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계속 고민만 혼자 하다가...

결국엔 아주 조그마한 조언이라도 얻고자... 새벽 4시에 글을 써봅니다...

계속 지우고 썼다 지우고 썼다를 반복해서 말이 어눌할 수 있으니 이해해주심 감사해요ㅣ...

남자분들...

성폭행 당한 여자가 더러워보이나요? 더럽게 느껴지나요?

저는 현재 23살 여대생이구요...

유치원 때, 초등학생 때, 중학생 때 친족과 주변에 의해 당한 과거를 가지고 있습니다...

가해자 친족 외에는 가족 아무도 모릅니다....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거든요...

정말 힘들게 혼자 짝사랑했습니다...

그치만 저같이 더러운 여자를 누가 사랑해줄까라는 생각 때문에... 항상 포기했습니다...

근데 최근에 제가 좋아했던 사람이 제게 고백을 했어요.

정말 기뻤어요

그 사람이 날 봐주고 있단 것 자체만으로도 정말 행복했어요

그와 동시에 공포가 밀려왔어요

이 사람이 내 과거를 안다면 날 더럽게 여기지 않을까

날 알고 싶어하고 날 알려고 할텐데 그럼 난 어쩌지

어차피 떠날텐데 사귀면 더 힘들어지면 어떡하지

얘도 어차피 그들과 같은 남잔데 똑같지 않을까

남자는 다 죽어버렸음 좋겠는데 내가 좋아하는 이 사람을 내가 증오하다니 난 미쳤어

미친 나를 알면 더 싫어하겠지

말이라도고 해보고 떠나면 니 사람이 아닌거다라고 생각도 했습ㅂㄴ다...

하지만 그게 더 미치도록 두려워요

말해서 떠날거라면...

처음부터 시작하지않는게 나으니까요...

근데 너무너무 사랑하고 좋아하니까.... 결국엔 승낙을 하게 됐는데...하루하루가 너무 힘들어요...

내 존재가 그에게 상처를 주는게 두려워요

그래서 항상 웃어요

웃으면 모르잖아요

사랑하는 사람이 저의 손을 잡으려할 때

내게 달려오고 내게 찾아올때...

사랑하는 그 애가 웃으면서 입맞춤을 유도하려고 할때...

모든게 두려워요 싫어요...

사랑하는 사람이 자꾸 그들로 보이니까...

이 사람이 떠나면... 전 평생 다신 남자를 사랑하지 못할 거 같아요

사귀기 시작한게 얼마전이라.. 한달도 못됐지만...

더 깊이 사랑하기 전에...

더 사랑하기전에... 떠나는게 좋을까요?

이런 속을 아무것도 모른채...

남자분들은...보통 성폭행 당ㅎ한여자를 사랑할 수 있나요

더러워보이지않나요

전 어떡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