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 경주에서 지난달 5일 학교를 나간 뒤 연락이 끊긴 김은비(17)양의 소재가 확인됐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주경찰은 "김은비양의 소재를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김양이 연락이 끊긴 뒤 경기도의 어머니 집에 있었으며 김양의 외삼촌이 실종관련 뉴스를 보고 확인한 결과 어머니 집에 있어 경찰에 전화했다"면서 "전화를 받은 용인 경찰이 2일 김양이 어머니 집에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경주여고 2학년인 김양은 지난달 5일 오후 3시께 보충수업을 마치고 장학금 관계로 경주지역 한 복지시설에 서류를 전달하기 위해 학교를 나선 뒤 담임교사에게 전화한 이후 연락이 끊겼다.
김양은 실종 다음날인 6일 오전 5시43분께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에서 휴대전화를 켠 사실이 확인됐으나 이후 휴대전화는 꺼진 상태로 행방이 확인되지 않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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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많이 했는데 다행입니다.
근데 기쁜 마음한편으로 뭔가 개운치 않는 이 느낌.
그래서 가상시나리오를 한편 써 봅니다. 이건 분명히 가상시나리오이며 사실이 아님을 밝혀둡니다.
다른 곳도 그렇지만 경주에도 당연히 조직이 있음.
일단 경주의 조폭들이 납치를 했음.
항상 조폭들에겐 힘없는 서민들이 먹잇감이죠. 왜냐 뒷탈이 없으니까.
그러다보니 특히 보육원쪽은 늘 체크하는 대상이겠죠. 뭐 쓸만한게 없나하고.
그래서 이 아이에게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었겠죠. 얼굴도 반반하고 하니.
어케든 써먹을라고 하고 있었는데 마침 필요한 자리가 생겼겠죠.
아직 미성년이긴 하지만 그래도 쓸모가 있을 수가 있습니다. (종종 신문지상에 등장하는 미성년 납치 성매매 강요 그런거 있잔아요. 뭐 소설을 쓰는 정도로 가당치않는 추리라고는 생각안함)
그래서 납치를 했겠죠.
보통 이렇게 힘없는 사람들에겐 사회에서 관심을 안가집니다. 디지든 말든.(이게 대한민국 인권의 현주소입니다. 약자에겐 가혹한 강자에겐 날개를 달아주는. 그 강자가 부정한 힘이라해도)
당연히 조폭들은 한 여학생의 실종 정도는 아무 문제도 안되고 잠시 지랄하다가 말겠지. 그냥 가출했겠지.
정도로 생각했을 겁니다. (제가 보기엔 이런 식으로 납치되어지는 여학생들 절대 적지 않을 겁니다. 단지 가난하고 힘없고 보호자들이 없다는 이유로. 만약 이말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온실속의 화초. 대한민국을 너무 모르는.)
근데 점점 일이 커지는 겁니다. 조폭들의 의도와는 다르게.
여기서 그들이 간과한 건 문제아도 아니고 공부를 잘하는 여학생이 열심히 꿈을 향해 매진하다가 갑자기 사라졌을때 사람들은 당연히 가출이 아니라 실종으로 여긴다는 걸 간과한거죠. 왜냐?
지들이 공부를 해봤어야 알지.
급기야 TV에서 특집으로 실종편을 다루고 언론에서 너도나도 보도를 하니 국민들이 광분하게 되죠.
우리나라에서 여자애 키우는게 너무 무섭다. 엠비 개새퀴 다 너때문이다. 경찰들 디져라. 등등 무진장 욕을 먹고 온 국민이 격분하게 되는 상황에 이르게 되자
이 일을 계획했던 조폭들이 심각하게 해결책을 논의합니다.
죽이고 묻어 버릴까? 다른 방법이 없고.. 대충 풀어주기엔 너무 왔어. 경찰이 꼬치꼬치 추적하면 자기들의 정체가 탄로날거고.
그래서 짱돌을 굴리던 중 경찰과 합작하여(아무래도 시골의 경찰이니 매수되었을 확률 높겠져) 시나리오를 짜기 시작했겠죠.
그래서 채택된 시나리오가 바로 "생모에 의한 비강제적인 납치사건"이겠죠. 이렇게 된다면 화살은 자연 대책없는 생모와 개념없이 연락두절 여고생으로 돌아가고 납치세력들에게서 화살이 비켜가겠죠. 요즘 조직들도 시나리오 잘 씁니다. 변호사, 회계사, 세무사 등 엘리트들 다 끼고 있어요. 돈의 힘이죠. 검은 돈의 힘.
그래서 생모를 찾으러 조직을 총동원하여 사운(?)을 건 대수색작전이 펼쳐집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덧 시간은 한달 가까이 다가오고 경찰과 언론, 정부관계자 모두 국민들의 원성을 누르기엔 한계점이 다가옵니다.
그래서 마침내 생모를 찾아 냅니다. 경찰도 상당한 도움을 좋겠죠. 그래서 시나리오에 따라 생모와 외삼촌을 교육시킵니다. 그리고 절대로 사실이 언론에 밝혀지면 다 죽여버린다고 협박을 했겠죠.
그리고서 언론에 적당한 시기를 택해 외삼촌이라는 자가 알려 오게 된겁니다. 김은비양 안전하다고.
이 얘기가 터무니 없는 소설이라구요?
그럼 좋습니다. 몇가지 질문을 드리죠.
의혹1. 김은비양이 전국적인 관심사로 떠오른건 벌써 2주가 넘어 갑니다. 대부분의 언론매체며 인터넷 사이트들에 공공연히 떠돌아 다니지만 그렇게 한반도의 초관심사로 떠오르는 사이에도 은비양과 그의 가족들은 이 사실을 몰랐다는 겁니다. 그들은 산골에서 약초를 캐는 사람들이었을까요?
의혹2. 왜 휴대전화는 계속 꺼져 있었을 까요? 뻔히 자신을 찾을 께 뻔한 걸 알고서 다 큰 여학생이 휴대전화도 꺼두고 자신의 학교, 선생님(실종되기 직전에도 담임과 통화를 했다죠 아마), 보육원 보모들과 일체의 연락을 끊고 잠적해 버린 이유가 무엇일까요?
의혹3. 경찰은 왜 은비양의 생모를 왜 찾지 않았을까요? 당연히 제1수사선상에는 생모가 있어야 하고 그들과 연락을 하게 되는데 한달이 걸렸다는 건 말도 안됩니다. 전파의 속도로 친다면 그들과 경찰과의 거리가 안드로메다보다더 더 먼 위치에 살고 있다는 건데. 그러면 그들은 외계인?? 그리고 경찰이 찾아 낸 것도 아니고 외삼촌이 경주 경찰서로 연락을 해 와서 알게 되었다는 게 흠...
의혹4. 왜 경주 경찰서에 연락을 한 걸까요? 용인에 은비양이 있었다면 당연히 가까운 용인경찰서로 연락이 가야 할텐데 말이죠. 혹시 경주경찰서로 연락을 한건 뭔가 서로간에 사전 조율이 있었던 건 아닐까요?
만약에 납치가 있었다면 은비양을 잘 아는 사람이 분명히 개입되어 있었을 것이고 만약 제 주장대로 이번일이 음모라면 그들 세력은 단순 찌질이 건달 수준이 아니라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조직폭력배들이라는 점입니다.
이건 가상 시나리오입니다. 절대 사실은 아니에요. 오해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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