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 첫날에 계약서 출근 시간보다 10분 일찍 오래서 갔는데 매장에 문 열고 들어가는 순간 1분이 지났는데 지각하지 말라고 지적받았어요
첫날 뭐 해야 될지 모르니까 가르쳐달랬더니 표에 나온 대로 청소하라는데 표에 적혀있는 위치들을 제가 잘 몰라서 가르쳐 달랬더니 자기도 일이 많아 일일이 가르쳐줄수 없다고 보고 알아서 하라는 매니저.
멤버십 할인 적용에 대해서 가르쳐주질 않아서 제가 계속 실수하고 물어보니까 귀찮은 티는 엄청 내면서 끝까지 가르쳐 주진 않더군여.. 그냥 한번 이건 이렇게 해요 하고 가르쳐주면 잘 할 수 잇는데 설명한번 없이 못한다고...당연히 처음 쓰는 포스기 제가 알턱이 없는데 뭘 가르쳐주질 않아서 눈대중으로 배워서 하다가 결국 실수해서 제돈으로 메꾸고 왔어요
퇴근시간에도 아무도 퇴근하라는 말이 없길래 시간보니까 5분이 지나서 저 퇴근시간인데 어떻게 할까요? 물어보니까 그냥 시간되면 가세요 이러고 갈때 인사도 잘 안받아주고..
집에 가는길에 진짜 제가 일못하는 멍청이 바보가 된 기분만 들고 매장 분위기가 저랑 너무 안맞아서 관두기로 결심하고 사장한테 문자를 보냈어요
문자에서
하루 일하고 관둔다고 해서 황당하실수 있다. 내가 관두는 이유는 너희 매장이 너무 당연하게 시간 외 근무를 요구하는 태도와 신입 직원한테 제대로된 교육이 안이루어지는 것 때문이다. 계약서 내용에 후임안구해지고 관두면 급여를 안준다는 조항이 있었는데 찾아보니까 하루라도 일 하면 무조건 돈을 줘야 된다고 해서 관련 기사 링크 보내면서 돈 꼭 달라고 까지 문자를 보냈는데
사장은
너는 학교에도 9시 등교면 딱 9시까지 가고 회사에서도 그러냐고 참 미래가 밝다고 비꼬고..
저보고 부끄럽지도 않냐고 인성 별로라고 실컷 비꼬면서 문자 보내놓고 두시간 후에 화가 좀 누그러졌는지 다시 문자를 보냈다라구요
몇번을 읽어봐도 직원이 잘못한게 맞다. 계약서는 하도 말도 없이 관두는 애들이 많아서 그렇게 적어놓은거다 급여는 당연히 줄거다. 나 그렇게 악덕업주 아니다.(제가 문자 보내면서 노동착취라는 말을 써서 이렇게 보낸듯..) 라고 다시 문자가 왔어요
솔직히 저한테 인성 들먹이면서 욕한거 너무 기분나빴는데 그냥 더 들쑤시고 싶지도 않고 돈도 준다니까 답장 보내면서 알겠다고 보내면서 그래도 시간과 관련되서는 내가 세상 피곤하게 산다고 느낄수 있겠지만 난 그저 원칙대로 하고 싶었던 것 뿐이다라고 보냈어요
근데 직원이 잘못한거 맞다면서 저한테 사과한마디 안하고...그 일찍오라는 십분도 6일이면 한시간인데 시급도 안주면서 1분 늦게왔다고 뭐라고 하는 매장이 정상적인건가요? 저 알바 정말 많이 해봤는데 별 말 없어도 출근시간보다 십분정도 일찍 가는 사람인데...
하지만 자꾸 내가 너무 오버한건가 싶기도 하고 내가 뭘 잘못했길래 인성이 별로 라는 이야기까지 듣고 앉아잇어야 싶고ㅠㅠ 멘붕이네요 그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