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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l_40243
    작성자 : 반드시합격Ω
    추천 : 16
    조회수 : 879
    IP : 165.132.***.47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2/05/31 06:12:55
    http://todayhumor.com/?lol_40243 모바일
    엘오엘 이야기 - 1
     


     평범한 5월의 오전 교양 수업이 끝난 나는 학교 근처 PC방에서 평소와 다름없이 엘오엘을 키고 랭겜을 한다. 왕따는 아니었다. 나름 반반한 얼굴에 적당한 키, 인기도 많았다. 그저 학교에 불만이 많았다. 나는 인서울 의대를 가고싶었으나 사수할때 수학을 밀려쓰는 바람에 신촌에 있는 한 4년제 자연과학대 수학과를 다니고 있었다. 덕분에 동기들과는 어울리지 않았고 그저 삼수때 버린 지방의대 등록포기각서만 생각하며 하루하루 푸념만 늘어놓고 살곤했다.


     내가 탈론으로 미드를 가고.. 정글은 리신이네, 서폿은 블리츠고.. 원딜은 그브다. 오오...
    탑은 아칼리네. 음 이번판 잘 풀릴거 같은 예감이 든다.


     게임이 시작되고 블리츠와 그브는 바텀 부쉬로 달렸다. 땅굴 판 보람이 있는지 애쉬가 슬그머니 
    상대 서폿인 레오나랑 CS를 먹으러 오고 있었고 우리 블리츠는 애쉬의 가슴팍:-)을 잡고 힘껏
    당겼다. 그새를 놓칠까 그브도 애쉬의 가슴팍을 잡고 놓지 않자 애쉬는 우리팀에게 퍼킬을 선사했다.


     확실히 초상화가 이뻐진 탓일까, 부쩍 블리츠의 납치횟수가 많아진 애쉬는 그 후로도 너댓차례 더
    우리에게 킬을 챙겨주었고, 블리츠는 젖절한 컨트롤로 어씨만 챙기면서 그브를 엄마같은 마음으로 
    도와주었다. 게임은 순조롭게 풀려나갔다. 상대 미드는 르블랑 이었는데 나는 계속해서 W를 날리면서 
    르블랑의 CS파밍을 방해했고, 그 결과 나의 CS는 80대 정도 였고, 르블랑은 40대였다.


     탑에서는 아칼리와 다리우스의 싸움이었는데, 다리우스가 5렙까진 아칼리가 씹어먹는것 처럼 보였지만
    다리우스의 궁이 빛을 발하면서 탑은 팽팽하였다. 리신이 상대편 정글 쉬바나에게 몇번 킬을 헌납한것 말고는 모든 것이 비교적 순조로웠고, 그브가 엄마 출타하신것마냥 잘 컸기에 게임이 시작된 지 25분여쯤 지났을때 우리는 바론낚시를 통해 서렌을 받아낼 수 있었다. 


     확실히 이번게임은 초반부터 우리 원딜을 잘 키워준 서폿의 힘이 컸다. CS들 사이로 애쉬와 레오나만
    적절히 당기는 그의 인형뽑기실력은 가히 칭찬을 금할 길이 없었다. 게임이 끝난 채팅방은 상대팀의 서로서로의 책임전가로 눈쌀이 찌푸려졌다. 정말 누구 하나 잘하지 못했다. 하나같이 못했다. 그저 애쉬가 조금 더 못했다고 해야하나.. 우리팀은 언제나 그랬듯 누가 캐리했냐의 싸움으로 막을 열었다.
     

     그브가 이건 다 자기덕이라고 하고 블리츠는 그브를 칭찬하며 쓴웃음을 지었다. 솔직히 이번 게임은 서폿의 역량이 너무도 컸다. 그도 그럴것이 게임시간은 25분인데 블리츠의 어씨가 28이었다. 하도 바텀라인이 털리다 보니 상대팀이 죄다 바텀으로 왔고 그때마다 우리 블리츠의 장렬한 희생과 빛을 발하는 인형뽑기와
    광역스킬은 찬탄을 금치 못하였으니, 그래서 나는 우리 블리츠를 칭찬하였다.


     "에이 우리 서폿님이 워낙 잘하셔서 그런거지 그브님 양심도 없으셔~ㅎ" 이에 그브는 살짝 무안했는지 서폿을 같이 칭찬하고는 채팅방을 나갔다. 또다른 서칭을 하러 갔나보지.. 나도 간단히 인사를 하고 상점을 갔다. 이번주 로테는 아까 대충 봐뒀고.. 스킨 세일 괜찮은거 하나.. 보던순간 친구요청이 하나 들어왔다.


    "이치님...? 이치님.. 어디서 본 아이디인데.. 어? 아까 그 서폿이네?" 같이 게임하자는 건가 싶어 나는 친구요청을 수락하였다. 상대에게서 1:1대화가 걸려왔다.


    '아까 감사했어요! 서폿 해도 맨날 알아주는 사람 없어서 좀 그랬는데!' 앵간히 그런 일이 많았나보다.
    '아니에요~ 정말 잘하셨는걸요 ㅎ다음에도 좋은 서폿 보여주세요~' 그와의 첫만남이었다. 

     그 후로도 '이치님' 이라는 이름의 그와 자주 게임을 하며 우리는 괜찮은 호흡을 맞춰나갔고, 나는 후에 주로 바텀을 갈 정도로 함께 여러게임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었다. 그러다가 나에 대한 얘기도 또한 자주 오갔다. 사수를 했던 점, 학교에 대한 불만과 몰래 반수를 하고 싶지만 쉽게 용기가 나지 않는다는 말, 의대에 대한 나의 꿈, 현재 다니는 학교 ..


    '어? 그 학교 다니세요?! 저도 그 학교 다녀요!' 이건 무슨 장난일까. 같은 학교를 다니는 학생이랜다.
    '아 정말요? 무슨과에요?' 예의상 물어본 질문에 대한 그의 답변은 '자과대 화학과요!' 아 이런 젠장..
    난 별로 학교에 애정도 없을뿐더러 학우들과 친해질 마음도 없었기에 학기초부터 친해진 학우도 없었는데,
    처음으로 알게된 학우가 게임에서 만난 사람이라니.. 그런데 묘한 반가움은 있었다.
    '아 그래요? 나중에 같이 피씨방이나 갈래요?ㅋ' 예의상 물음이었는데 그의 대답은 의외였다.
    '혹시 오늘 공강이시면 지금 같이 갈래요?! 저도 심심해요!' 잠시 고민한 나는 긍정적 대답을 건내고
    약속 장소와 시간을 잡았다. '그 학교 나와서 횡단보도 건너 터널 지나면 롯데리아있죠, 거기 2층에서 봐요~' 


     그 사람을 만나 잠시 게임을 하고 집에 가서 과외를 해야겠다. 초면에 뭐 오래할 생각도 없고 하니 격식있는 옷을 차려입고 가기로 했다. 자취방에 들러 샤워도 하고 드라이도 하고 왁스도 바르고 스프레이도 뿌리고.. 아차 약속시간이 조금 오바됐다. 뭐 조금 늦어도 되겠지, 오늘 학생 과외해줄 학습자료를 프린트하여 가방에 넣고 구두도 신고 천천히 출발했다. 약속장소에 도착하니 약속시간보다 20분이 오바됐다. 핸드폰을 보니 그사람의 카톡이 몇개 와있었다. 어디쯤이냐는 건데 뭐 굳이 답장하지 않아도되겠지. 롯데리아에 거의 다 왔을때쯤 다왔어요~ 라는 짤막한 카톡을 하나 보낸 채 계단을 올랐다. 롯데리아는 한산했고 2층에 사람은 거의 없었다. 다들 시험기간이라 바쁜지 맨날 수다떨던 사람들은 보이지도 않았다. 


     없는데... 이상하다, 그사람에게 카톡을 했다. '늦어서 미안해요. 저 도착했는데 이미 가셨나봐요ㅜ?'
    미안하긴 했다. 처음만나는 사람인데.. 아무리 게임하려고 만난거라해도.. 그때 한사람이 내게 손을 흔들었다. "아! 여기에요 여기!"


     어? 예상밖이다. 남자인줄 알았는데 여자였다. 생각과는 너무 이미지가 다르다. 아니, 다르다기보단 이쁘다. 처음엔 나를 부르는게 맞나 싶었다. 그런데 한산한 그곳에서 불릴만한 사람은 나뿐이었다.
     긴 시스루 치마 안엔 짧은 치마를 입은 게 보였고 적당히 얇은 다리는 다소곳이 모아 손가방을 올려놓고 있었고 손은 엷은 핑크색 매니큐어가 발라져있었다. 하늘하늘한 옷에 머리는 한쪽 어깨에 모아져 있었는데, 생각하던 게임하는 남자의 이미지로 만났던 나는 이 예상치 못한 충격에서 쉽게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그녀는 이번년도 자연과학부 신입생중에 여신이라고 소문한 사람이었다. 이것이 그녀와 나의 첫만남이었다. 만나지 않는게 나을뻔 했을 지도 몰랐을 그녀와의 첫만남 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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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5/31 06:17:58  116.41.***.29  학꽁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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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2/05/31 06:57:16  112.186.***.61  로디세이
    [4] 2012/05/31 07:14:45  61.102.***.156  깐쇼새우
    [5] 2012/05/31 07:35:58  121.151.***.20  
    [6] 2012/05/31 08:01:09  210.122.***.254  
    [7] 2012/05/31 08:19:36  211.4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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