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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menbung_40153
    작성자 : 정체를밝혀라
    추천 : 5
    조회수 : 1006
    IP : 220.70.***.24
    댓글 : 10개
    등록시간 : 2016/11/10 14:55:43
    http://todayhumor.com/?menbung_40153 모바일
    남동생이 여동생이 되어야 하나.
    옵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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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조용히 글만 읽던 삼십대 평범한 여잡니다.
    고민글을 읽고 댓글을 달지는 않으나 따뜻한 위로들,날카로운 비판들이 있어서
    저도 한번 도움을 받아볼까 해서 가입까지 하고 글을써요.

    제목이 말을 해주듯 늦둥이 남동생 고민입니다.

    나이차이 많이 나는 누나 둘을 둔 내 남동생.
    지금은 외국에 있지만. 카톡 사진이 심상찮았습니다.
    화장을 한듯한. 입술이 복숭아빛이 나고 얼굴에도 약간 발그스레한.
    이게 뭔가 했으나
    워낙 까맣게 잊고 지내기 때문에 그냥 넘어갔죠.

    어제밤 
    누나 하며 카톡이 왔어요.

    고민이있고 화를 내지 말며 본인 편이 되어달라고 하더군요.

    우리 서로 연락하는 그런 살가운 사이가 아닌지라
    느낌이 왔어요. 촉이 섰죠.

    '성정체성 때문이니?'

    그렇다 하더이다.

    음.. 어떻게 해야 하지 무슨말을 해야 하나 하다가 

    '좋아하는 남자가 있는거야?' '만나는 남자가 있어?'

    그런건 아니랍니다

    그런데 또 다른 촉이 옵니다.

    '그럼 여자가 되고 싶고 그런거야?'

    맞대요.

    머리도 기르고 있답니다.
    인터넷에서 파는 약도 먹고 있대요.

    이 미친@이 정신 나갔나 아들 아들 하는 부모님 돈으로
    고생한번 안하고 자랐더니 아주 그냥 헛소리를 작작하는구만
    공부하라고 외국보내줬더니 하라는공부는 안하고 헛짓하고 지랄이네.

    란 생각이 미친듯이 머릿속을 맴돌았지만 입밖에 내지는 않았습니다.

    동생은 고등학교 때 부터 고민이였대요.
    처음엔 성격이 그런가 했는데
    알바를 해보고 그러니 너무 남자다움을 강요받는거 같더래요.
    남자인게 싫더랍니다.
    여자라면 지금보다는 행복하겠단 생각을 했대요.

    그런데, 왜 저는 이아이가 나약한거 같지요?
    그래서 여기 쓰고 의견을 들어보고 싶어요.

    1. 아빠는 욱하십니다. 그래서 매도 드셨으나 동생은 유난히 맞는걸 두려워 했어요.
     잘못하고 몇대 때리겠다고 하셨지만 도망가고 구석에 가서 울고 소리지르고 그랬습니다.

    2. 왕따를 당하기도 했어요. 또래의 아이들과는 달랐던 모양입니다. 

    3. 군대를 다녀와서 -군대에서도 관심병사였지만- 다단계에 속아 3개월정도 합숙하고 도망쳐나왔나봐요.
    그때 일은 자세히 이야기 해주지 않습니다. 

    4. 지금 이십대 중반이지만 일본 애니메이션 너무 좋아하고 일본이란 나라를 좋아해서 그곳에 보내달라
    시위끝에 그곳에 있지요. 


    이런 상황을 봤을 때는 그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가 가요.
    시간을 두고 생각해 보자, 상황이 조금 바뀌면 다르게 생각을 할 수도 있지 않을까 
    라고 했더니 얼마나 더 고민을 해야하냐며 고민하는거에 질렸다고
    부모님과 가족의 인정을 강요합니다.

    물론 강요의 끝에는 경제적인 도움이 있어야 겠고요(수술, 약 등) 

    혹시 이런 마음을 가져 보신 분이 있나요?
    저는 쿨한 척 모든걸 이해하는 누나 인척 하고 
    언제든 이야기 하라고 했으나
    사실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남자에게 관심이 있거나 좋아하는게 아닌데도
    여자가 되고 싶은 마음이 있나봅니다. 
    아..정말 잘자 언니 라고 했을 때 멘붕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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