더니 부상이네. 뭐.. 얼마후 복귀한다니까.. 용병 하나는 뭐 그렇지 니가.. 이닝만 채워달라니까 그걸 못해주네. 그래도 새로오는 용병이 잘하겠지.. 아직 희망은 있어.'
6월 : 돌아온다더니 안돌아오는 B선수. 이유없이 부진한 C선수. 슬슬 터지는 타선.
'음... 아직 4강싸움에서 완전히 밀리진 않았어. 타선도 터지고 있고 부상선수는 에효.. 뭐 시즌중에 항상 부상선수는 나오기 마련이지. 근데 왜 C선수는 못하는거야? 유망주로 주목받던 L선수는 어디로 사라지고 저자리에 작년에 본 H선수가 있는거지? 어라??'
7월 : 타선은 돌아온것 같은데 집을 나간 불펜. 절대로 못이기는 OO팀. 선발로테이션 붕괴.
타선은 터진다. 추격도 된다. 근데 왜 점수를 뽑자마자 점수를 내주냐고!! 불펜은 무너지고.. 너무 돌려막는다 했더니만.. 선발은 에이스말고는 전멸이네. 그래도 타선빨로 꾸역꾸역... 그래도 4강 노려볼 수는 있구나. 괜찮아. 후반기 올스타브레이크때 쉬면 우리도 치고 나갈 수 있어! 근데 왜 OO팀하고는 만나면 지기만 하나.. 이팀하고 5할만 했어도 안정적으로 4강인데..ㅠㅠ
8월 : 올스타브레이크와 함께 같이 브레이크한 선수들. 지친 선발과 지친 불펜.
져도 이건 너무 지는거 아닌가 싶다. 이렇게 연패했다가 항상 1승을 해서 달라지겠지 하면 또 연패.. 차라리 기록적인 연패를 하면 야구라도 안보지...ㅠㅠ 어느새 순위싸움에서 밀려났다. 올해도 4강은 끝이구나.... 투수는 그냥 공던지는 기계... 선발이 잘던지면 불펜이 망조고 선발이 망하면 그냥 망조라고 봐야 하네. 용병은 무슨 우리 팀은 토종 한국인팀이지. 유망주랑 신인은 30살부터라고 생각하자. 내 혈압도 관리하고. 이번에는 근데 신인을 잘뽑았네..오호라...
9월 : 갑자기 뿌리는 고추가루. 갑자기 살아나는 유망주.
왜 이제와서!! 다 물건너 갔다고!! 그래도 이기니까 좋네..ㅠㅠ 올해는 아쉽게 못갔지만 내년에 잘하자.. 팀 리빌딩차원에서 신인선수도 좀 많이 내보고... 그럼 되는거야. 그깟 공놀이..야구는 즐기는 거라구..
10월 : 없음
LG팬도 없음.
11월 : 팀체질 바꾸겠다. LG팬들에게 죄송하고 내년에는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
그걸 이제 알았니...ㅠㅠ 에효... 그래 바꿔라 바꿔 쫌. 잘하나 못하나 맨날 많이 들어차니까 혹시 호구로 보이나? 그래도 어쩌나 이미 낚인 팔자.. 내가 가진 취미 중에 제일 오래된 취미인데.. 버릴수가 없다 이놈들아...
12월 : 강력한 FA영입.
구느님 감사합니다.. 내년에는 꼭 우승 할꺼죠? 돈 좀 더 풀어서 좋은 용병만 사주세요... 그래.. 내년엔 더 잘하겠지! 내년엔 더 잘할거야!! 화이팅!!
잠깐 눈물좀 닦고...
출처:http://mlbpark.donga.com/bbs/view.php?bbs=mpark_bbs_kbo&idx=711677&cpage=1
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102/1297828448371_1.jpg
짧은 밤이여
백가지 꿈을 꾸기엔
너무나 짧은 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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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을 놓은 자만이
칼을 쓰고
춤을 놓은 자만이
춤을 춘다.
말을 놓은 자만이
말을 하고
사랑을 놓은 자만이
사랑을 한다.
칼을 쓰는한
칼이 되고
춤을 추는한
떨림이 되고
말을 하는한
주장이 되고
사랑하는한
욕망인 것이니...
비로서 놓는 순간
진실이 된다.
배를 놓은 자만이
배를 몰고
세월을 놓은 자만이
세월에 걸림없다.
그림자의 그림자니
허공의 허공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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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괴로운 세상을 만들어낸 하느님이 좋은 사람일리 없습니다.
하느님은 나쁜놈입니다. 틀림없습니다.
..
하느님을 없애버리면 그만입니다.
못된 하느님이 사라진다면 세상은 분명 근사해 질 겁니다.
..
성서에 적힌 것처럼 눈 앞에서 엄청난 기적을 일으켰으면 좋겠는데..
그게 가능하다면 하느님이 있는 것도 믿을 수 있을텐데..
믿게 되면.. 나쁜 일은 전부 하느님 탓으로 돌릴텐데..
그렇게 되면.. 나는 나쁘지 않다고 확신할 수 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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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기다릴것이 남아있는 당신은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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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잎 없고 이슬 한 방울 내리지 않는 지하도
콘크리트벽 좁은 틈에서
숨 막힐 듯 토하는 울음
그러나 나 여기 살아 있소
귀뚜라미
- 나희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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