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담하는 거 아니고 진짜 게이임. 레알.

그리고 여러분들께 불편한 진실을 하나 알려드리겠습니다.

'전 여자한테 인기가 없어요 그러니까 게이가 되는 거죠'

'전 20년동안 여자친구가 없었어요 그러니까 게이가 되는 거죠'

뭐 이런 농담들을 게이의 성지인 오유에서 참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엔 불편한 진실이 숨어 있습니다.

여자한테 인기가 없는 남자는 게이한테도 인기가 없다는 진실.

게이들은 여자들보다 남자 외모를 더 본다는 불편한 진실이죠.

그러니까 여자한테 인기가 없는 여러분이 게이를 만난다고 해도 그 게이가 여러분을 좋아할 거란 편견은 버리시는 게 좋습니다. 진짜루.

흠. 이런 불편한 진실을 굳이 얘기하는 이유는

오유의 게이농담들에서 게이가 마치 남자만 보면 정신 못차리는 존재(?) 처럼 여겨지기 때문인데요.

이성애자 남자들이 여자만 보면 정신 못차리는 존재가 절대 아니듯이, 게이들도 그렇습니다.

이게 다 성 정체성을 깨달은 아이 때문이지만 엉덩국학생은 공개적으로 사과했으니까 예뻐해주기로 함.

그니까 뭐랄까. 이게 웃자고 하는 말인 거 분명히 아는데 1% 정도는 찜찜하거든요.

저 위에 있는 불편한 진실을 보고 기분이 나쁘셨거나 찜찜하셨다면

게이인 제가 게이 개그를 보고 느끼는 그 찜찜한 기분을 이해하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웃자고 쓴 거 맞고, 개그인 거 같은데,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뭐 그런거 있잖아요.

그리고 노파심에 덧붙이자면 뭐랄까 게이들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게이들은 여러분이랑 친구가 되고 싶어요! 라고 할 줄 알았겠지! 찰지구나! 녀석을 뒤쫓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