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엄마가 계속 우울하셨어요

아무래도 엄마 주변 분들은 다 자식들 결혼하시고 독립하셔서 자유로우신데

엄마는 결혼 늦게 하시고 동생도 늦둥이라.. 아직 학생이에요

언니랑 저는 아직 제대로 된 취업은 못한 상태(알바 수준..)

언니랑 동생은 아파서 병원 다니고 있고..

아빠는 내년에 퇴직하시거든요

그래서 경제적으로도 그렇고 심리적으로도 굉장히 불안하신 것 같아요

요즘 별거 아닌 일에도 펑펑 우시고.. 

어렸을때는 엄마가 우는거 한번도 못봤는데 올해 들어서 몇번이나 보는건지

상담 쪽 아는 분께 한번 말씀드려봤는데 한번 상담소 다녀보는게 좋을 것 같다고.. 그러시더라구요

엄마 자존감? 자존심?이 많이 떨어지신 것 같고..(자식을 잘못 키운 듯한 실패감? 아빠한테 무시당하는 것 같대요)

요즘 무슨 말만 하셔도 부정적인 말만 하셔요.. 안된다고.. 다 내 잘못이라고..

엄마는 사랑받고 있는 사람! 이라는걸 이번 생신때 좀 어필? 하고 싶은데

우선 생각한 건 꽃하고 카드.. 

그리고 또 뭐가 있으면 좋을까요?

참고로 재정이 그렇게 넉넉하지 않은 관계로... 10만원 내외로..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