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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며칠째지속된 이 상황을 안전하게 알아볼곳으로 떠나기위해 학교밖으로나왔다.
이상할정도로 조용했다. 거센바람소리만이 내 귀를 스치기시작했다. 작은 눈이내린다. 이 눈들이 땅에닿자마자 녹아버린다.
난 발걸음을옮겼다. 난 몇발자국가지도 못하고 눈에보이는 것들때문에 발걸음을 멈출수밖에없었다. 학교밖도마찬가지였던것이다.
그것들이 득실거린다. 좀비다. 다를것이없다. 안이나 밖이나 똑같았던것이다. 난 좌절감과함께 이세상에 나만 살아남은것같은 기분이였다.
난 이동수단을 찾으려고했다. 걷거나 뛰는것보단 편하고 만약의 상황을 대처할수있는 이동수단을말이다.
버려진 차들은 정말많았다. 하지만 도로에는 전부 멈춰버린 차들이 꽉꽉 들어차있었기때문에 자동차를 탈수는없었다.
그리고 오토바이나 스쿠터는 시동을걸기조차어려웠다. 영화에선 쉽게쉽게 하더니, 다 거짓말인듯했다. 어떻게할수가없었다.
그러니 쉽게 찾을수있는 자전거를 타기로마음먹었다. 여기저기 넘어져있는 자전거들은 내 이동수단이다. 난 맘에드는 자전거에올라탔다.
페달을 밟기 시작했다. 속력이 꽤나 나는듯했다. 거센바람을 마주하며 시내쪽으로 가기시작했다.
번화가쪽으로 가면 나와같은 생존자를 찾을수있을거란 생각이들었기 때문이다.
시내 방향으로 30분정도 가면 큰다리가 하나있고 30분정도더가면 시내가나온다. 난 길을잘 알고있다. 다행이다.
가는길에 심심찮게 좀비들을본다. 학원버스안에 갇혀있는 좀비들은 내쪽을바라보며 버스창문을 마구 두드려댔다. 난 무시하고 지나갔다. 무섭다.
어떤좀비들은 정말 사람처럼보이기도했다. 사지가멀쩡하고 충혈된눈, 손톱, 이빨만빼면 전부 사람과똑같았기때문이다.
난 그래서 난 가는길에 나와같은 생존자를찾는일을 단념했다. 시내쪽으로 가서야 생존자를 찾기로 마음먹었다.
이후로도 계속 좀비들을 봤기때문에 난 페달을 더 열심히밟았다. 무서웠다. 그것들이 따라오는것만 같았다.
(30분후)
큰다리가보인다. 하지만 문제가생겼다. 시내쪽으로 가려면 이 큰다리를 건너야하는데 이 큰다리중간에 콘크리트가 놓였다.
그 콘크리트앞에 여러마리의 좀비가 북적였고, 좀비들이 비명을질러댔다. 난 다리밑에서 이 장면을보며 생각했다.
큰다리를 둘러싸고 시내쪽으로 갈 수는 있지만 중간중간에 언덕, 작은 산들이 있다. 그리고 2시간가량정도 시간이 늘어난다.
시내까지 가는시간은 최소한이 2시간30분정도였던것이다.
한숨을내쉬며, 우선 처음목적이였던, 지금 며칠째지속된 이 상황을 알아보기로했다.
근처 빈상가로들어갔다. 다행히 좀비는 보이지않았다. 핸드폰충전기 를 콘센트에꼽아넣고, 통화접선을 도와주는 안테나와 비슷한 도구를켰다.
핸드폰을 켰고, 인터넷을 열었다. 핸드폰은 인터넷페이지를 힘겹게 꺼냈다. 충격이었다.
내가사는 서울을 포함한 경기도전체가 좀비로인해서 초토화됬다는것이다. 경기도는현재 고립상태고, 생존자는 파악조차힘들다는것이다.
다른지역으로 통하는 도로는 전부 10미터이상되는 콘크리트로 막아놓거나, 붕괴, 폭파시켜놓았다는 것이다.
다른지역으로 이동하는방법은 비행기나 헬기밖에없다는 것이다. 큰일이다.
하지만 인터넷을 뒤적여보니, 14일후에 경기도전역에 구조대를 보내겠다는것이다. 이것이야말로 또한번 불행중다행인 일이였다.
그리고 다른소식을 보니 좀비전역이 퍼질대로퍼져서 생존자가 아예없을 확률이있는곳은 공중미사일폭격을 시행한다고한다.
난 희망이 보이기 시작한다고 믿으며, 14일이란 기간을 길게생각하지 않으려고애썻다. 지금 식량으론 한달정도는 너끈히 버틸수있는듯했다.
난 저녁을먹고 눈을좀붙이기로했다. 상가문을 전부잠궈놓고, 자리를펴고누웠다. 불을껏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아늑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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