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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Old Stories
Chapter One: Applejack
Thanqol 지음
스크툴루 옮김
“자, 이제 이야기 들려줄 게. 중요한 이야기야. 우리 아빠는 어째서 나무가 자라는지, 어째서 새가 노래하고, 왜 우리가 일했고, 일하는지 같은 이야기라 하셨어.
그날 전엔, 이런 건 없어서 그랬지. 그날 전엔, 해도 없고, 달도 없었어. 지평선을 둘러싸고, 보랏빛 별이 들어찬 영원한 황혼만이 돌아, 아무도 아침이 올 거라 기대도 안 했지. 무엇도 바뀌지 않아. 무엇도 자라지 않고. 그리고 힘은 독보적인 여섯 지배자가 쥐고 있었지.
그런 날들을 살아갔지만, 쉬운 문제는 아니었어. 모든 걸 육마(六馬)에게 의지했고, 육마는 대가를 요구했지. 하지만 메탈 마스크는 최악이었어. 그는 쇠보다 더 잿빛인 털과 칠흑보다 어두운 갈기를 한 어스 포니였어. 그가 어렸을 때, 자신의 재능을 찾다 언덕 위에 있던 정직의 정령을 만났지. 그녀는 아름다웠고, 대지와 산맥, 대양으로 이루어졌으며, 영원하고도 강인했고, 황금보다 진실하며, 물보다 온화했어. 너희가 진실하길 바라는 것 이상이 곧 그녀였지.
아직 큐티 마크가 없던 어린 마스크는 언덕에 있던 정직에게 다가갔어. 그 아름다운 정령을 보자, 그는 눈을 크게 떴어. 그저 다가가 생각조차 못 했지.
“당신이 정직인가요?” 그가 물었어.
“그렇단다,” 정령이 웃으며 답했지. 이처럼 너무나도 당연한 진실에 정령은 기뻐했어.
“저랑 내기하실래요, 정직 아가씨? 그러면 공평하게 하실 거죠?”
“내기하고, 또 공평하지,” 그녀가 말했어.
“그럼 도전하죠. 제 질문에 답하시면, 온종일 당신을 받들겠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제가 놓아줄 때까지 절 받드셔야 해요.”
“조심하려무나, 어린 망아지여, 난 모든 걸 알 수 있다. 난 수 세기의 통로를 보았고, 별들의 날개를 손질했으며, 세계를 노래하는 음악 속에 태어났단다. 내 앞엔 어떠한 비밀도 지킬 수 없지. 네가 어떤 질문을 하던, 전 세계에 해답을 노래해 준단다. 그러므로 조심하려무나, 아직도 도전할 참인가?”
“그러죠.” 망아지가 답했어.
“그렇다면 묻거라.”
“제 특별한 재능이 무엇인가요?”
태초 이래 처음으로 우주가 정직의 귓가에 침묵했지. 그녀도 몰랐어. 누구도, 어떤 정령도, 무엇도 몰랐지. 처음으로 정직이 답하지 못한 거야. 그녀를 위한 진실이 없었어.
하지만 세상이 그녈 저버렸기 때문은 아니었어. 그녀가 불가능한 걸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었지. 세상이 절망적으로 외친 그 불가능한 건 그녀가 이해하고, 받아들이길 거부한 것이었어.
“그의 특별한 재능은 거짓말이다.”
정직은 믿을 수 없었어. 받아들일 수 없었지. 눈앞에 있는 이 망아지가 그녀의 존재를 망가뜨릴 모든 것이란 걸 받아들일 수 없었어.
그리고 답했지. “모르겠구나.” 그리고는 내기에 졌으니 고개를 숙였어.
그리고 그는 정령을 금속으로 된 가면으로 만들었고, 이후로 가면을 쓰기 시작했어. 두 눈구멍이 뚫리고 밑엔 아무것도 없는 평범한 철판이나 다름없었지. 아무것도 아니어서 그 무엇도 될 수 있어.
그 후로 메탈 마스크가 거짓말을 할 때마다 정직이 그를 진실로 만들어야 했지. 그리고 망아지는 자랐고, 자라고, 자라났어. 마스크가 무얼 하던 그렇지 않더라도 모두 완벽하다고 보았지. 글을 쓸 때면, 모두 찬양하며 보았지만, 사실 그는 두 단어도 함께 놓지 못할 정도였어. 그림을 그리면, 포니들은 조심스레 비축한 보석을 어설프게 튄 물감을 사는 데 썼지. 모든 게 엉망이었지만, 아주 끝내주게 만들었지. 오래되지 않아, 그는 육마 중 한 자리를 차지했고, 황혼 시대의 이퀘스트리아 지배자가 되었어.
마스크는 황금과 보석으로 지어져 으리으리한 궁전에서 통치했지만, 절대 가면을 벗진 않았지. 온갖 화려한 장식과 돈 대신, 그 삭막한 가면을 쓰고 다녔어. 모두 그를 떠받들며, 받들게 되어 행복하다 했지만, 가슴 깊은 곳에선 거짓말이란 걸 알고 있었지.
마스크가 죽는 날까지 통치하며, 그 아래 포니들에겐 아무런 희망도 없어 보였지만, 그때 셀레스티아가 나타났어. 그땐 어렸고, 큐티 마크도 없고, 태양도 없었지. 알리콘이긴 했지만, 아무도 그 의미를 몰랐어. 마스크에게 알현을 신청했고, 마스크는 허락했지. 그는 아무 일도 아니고, 그렇지 않으면 그의 제국에 다른 포니가 들어오는 것뿐이라고 여겼어. 그리고 셀레스티아가 나왔고, 종이에 분홍 마커로 칠한 마스크를 썼었지. 간단하고 웃긴, 그리고 전혀 안 어울렸어.
셀레스티아는 왕좌에 포니에게 다가갔지만, 절하진 않았어. 그래서 주위에 상류 포니들이 약간 동요했지만, 마스크는 두려워했지. 저 포니에겐 그의 거짓말이 통하지 않는다면, 그의 거짓말이 통하지 않으면 그는 기댈 곳이 전혀 없어. 음악이 멈추면, 모두 마지막 의자를 몇 시간 전부터 치우고 있었단 걸 보게 되겠지.
하지만 끝내 호기심이 풀렸지. 얼마나 밀어붙일 수 있을까, 그의 힘에 한계가 있을까, 저 망아지의 눈빛에 든 반짝임은 무엇일까.
“어째서 절하지 않느냐, 어린아이여?” 마스크가 물었지.
“네가 나한테 절해야 하기 때문이지,” 어린 셀레스티아가 높고 오만한 목소리로 말했어. “내 믿음을 저버리고 왕좌를 빼앗았으니, 네 모욕적인 행태에 시달려야 했던 건 더 말하지 않아도 되겠지.”
마스크가 일어났어. 모두에게 화가 난다고 말했지만, 본성이 겁쟁이인지라, 협박에 대응할 힘을 내지 못했지. 대신 소리쳐 말했어, “네가 누구라 생각하느냐?”
“넌 누구라 생각하는데?” 셀레스티아가 외쳤지. “가면을 쓴 포니가 이 땅을 지배해, 다들 알잖아,”
“하지만 네건 그저 종이 가면이다! 누구나 만들 수 있지! 누구도 고갤 숙이지 않아!”
“네 것도 마찬가지고.”
정적만이 감돌았어.
“내가 가면을 벗으면, 누구나 이퀘스트리아의 지배자라 인정할 거야. 분명해,” 어린 셀레스티아는 메탈 마스크의 무시무시한 모습에도 겁먹지 않고 말했지. “네 가면을 벗으면 어떻게 될까?”
정적만이 감돌았지.
셀레스티아는 가면을 벗었어.
“네 차례야.”
메탈 마스크는 발굽을 떨며 가면을 벗었지.
그리고 마법이 풀렸어. 어린 회색빛 포니는 셀레스티아에게 가면을 던져버리고는, 문을 향해 발굽 닿는 대로 빠르게 달아났지. 다신 그를 볼 수 없었고, 그곳에 모든 포니는 셀레스티아야말로 이 땅의 참된 지배자라 인정했어.
그리고 셀레스티아는 정직을 다시 세상에, 포니들의 크고 작은 마음속으로 풀어줬지. 오늘날, 진실은 분명하며 쉽게 다가와. 정직은 문제가 생길 때 우정을 돌보며, 향상과 건설적인 비판을 배웅하고, 진실을 보살피지. 그녀의 정직한 손길을 마주하면, 누구나 끝까지 함께 한다는 걸 알 수 있을 거야."
원작 [FimFiction.net] [Equestria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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