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인벤에도 글쓰고 했었는데
상대하는 입장에서 짜증나는 것은 둘째치고서라도
천상의 보호막이 얼마나 효율이 좋은 것인가에 대하여 생각을 해 봤습니다.
1. 천상의 보호막의 코스트
일단 천상의 보호막(이하 천보)은 코스트가 어떻게 잡혀있을까를 생각해 봤습니다.
코스트 계산은 공체합을 기준으로 합니다.
서리바람 설인의 경우 4코스트에 공체합 9. 이게 그 코스트대의 하수인의 가치입니다.
ㄱ)
서리바람 설인 vs. 태양길잡이
공체합 9 + 도발 + 천보
도발은 공체합 1~2 의 가격이며(다른 카드들에서 유추가능), 즉 천보는 2~3 공체합의 가격으로 계산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럼 하나 더 볼까요
ㄴ) 붉은십자군 성전사
3/1 + 천보 = 7 공체합
여기서는 3 공체합으로 계산하였군요
여기서 워낙 낮은 코스트에 나오는 종자나 직업카드인 티리온은 계산에서 제외할 경우
천상의 보호막은 약 2~3 공체합의 가치를 가진다고 계산됩니다.
2. 효율
천상의 보호막을 가진 하수인의 경우, 침묵이나 제압기에 당하지 않는 이상 무조건적으로 한번의 공격기회를 더 얻게 됩니다.
제가 직관적으로 보았을 때에는 천상의 보호막 효율은 다음과 같습니다.
만약 천상의 보호막이 있는 카드가 X/Y 의 공체합을 가진 경우
X/1 의 하수인을 지금 방패로 덮어두고 진짜 하수인은 그 밑에 숨어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단 X/1 의 하수인을 죽여야 (천보를 터트려야) 진짜 밑에 카드가 나오거든요
그럼 X/1 이 천상의 보호막의 효율입니다.
그럼 은빛십자군 종자의 천상의 보호막은 1/1 입니다.
붉은십자군 성전사/실버문 기사의 효율은 3/1 이구요
노스랜드/소누님의 효율은 4/1
티리온은 6/1
아무리 적어도 공체합 2 이상은 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공격력이 높을수록 효율은 증가하게 되구요
3. 실제로서의 효용가치
물론 약점이 없는 것은 아니지요
대표적인 약점으로는
a) 혈기사
혈기사는 보호막 하나당 3/3을 얻습니다. 제일 좋은 방법은 내가 혈기사를 쓰는 겁니다.
b) 제압기
암살, 나이사, 고통 같은 제압기는 보호막도 우걱우걱 씹어버리죠
하지만 제압기를 사용하는 쪽에서도 꽤 리스크가 있는 편입니다.
c) 침묵
침묵을 맞으면 X/1 효율을 보이던 방패가 사라집니다.
사실 침묵이 제일 뼈아프기는 하죠.
하지만 침묵을 요즘 많이 안쓰는 데다가 침묵의 가치는 2 공체합인데 천상의 보호막도 대략 2~3 공체합이기 때문에 아주 손해는 아닙니다.
d) 마법사
마법사의 화염작열은 1데미지를 주기 때문에 X/1 짜리 방패 터트리기에 매우 좋아서 카운터같아 보입니다.
하지만 2코스트짜리 주문이라고 생각하면 카드가 안쓰이는 것을 생각하더라도 약 2.5 공체합 정도의 코스트입니다.
아주 큰 손해도 아니고, 초반 필드주도권은 압도적으로 가져올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은 이유로 저는 천상의 보호막이 매우 좋은 효과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랭크도 그렇게 짠 덱으로 돌리면서 재미있게 하구요
초반에 위니+혈기사로 전장을 잡아나가는 형태로 하고
특히 6코스트가 매우 탄탄한 느낌입니다.
덤으로 상대에게 미칠듯한 답답함을 선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