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게임중독법때문에 다들 예민하시고 그렇습니다만.
저는 어느 정도 제재나 이런 게 필요하다고 생각은 들어요.
롤 뿐만이 아니라 게임 전반에 대한 어느 정도 부분은요.
요새 롤 유저분들이 많으셔서..대표적으로 롤이 걸려든 거라고 생각도 들구
또.. 게임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몇 가지 이유 때문에
롤에 좀..문제가 있지않나 합니다.
저도 전에 카오스 하면서 게임 중에 욕을 안 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롤 랭겜 도중 제 모습을 보고 아, 이 겜 그만 둬야겠다 생각하고 접게 되었습니다.
저도 모르게 빡쳐서 쌍욕을 하고 있더라고요. 부모님 안부는 묻지 않았습니다만;;
1. 5 vs 5 라는 시스템.
얼마 전 국회에서 5대5시스템이 중독을 일으킨다고 누가 뭐라해서 한바탕 난리가 났었죠.
솔직히 5대5 시스템이 중독유발인자다. 라고만 말한다면 얼토당토 않은 소리임에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롤의 시스템상으로 보면 중독유발인자라고 볼 수는 없더라도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해요.
롤이 생기기 전 5대5 시스템으로 비슷한 게임이 워크래프트3 내부의 유즈맵형식인 카오스가 있었죠.
비교를 해본다면 소위 말하는 트롤이 카오스든 롤이든 존재합니다.
서로 부모님 안부를 묻는 인사가 오가고 난리가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이 부분에 대해선 어느 게임이든지)
문제는, 롤은 도중에 나간다면 해당 게임이 종료되기 전까지는 다른 게임을 할 수 없다는거죠.
카오스는 총대를 맨다고 해서 나간 후 다른 게임에 접속이 가능합니다.
롤의 경우에는 중간에 나가버린다면 리폿이라는 시스템으로 3일 정지던가 하는 제재가 가해지더군요.
도중에 나갈 수가 없어요.
부캐로 다른게임들어갔는데 또 트롤이있다면? 그때마다 부캐만들어서 게임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피파나 스타같이 1대1 시스템이 주된 게임이라면 자신의 실력의 고하에 따라 승패가 결정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승패에 어느 정도 승복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5대5 시스템이라면?
진짜 말 그대로 dog트롤 유저가 있다면 중간에 나가지도 못하고 말 그대로 겜끝날때까지 고통받겠지요.
솔직히 말해서 자기는 라인전 이기고 있는데 다른라인 똥이 올라와서 게임을 진다면 그만큼
짜증나는 일이 있을까요.
성인에 비해 멘탈이 상대적으로 약한 청소년의 경우 패드립이니 뭐니 쌍욕이 시전되는 이유가
이 때문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2. 계급 시스템
1레벨부터 30레벨까지 있고. 그 뒤로는 브론즈-실버-골드-플래티넘-다이아-챌린저
맞나요?..저는 실력도 없고 게임을 시작한 지 얼마 안된 브론즈라 정확히 알지는 못합니다.
랭겜을 돌리면 승패에 따라서 LP가 오르고 내리더라구요.
문제는, 위에서 말씀드린 것같이 누가 총대매고 나가버린다거나 트롤링으로 인해서
지는 경우 입니다.
LP하락으로 심지어는 강등을 당하기도 하지요.
롤게 눈팅을 하다보니 누가 승급전인 경우 일부러 지는 경우도 있는 것 같더군요.
자꾸 카오스와 비교해서 죄송합니다만, 카오스는 한 게임 지더라도 그냥 기분만 상하고 말지요.
하지만 랭겜은 직접적으로 본인에게 피해가 옵니다. 이게 갈등요소로 보이구요.
일반게임만 돌리면 되지않냐 라고 하시는 분이 계실 거 같은데,
저도 막상 30이 되다보니 랭겜이란 거 해보고 싶은 마음도 들고
LP가 90대로 접어들면서 와 곧 승급하겠다 이러다가 이틀만에 연속된 트롤링으로 브론즈2로 강등되다보니
멘탈에 상당히 금이 가더군요
ㅇㅂ에 레벨시스템으로 인해 청소년상당수가 중독된다고 오유 어느 글에서 본 것 같은데,
그것과 같은 효과를 가지고 있지않나 합니다.
3. 대리기사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지 않을까 합니다만....
한 ip당 아이디를 하나밖에 접속하지 못하게 만들거나 하지 않는 이상
대리기사를 원천봉쇄할 수는 없을 겁니다. 아마도.
계급에 따른 시즌종료 보상이 있더라구요.
타 게임에서 롤 얘기가 나와서 길드분께 이것저것 여쭤보던 도중,
대리비가 상상을 초월하더군요.
현금으로 딱히 이득이 없는 계급상승임에도(제 입장에서는)
골드찍는데 현금 10만원이 넘어가던 대리비는 진짜 컬쳐쇼크더군요;(잘못 들은 것일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이 대리기사들로 인해 양학을 당하는 피해자들이죠.
저도 게임을 하면서 딱히 제가 뭘 잘못했다고 생각은 들지 않는데
(난데없는 앞점멸이나 적 정글부쉬에 페이스체킹이라던지...이런 정신나간 짓....이요)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발립니다. 진짜 아 왜 지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심지어 운 좋게 퍼블딴 후임에도 맞라인전이 발립니다.
끝나고 보니깐 자기 대리라고 뭐라 하더군요.
자기 잘못이 아님에도 게임이 지면.....멘탈에 충격이 상당하더군요.
대리기사를 원천봉쇄를 하지 못한다면 계급 시스템에 따른 수요가 유지될 것이고...
대리기사가 아닌 초보나, 신규유저들은 박탈감을 느끼고 게임을 접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드네요.
물론, 게임 와중에 부모님 안부나 생식능력에 대한 안부가 난무하겠지요...
글이 엄청 길어졌네요.
사실 두서없이 쓴 글이라 난잡하고 제가 초보이다보니 틀린 부분도 분명히 있을 겁니다.
제 요지는 현행 게임중독법처럼 강력한 제재와 세금을 통해 게임을 말려죽이자는 것이 아니고
시스템 변화 등을 통해 현 게임들에 존재하는 중독 요소들을 줄여나가야 하지 않나 하는 겁니다.
롤이 아닌 많은 mmorpg게임 같은 경우라면 사행성 아이템.....들이 될 것 같네요.
웬만한 온라인 게임들....요새 제대로 한 번 해보자. 이렇게 마음먹으면
많게는 수백만원이 기본으로 요구되는 게임들이 너무 많습니다.
성인들이라면 괜찮겠지만....청소년들이라면 등골브레이커가 되는 경우도 많지요.
요즘 애들....안 그럴 것 같지만 고등학생 애들이 몇십만원짜리 무기에, 갑옷에....
심지어 19살 고등학생이 현금 500만원하는 무기 가지고 있는 경우도 봤습니다.
부잣집 아들이라면 뭐..제가 상관할 일은 아니겠지만요.
뭔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