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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animation_402787
    작성자 : 잭오
    추천 : 3
    조회수 : 546
    IP : 221.139.***.160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6/11/09 07:36:24
    http://todayhumor.com/?animation_402787 모바일
    정보]이번사건에 대한 P.A 웍스 대표의 의견

     
     
    이 타이밍에서 제가 발언하는데 소극적인 의견도 있지만, 여태까지 P.A.WORKS의 생각을 의도적으로 오픈해 온 사람으로서 이번 생각도 기록해두고자 합니다. 스태프 개인은 쌍방의 합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기에 발표된 것 이상의 일은 다루지 않겟습니다.

    봄부터 연수를 시작하고 반년동안 동화 500장을 달성한 꽤 유망했던 신인이 느꼈던 것에 대해서, 이번에 주변 사람은 알지 못했습니다.  그 일에 대해서, P.A.WORKS는 이제부터 어떻게 해나갈지를 생각하고 얼마전 본사 스태프와 이야기할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조금 길기 때문에 정리하고 그 구체적 내용을 블로그에 적어놓도록 하겠습니다.

    또 종래 회사의 방식에서 고칠 필요가 있는 것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이를 받아들이고, 최대한 빨리 개선해가려고 합니다.

    애니메이터의 일이 어떤 것이고 프로를 목표로 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를, 지금은 다양한 정보를 통해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젊은사람은 독립한 프로 애니메이터, 크리에이터로서 생계를 이어나가는게 힘들다는 걸 각오하고 이 길을 택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실제로 일을 시작해보면 예상외였다는 것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장래에 불안을 느끼는 것도 있겠죠.

    우선, 애니메이터의 성과물인 보수에 대해서 조금 얘기 하고자 합니다.
    제작회사의 경영과 작품제작의 비즈니스 측면에 대해선 크리에이터 여러분이 지식 차원에서 알아둘 필요도 있다 생각했습니다. 여태까지 그런 이야기를 제가 여러분에게 직접 말할 기회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일을 반성하고 지금은 눈앞의 일로 벅차기에, 별 흥미 없는 내용인지도 모르지만 앞으로는 저나 프로듀서가 1년에 몇번이라도 계속 이야기할 기회를 마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여러분의 보수는 제작회사에 들어가는 작품의 제작비에서 지급됩니다. 크리에이터에게 지불되는 보수 문제는 직접 제작비의 문제입니다. 요즘 애니메이션 비즈니스 시장을 생각하면 우리들이 "제작비를 올려달라" 개별적으로 외치는 것보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필요가 있다, 전 생각합니다.

    애니메이터가 열정과 많은 시간을 쏟아 그린 것이 좀처럼 그 대가에 걸맞는 돈으로 바뀌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많은 제작 관계자가 열정과 엄청난 시간을 쏟아 발표한 애니메이션 작품으로 거기에 소요되는 제작비를 회수하는 것이 요즘은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제작회사나 메이커 등 업계 관계자 모두가 그 현상을 바꾸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건 크리에이터 개인의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 문제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P.A.WORKS가 이 문제에 대해서 사업 구조 개혁으로 구체적으로 어떻게 임하고 있는지를 이야기하면 길어지므로, 다른 기회를 마련하여 여러분에게 얘기하고 싶습니다.

    그럼, 사업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보수를 올리기 어려운가 하면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작현장에서도 할 수 있는 것은 아직 있습니다. 애니메이터가 지급되는 보수의 향상을 목표로, P.A.WORKS에서도 구체적으로 노력하는게 있습니다. 크리에이터와 기업이 각각의 입장에서 협력하여, 어떤 방법으로 보수의 개선이 가능할지 다음에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여러분과의 계약 조건이 P.A.WORKS에서는 예전부터 똑같은 게 아니라 조금씩 개선되어 왔습니다. 선인들이 오랫동안 진지하게 일에 최선을 다했기에 P.A.WORKS의 작품이 평가받아 그것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연간 작화 계약금과 현재 진행되고 있는 3개월마다 원화의 평가입니다. 숫자와 기능향상에 따른 단계적 단가의 향상 등 부가가치를 보수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동화맨은 예전에는 원화시험에 붙지 않으면 당사와 계속 애니메이터로 계약하는 게 선택사항에 없었습니다. 신사옥으로 이전하기 전에는 회사가 준비할 수 있는 작업장의 공간을 넓히는 것이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지난 몇년은 본인의 희망과 적성에 따라 작화 외의 섹션, 예를 들면 동화 검사 및 디자인 설계 담당을 추천하거나 계속하여 동화맨으로 당사와 계약하는 선택사항도 늘렸습니다. 특히 타 사업 이적이라는 전례도 있습니다. 선인의 기여에 따른 개선의 혜택을, 젊은사람들이 조금씩 받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개선을 실제로 쌓아 올릴 수 있었다는 건 앞으로도 할 것입니다. 필요이상으로 불안을 느끼지 않고 희망을 가졌으면 합니다.

    보수 면뿐만 아니라 젊은사람들이 안고 있는 각각의 불안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많은 크리에이터가 한 곳에서 창작하는 제작현장을 목표로 했습니다. 그 때, 개개인 크리에이터간의 연결은 기술이나 사고방식, "P.A.WORKS의 스태프가 "작품을 만드는 걸 소중히 하는 것"을 계승하는 데에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한 사람의 애니메이터가 되기까지 힘든 길을 살아온 사람의 경험으로부터 얘기하는 말은 젊 사람들에게 격려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PAWORKS의 스태프가 아직 몇명 있을때는 좁은 방에서 가족적인 유대관계의 회사였습니다. 누가 어떤 불안을 안고 고민하고 있는지도 보고 있으면 금방 알았습니다. 함께 밥을 먹을 기회도 많아서 자주 얘기를 나눴고, 직접 물어볼 수 있었습니다.

    본사에서 작업하는 인력의 수가 증가, 회사자체도 여러 조직이 생기면서 이 관계를 지속하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컨퍼런스나 미팅, 동아리 활동 등 스태프끼리 교류할 기회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현재 잘 돌아가고 있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타인과의 관계』의 형태가 시대와 함께 변하는 경우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나 고참인 사람들한테서 보면 현장의 인간관계는 희박하게 된 것 같아보이지만 시대가 옛날로 거슬러 올라갈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래도 수많은 스태프들이 공동으로 작품을 만드는 제작 현장에서는 크리에이터들은 개인의 일에서부터 주변에 조금씩 눈을 돌리면서 베테랑 중견들로부터 기술과 생각을 계승해 나갔으면 합니다. 지금의 시대에 맞는 가로세로의 관계를 생각할 기회를 가집시다.

    일상적인 제작공정에 짜넣을 수 있는 아이디어는 없을까?. 회사가 업무 이외에 애니메이터끼리 기술과 생각을 계승할 기회와 장소를 준비할 수 없을까? 자발적인 모임이나, 평소의 식사시간에 혼자서 먹는 젊은 사람들을 조금 의식하는 정도의 일이라도 좋다. 여러방법의 조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디어를 내고 여러가지 방법을 시험하고 보는 건 어떨까요?

    "그런 관계가 귀찮아"라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어려움이 많을지도 모르지만, 공동으로 작품을 만드는 현장에서 사람에게 뭔가를 전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인간은 포기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포기하면 앞으로의 시대, 이번 같은 개인의 불안을 눈치채지 못하고 그들의 사인을 놓칠 문제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무력감과 싸울 기력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고생을 했으니까 너희들도 하는게 당연하다"라는 건 아닙니다. 한편, 자신들이 젊은 시절에 부당하다고 생각하고 고생한 것이라도 그때는 알 수 없었지만 돌이켜보면 거기엔 의미가 있었구나 나중에 얘기할 수 있게 된 것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젊은 사람들의 의문에는 제대로 된 이유를 설명할 수 있도록 하거나 개선 할 수 있다면 아이디어를 내서 바꿔 갔으면 좋겠습니다. 약간의 궁리에서부터 노리지 않았던 의외의 효과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 발견을 소중히 살려나가도록 합시다.

    젊은사람들이 부담 없이 상담할 수 있는 건 역시 나이가 비슷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제작 현장 스태프로 그 사람이 젊은사람의 의문과 불안에 정성껏 부응할 수 있게끔 다시 한번 작업 환경의 의식을 바꾸는 활동을 하고 싶습니다. 비록 시간이 걸리더라도 그런 꾸준한 노력을 하는 문화를 전 P.A.WORKS에 뿌리내리고 싶습니다.

    이상의 취지를 얘기했습니다. 이번 일로 저도 작업 현장 책임자로서 뭐가 모자라며 시급히 뭐에 착수해야 하는지를 다시 한번 의식하게 되었습니다.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도 지금까지보다도 좀 더 구체적인 달성 목표로 바꾸는 것을 스태프 개개인과 대화하며 검토하려고 합니다. 자신들의 노력의 성과가 작은것에서부터라도 보이는 형태로의 성공체험이 되어, 젊은이들의 불안은 줄어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출처 http://www.yetyou.jp/
     https://twitter.com/horiken2000
     http://www.yetyou.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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