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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_40274
    작성자 : 우왕굳청심원
    추천 : 16
    조회수 : 34326
    IP : 180.69.***.134
    댓글 : 18개
    등록시간 : 2018/01/05 00:44:48
    http://todayhumor.com/?love_40274 모바일
    19) 소개팅 2번째 만남만에.....
     전 남자입니다
     
    얼마전 저도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건너건너 소개를 받았어요
     
    소개받은지는 일주일 됐군요
     
    저는 학생이고, 나이는 28입니다
     
    그녀는 25이었구요.. 간호사입니다
     
    처음 만났을때, 저도 괜찮다 싶었고 서로 말이 잘 통하는것 같았어요
     
    학생을 배려해서 그런지, 그녀가 그날 1차를 사고(제가사려 했으나),
     
    2차까지 사려는걸 제가 제지하고 제가 샀습니다..
     
    제가 마음에 들었던걸까요? 아니면 직장인으로서 그렇게 해야된다고 생각했던걸까요.. 음
     
    첫 만남의 인상은 연하인데 연상같다..? 리드하는느낌이다? 애교라고는 안보이지만 진지하고 생각이 깊다..? 그런 느낌이었어요..
     
    저녁 8시에 만나서 새벽 1시쯤에 집 바래다주고 헤어졌었네요..
     
    근데 아무래도 간호사 일이 바빠서 그런지는 잘 모르겠어요 바쁘다고는 하는데..
     
    카톡은 거의 하루에 두세번? 정도 오고가고 그랬고, 답이 하도 뜸하고 그래서 저는 사실 이제 작별을 고할땐가 싶었어요...
     
    그러다가 그녀가 쉬는날, 두번째 만남을 가지게 됐어요.
     
    근데 두번째 만남은 좀 많이 달랐어요
     
    원래는 영화를 보자고 이야기했는데, 영화 보는걸 꺼리는듯 했어요. 제가 있는 학교 한번 가보고싶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때가 1월 1일이라 학교 앞 식당가도 거의 문을 닫은상태였고 저녁 8시경이라서 정말 조용했어요..
     
    영화보는거보다 한번 학교 구경하고 싶다해서 그럼 학교앞에서 만나자고 했어요
     
    간단히 담소 나누면서 저녁식사 하고... 그녀가 빵을 사 왔더라구요
     
    그리고 하는말이... "집들이 해도 될까요?"
     
    아직 말도 놓지 않은 상황이었어요. 사실 저는 매우 놀랐죠. 그녀가 맥주 반잔만 마셔도 새빨개져서 취하고 못먹는걸 알고,
     
    집에서도 통금이 엄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었어요. 절때 자취는 안된다는 부모님의 반대에 취업 전까지 여태 왕복 5시간 거리를 통학했었다네요..
     
    지금은 병원 기숙사에 살아 저와도 가깝고, 집도 가끔 들어가지만요.
     
    그런 그녀가 그 날도 11시 반 까지 집에 가야됐었다고 했어요. 근데... 집들이라니?
     
    맥주 한잔도 못먹는 그녀가 제방으로 500캔 하나씩 사가자고 그러더군요
     
    ... 저는 집에 고이 잘 보내주고 싶었어요
     
    아직 사귀는 사이도 아니고, 그리고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듯이
     
    아직은 조심스럽고...저는 무엇보다도 처음 만나는 여자는 아껴주고 싶었거든요.
     
    그런 그녀가 방에서 같이 음악 틀고 테이블에서 이야기 나누다가 맥주 한캔을 홀짝 하더니 어느정도 많이 취한듯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이제 집에 보내려고 했더니, .... 그녀가 침대 모서리에 기대면서 하는 말이, "저 지금 보내고싶어요?"
     
    저는 "많이 취했네요 어서 집에가야죠"
     
    그녀 왈, "좀만 누워있어도 될까요~?" ...
     
    살짝 당황했습니다. 저는 "그래요" 라고 대답해 버렸습니다..
     
    저는 컴퓨터 앞에 앉아 답못한 카톡 정리하면서 이걸 어쩌나... 싶을때
     
    그녀 왈, "옆에 안누울거에요?"
     
    전 매우 당황했어요. 사실 전 썸은 타봐도, 연애를 해본적도 없었고, 관계조차 가진적이 없었어요. (단지 얃옹에서 이론으로 얻은 스킬북만..)
     
    ... 당황 반 기대 반 ...
     
    옆에 누웠어요. 그러더니 그녀가 크게 숨을 쉬더니 제 위로 웃으면서 올라터다구요..
     
    밥먹을때, 걸을때 애교는 전혀 보이지 않았던 그녀가 마치 여우같은 모습으로 아앙거리며 그러는걸 보니 제 당황은 x1000 이 되었어요
     
    그러다가 그녀의 적극적인 주도하에 관계를 했구요... 제가 경험이 없었지만 피임이라는 건 알아서 콘돔을 준비했는데,
     
    그녀는 콘돔을 거부했어요. 인형하고 하는 느낌이라고 말이죠...
     
    그녀가 생리 그저께 끝나서 괜찮다고 던져버리더군요..
     
    그녀는 굉장히 능숙했구요, 관계중 그녀 왈 "너무 능숙해서 당황했어용?"
     
    저도 그땐 기분에 휩쓸려 다음날 점심까지 거의 10시간가량 간헐적으로 쉬면서 계속했어요... 점심때까지
     
    .. 이건 제 첫경험이었어요...
     
    제가 잘한건진 잘 모르겠지만 그녀는 너무 좋았다고 그랬..
     
    근데 문득 그녀와 관계도 하고 누워서 어느정도 술이 깼을 때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데, 저에 대해 여러가지를 묻고 이야기도 많이 했어요...
     
    그리고 집을 나서고 그녀를 바래다주었죠...
     
    ... 그 순간적인 쾌락은 좋았습니다...
     
    진지하게 다시 이야기하겠습니다..
     
    지금 와서는 걱정이 앞섭니다. 무엇보다 아직 연인 관계로 발전한 것도 아닌데,
     
    ...말은 통해도 아직 서로 그렇게 깊게까지 아는 사이라고 생각했는데, 일찍이 몸의 대화를 가졌다는 점이 좀 많이 걸리네요...
     
    콘돔도 없이...
     
    아직 사귄다는 말은 안 했는데, 저를 좀 더 알아보고 싶다고 했어요... 그러면서 딥키스와 함께 그녀를 보냈구요...
     
    어제는 새벽에 그녀가 연락와 그때 관계가 너무 좋았다고 해서 근무를 코앞에 두고 저를 보러가도 괜찮겠냐고 묻곤 했습니다.
     
    저는 다음날 일이있어서 만나진 못했지만요..
     
    ..
     
     전 이런 몸의 대화, 그 순간은 좋았어요. 그러나 전 밖에서 데이트도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좀 더 나누고 싶었어요..
     
    .. 연애 전 소개팅 만남 2번째에 관계를 갖고,
     
    사귀진 않지만 좀 더 알아가야 되는 이런 관계인 것에 대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녀는 단지 저를 섹파로 생각하고 있는걸까요? 아니면 단지 성욕이 많은 미래의 여자친구일까요?
     
    저는 그녀를 좀 더 알아가야 하는 걸까요?
     
    연애 초보로서 여러분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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