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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story_404301
    작성자 : 왕슴가소년
    추천 : 10
    조회수 : 2004
    IP : 183.157.***.20
    댓글 : 17개
    등록시간 : 2013/11/22 02:36:46
    http://todayhumor.com/?humorstory_404301 모바일
    고등학교 옆 슈퍼 딸과의... 풋풋한...ssul (약스압)
    *주의 - 좀더 사실적인 표현을 위해 구어체와 반말을 사용한 점 양해 바랍니다.



    내가 고등학교 때 학교 옆에 슈퍼가 있었거든 내가 그 슈퍼를 거의 매일 갔어
    점심시간이든 저녁시간이든 야자 쉬는시간이든..
    그랬더니 거기 아주머니랑 아저씨가 나 되게 좋아하셨어 ㅎㅎ
    야자를 보통 애들은 10시까지 하는데 난 11시까지 하고
    그 슈퍼 가니까 나 공부 되게 잘하는줄 아시고 막.. 그러셨어

    그 때가 고3 때였거든 아주머니가 나보고 대학 어디썼냐구 그러시는거야 대답했더니
    아주머니가 나보다 한 살 어린 딸이 있다셨어
    그 딸이 공부를 잘 안하는데 날 닮았으면 좋겠다고 하시는거야
    그래서 난 그냥 나보다 한 살 어린 딸이 있으시구나.. 이 정도로만 생각했지..


    그런데 빼빼로 데이였나? 발렌타인 데이였나? 아무튼 무슨 날이었어 그 날도 슈퍼를 갔는데
    아주머니가 쿠키를 주시면서 이거 딸이 직접 만든건데 딸이 나 주라고 했다면서 주는거야ㅎㅎ
    난 뭐지? 하면서 괜히 설렘설렘 하면서 먹었지
    아주머니가 딸한테 내 얘기를 자주 하셨나봐
    무튼 그 뒤로 나 졸업하고 대학 가고 다 잊고 있었어


    그러다가 스승의 날에 선생님께 가려는데 빈 손으로 가기 그렇잖아 그래서 음료수라도 사려는데
    그 슈퍼가 생각나는거야 그래서 사는 김에 거기 가서 샀지
    그랬더니 아주머니가 나 기억해주시고는 막 이것저것 물어봐 주시는거야 ㅎㅎ되게 고마웠지
    나 학교도 어디 다니는지 말씀 드리고 ..

    근데 그 아주머니 딸도 우리 학교 영문과 지망한다고 했다는거야 난 중문과거든
    그런데 뭐 다들 그렇잖아 지망하는 학교 있어도 못가는 경우도 많고
    지망 학교보다 더 잘가는 경우도 많고.. 그래서 난 그냥 아.. 그런가보다 했지


    시간이 흐르고 나도 후배들이 들어올 때가 됐어 내가 새터를 갔거든
    내가 동아리가 있어서 동아리로 갔단 말이야
    그런데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동아리로 가면 지네끼리 방을 써서 후배들이 없어
    동아리는 아직 후배들 받기 전인 기간이니까

    무튼 난 후배들이 너무 보고 싶어서 우리 과로 갔단말이야
    근데 계속 동아리 동기한테 전화가 오는거야
    걔가 나랑 그렇게 친한애가 아니거든
    그래서 보나마나 빨리 동아리 오라는 전화일 것 같아서
    안받고 그냥 계속 놀았지

    그러다가 동아리 너무 오래 비운듯 해서 전화를 받았더니
    날 한참 찾았다는거야..  그래서 내가 어디냐고 물어보니까 자기도 지네 과에 있대 ㅋㅋ
    그리고는 나보고 오라는거야 걔가 경영학부거든
    솔직히 걔랑 그럴 사이는 아니라서;; 내가 거길 왜 가냐고 했더니
    날 찾는 사람이 있다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난 여자면 간다고 했지
    헐 근데 여자래 그것도 11학번 후배 (내가 10임)

    그래서 막 두근두근 거리면서 가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11학번 경영학부에 날 찾을 사람이 없는거야
    막 혼란스러워 하면서 도착했어 그리고 나랑 그 동기 여자애 셋이 서있었는데
    여자애가 이쁘장하게 생긴거야 솔직히 좀 내 스타일이었거든

    근데 그 여자가 막 진짜 수줍게 웃으면서 자기 모르겠냐는거야
    난 진짜 짐작도 안가는거야 왠지 미안하더라; 난 모르니까
    그래서 내가 누구냐고 물으니까 딱 그 순간 꿈에서 깼어













    는 훼이크고... 내가 누구냐고 물어보니까
    자기 이름을 말해 박ㅅㅁ라고 하는거야
    근데 진짜로 처음 듣는 이름이거든..
    근데 얘가 자꾸 ㅅㅁ 모르세요? 이러는거야 계속
    그러더니 갑자기 ㅅㄴ고등학교 나오셨죠? 이러는거야

    그 때 진짜 두뇌회전 진짜 막 찾았지
    ㅅㅁ란 여자를 찾아야한다.. 누구지??누구지?
    진짜 내 기억 속을 리오넬 메시처럼 이리저리 휘저었지
    근데 모르겠는거야.. 어쩔 수 없이 모르겠다고 했지..
    그랬더니 ㅋㅋㅋ 얘가 ㅅㅁ마트 모르세요..? 이러는거야 ㅋㅋ
    근데 그 우리 고등학교 옆 슈퍼 이름이 ㅅㅁ마트거든 ㅋㅋㅋ
    그래서 ㅋㅋㅋ앜ㅋㅋㅋㅋ하면서 막 웃었지 아 너가 걔냐고

    아.. 그 때 진짜 그러면 안됐지만... 그 때 여자친구가 있긴 했거든
    근데 얘가 되게 수줍게 번호 물어보면서 나중에 나보고
    밥 사달라고 하는거야.ㅋㅋㅋㅋ 솔직히 많이 설렜지
    그리고 나서 문자를 몇 번 주고 받았어 문자하는 것도 나랑 잘 맞더라


    시간이 좀 더 지나고 중간고사 기간이 되고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는데
    걔가 보이는거야 근데 딱 걔가 새터 때 밥 사달라고 했던게 떠올라서
    공부 잘 되냐고 문자했거든 그리고 문자 2~3개 주고 받다가
    저녁 안먹었으면 같이 저녁 먹을래? 라고 문자했어

    근데 씹힘...ㅎ

    보니까 어떤 아저씨같은 남자랑 나가는거야 되게 연인같이
    그 이후로 남자친구 생겼다는 소식을 어디 멀리서로부터 들은 것 같아..ㅎ
    그 뒤로 문자는 뭐.. 당연히 안하구..


    그러다가 또 스승의 날에 그 슈퍼에 들렀거든
    그랬더니 아주머니가 우리 딸 너희학교라고 본 적 있냐고 얘기하시는거야
    그래서 아 봤다구 그랬더니 우리 ㅅㅁ 남자친구 생겼다면서?
    완전 나이든 놈이랑 사귀더만 막 이러는거야
    나보고 학생같은 남자친구 만났으면 좋겠는데.. 어디 늙은이랑 사귀네..
    이러시는거야 괜히 속으로 뿌듯해하며

    그 이후로 연락이 없었지...ㅎㅎ


    그런데 내가 한 3달전부터 페북 막ㅋㅋㅋㅋㅋㅋㅋ
    래퍼들 친추하고 다녔거든 언더건 오버건 다했어 ㅋㅋㅋ
    내가 힙합 좀 좋아하거든 진짜 그랬더니 ㅡㅡ;;;
    사람들이 특히 여자들이 함께 아는 친구 보고 왔는지
    내 프사가 좀 랩하는 사람 같거든 그래서 래퍼인줄 알고 친추를 걸었나봐
    진짜 ㅡㅡ;;; 3개월 전부터 지금까지 모르는 사람 친추 100개는 받은듯..

    그런데 얼마 전에 오랜만에 페북 들어갔더만
    모르는 사람이 한 3~4명 친추 했길래 다 받아줬지
    개 중에는 외국 애들도 있거든 그냥 다 받았어
    근데 메시지가 오는거야 ㅋㅋ 외국애들은 메시지도 자주 보내거든 ㅋㅋㅋㅋㅋㅋ
    그런데 메시지 보니까 한국사람이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KakaoTalk_895ef05c509d846d.jpg
    KakaoTalk_77bebfc87c4ca8ff.jpg

    파란색이 걔고 빨간색이 나야
    근데 완전히 나를 기억을 못하는거야 ㅋㅋㅋㅋ
    그래서 철벽 좀 쳤지 말투 완전 틱틱거리고


    KakaoTalk_065ec0f759203bae.jpg

    그리고 답장이 없었다고 한다.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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