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사귄 여친이 있음에도 헤어졌다 구라치고 나한테 작업함..

나는 깔끔히 헤어졌단 말만 순진하게 믿고 받아줌…

첨에 나한테 작업할 때 내가 너무 좋아 죽겠다고 난리도 아니었음…

지금 생각해보니 내가 상BS였음.. 접시 물에 코 박고 싶어짐…

6개월 사귀다 어쩌다 알게 됨.. 헤어진 게 아니라 둘이 동거하는 사이… 헐..

나 완전 멘붕되고 바로 빠이빠이를 통보함..

그 개자식… 내가 오해한다고 잡아 뗌…

그렇다면 오해를 풀고자 차분히 대화를 시도함…

아무 말 안 함… 할말이 없다 함… 미안하단 말도 안 함… 오히려 당당한 듯 했음..

그러면서 전화를 빨리 끊으려함.. 아마도 감추고 싶은 쪽팔린 진실이 내 입에서 나오는 것을 막으려 한 듯 함..

나한테 돌려 줄 것도 (비싼 것) 있었으면서 바로 내 카톡 차단함..

진심 쓰레기로 느껴졌음..

그래서 문자로 좋게 말해 받을 거 받아낸 후 그 여친에게 나 대신 엿먹여 달라고 개자식의 양다리 사실을 알림…

왠걸… 둘 사이 더욱 더 돈독해짐… 그 여자 뇌에 뭔가 문제가 있는 게 틀림 없음…

헬게이트에서 구해주려는 박애주의 정신을 담은 내 손길을 거부함..

똥끼리 박치기 하라고 그냥 놔두기로 했음..

나만 새됨… 2차 멘붕 옴…

쫑 난지 두 달이 다되어 가는 데 가끔씩 깊은 빡침이 올라 옴…

남의 얘기 줄만 알았는데 내가 당함…

나 나름 착하고 순수(죄송 -_-;;) 하게 살아와서 이런 일은 인터넷에서만 봤음..

갓뎀… 어이없음… 헛웃음만 나왔음…

그 두 사람은 즤들이 동거하는 사실 내가 알고 있다는 거 모름..

개자식은 내가 믿음이 깨져서 이별 통보를 한 것으로 알고 있음..

핸펀도 그 여자 명의로 된 걸 보니 여자가 사줬나 봄…

38살 백수로 여친 집에서 빌붙어 사는 개자식…

나랑 데이트 비용도 여친이 준 돈으로 해결 해온 것으로 추측됨…

격 떨어지게 아버지 자살 드립도 쳤었음…

개자식 아버지도 비슷한 삶을 사는 듯 함.. (아줌마 집이 어쩌니 했던 말이 생각 남)…

부전자전인가 봄.. 보고 배운 게 그런 삶인 듯 함…

이 외에 내가 몰라도 될 것 까지 다 알게 되어서 신세계 경험하고 뇌에 과부하 걸림..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성격 좋고 센스 있는 좋은 사람임…

감춰져 있던 걸 하나 둘 씩 알게 되니 쓰레기도 이런 쓰레기가 없음..

몇년 째 백수인것도 놀라운 데 구직할 의지도 없었음..

까면 깔수록 끝없는 양파 같은 인간이었음..

엄청난 거짓말에 속아왔다는 사실에 나도 기가 찼었음..

같은 여자로서 그 여친도 레알 불쌍해졌음… 자존심도 없나봄..

난 열라 비웃어 주고 있음… 복수 따위도 귀찮음…

그래도 아주 가끔씩 (오늘 같은 날) 입이 마구 근질거림…

어디다 소문 내고 싶은 데 내 사회적 체면 때문에 참고 여기다 글 씀…

조쿰 후련해짐…

양심이 없는 놈이라 가능성은 희박하겠지만 개자식이 이 글을 보게 되서 얼굴이 화끈거렸으면 함…

결론 : 행신동안수영개자식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