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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4004
    작성자 : 인중없는아이
    추천 : 38
    조회수 : 2548
    IP : 116.44.***.15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09/07/09 23:01:45
    http://todayhumor.com/?panic_4004 모바일
    강간물
    출처 http://web.humoruniv.korea.com/board/humor/read.html?table=fear&st=month&pg=0&number=50246
    -----------------------------------------------------------------------------------
    A. 

    그날도 여느때와같이 클럽에서 술에취해 떡이 된 후 집에 끌려가던 날이었는데


    -형, 다음부터는 적당히 먹으시죠. 일단 좀 대답이라도 해봐요 형- 


    나 데려가던 녀석이 막 이랬던거 같아요 너무 과음한 탓인지 분명히 소리는 들리는데 입이 삐뚤어진 마냥 

    혀끝에 전혀 감각이 없더라구요.

    그날 처음만난 형민이라는 녀석 기억나요? 키도 훤칠한녀석인데다가 의대까지 나왔다고 하더라고

    그런데 좀 신기한게 애가 원래 하는짓도 그렇고 장래희망이 전혀 의사랑은 반대였다는거야.



    뭐 그리고 무슨이야기를 더 했었는지 기억은 잘 안나는데 아무튼 여자애들이랑 말도 거의 안붙히고

    왜왔나 싶을정도로. 원래 그런애들 한명 껴있으면 좀 무안하잖아요 뭐 어디 가자고 하기도 그렇고.

    노래방도 싫단다 당구는 칠줄모른다고 그러지 결국 뭐 할게 있어요? 모인애들 몇명되지도 않은데 술이나 주

    고받으면서 좀더 삘받으면 갈려고 했었죠

    아무튼 뭐 새벽2시정도인가? 그때까지 마셨던거 같아요 근데 진짜 애들 다 뻗고 나도 안될거같아서 그냥

    집에가기로 했지. 

    다행히도 그 형민이라는 녀석이 나 데려다준다고 반쯤 업힌채로 택시까지 잡았던게 지금 기억나네요

    한 10분? 그정도 거린데 택시 기사 그인간이 돈좀 받아쳐먹을려고 그랬나 한 30분? 정신 차릴때마다

    계속 달리고있었던거까지 기억이나요 어쨋든, 아 갑자기 뒷통수가 지금도...... 아저씨 듣고있어요?



    철컥 - 삐이익 



    아저씨? 이제 대답했으니 제가 지금 상태가 된건지 말씀은 해주셔야죠 지금 수술하는거에요?


    "네"


    순간 턱 왼쪽으로부터 무언가가 찔러들어오는 느낌이 들려왔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A. 




    몸 어디선가 강한 압력과 함께 무언가가 섞이는듯한 느낌이 들어왔다. 

    여전히 기계음은 들리고 있었고 황급히 무언가를 옮기듯한 소리가 들려왔지만 그러한 바쁜 와중에도 인기척

    은 그다지 느껴지지 않고있었다. 아마 새벽 5시쯤 됫을까?


    귀밑으로 느껴지는 피의 흐름, 뒷머리로부터 울려오는 통증 으로 추측하건데 습격당한게 확실하다. 당시 택

    시는 빠른속도로 어디론가 향하고 있었고 형민이 녀석도 술을 이기지 못한것인지 곯아떨어진 채로 택시기사

    에 의해 어디론가 끌려가고 있었을 것이다.


    그 이후로는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지금은 덜컹거리는 침대에 누워있고 녹색 천을 뒤집어쓴 채로 누워있을뿐이다.

    의사는 정신을 차렸는지 재차 물어본 후. 나에게 무슨일이 있었는지... 내 설명이 끝나기도 전에

    무언가를 시작했다.




    "느낌 있으신가요?"


    무언가 내 가슴을 강하게 콕콕 찌르는것이 느껴지지만 아프지는 않다. 대답을 할 수 없어 손가락을 조금 까

    딱이자 잠시후 손가락에 바늘로 찌르는듯한 통증이 느껴졌다.


    "이제 마취는 다 됬습니다. 수면마취를 해드리려고 했는데 일단 먼저 들으셔야 할 말이 있어서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B.


    잘 들으세요, 지금 환자분께서는 얼굴,가슴,배,양 손목,팔,어깨까지 도합 50회의 마취주사를 맞으셨어요

    원래 수면마취 해야되는거 아시죠? 하지만 아까 말씀드렸듯이 지금 그럴만한 상황이 아니에요

    어쨋든 늦어봐야 3시간정도면 마취가 완전히 풀릴거에요

    지금 환자분께서 받고있는 수술은 제거수술입니다. 무슨수술이냐구요? 종양제거수술정도로 생각하시면 

    되요 사회악제거같은 개념이죠


    일단 제가 환자분에게 청구할거는 마취주사 앰플, 택시비정도 되겠구요. 그건 환자분 지갑에서 청구해갈겁니다.


    수술시간은 단 2분 입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슥슥, 스윽-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A.


    가슴 사이로 지렁이같은 물체가 빠르게 훑고 지나간다. 통증은 없지만 내 살속으로 파고드는듯한 느낌.

    아니 확실했다. 그것은 계속해서 내 살속을 파고들어가고있다.


    또 다른 한마리의 지렁이가 내 배꼽위로 내려앉는다. 천천히 헤엄치듯이 다시 가슴부위로 올라왔다 내려왔

    다를 반복하며 양 가슴을 경계선으로 양쪽으로 퍼져나갔다. 

    처음 겪는 수술치고는 섬뜩한 느낌 이외에 아무것도 없다. 고통도, 답답함도, 지루함도. 단지 심장이 조금 

    더 빨리뛰고 있을뿐.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B.


    2분 14초. 조형민 신기록 달성 실패!

    아 제가 이거 얼마나 연습했는지 몰라요. 어떤거냐면 혹시 메스라고 알아요? 수술할때 쓰는 칼

    인데 이게 그냥 살짝 긋기만해도 팍팍 갈라져요 근데 저는 좀더 빨리하려고 거의 투명해질정도로 날카롭게 

    다듬었거든요. 음 이런말해도 될지 모르겠는데 저도 많이 심심해서요. 지루한적업이죠, 내가 왜 괜히 이런

    걸 전공했는지, 이런거 할때마다 토나오는걸 참는것도 연습이었어요


    그거아세요? 전 고등학교때만해도 시쓰는게 취미였어요 근데 지금 딱 칼을들고 정신을 차려보니까

    내가 의사가 되어 있는거야. 아 의사는 아니고, 아직 연습생? 

    뭐 아직 연습생이지만 교수님도 인정하거든요 내가 얼마나 이걸 연습했는데... 뭐 완벽해요

    수술은 무사히 끝난거 같아요


    제가 한 2년전에 여자친구가 있었거든요? 걔가 참 멍청한건지 운이 졸라게 없었던건지 어느날 산속에서 시

    체로 발견됬거든 

    아, 그게 누구한테 살해당한게 아니라 지가 죽은거더라고요 뭔지 아시죠? 자살

    그게 어떻게 된거냐면 내가 자고일어보니까 걔한테 미안하다고 문자가왔는데 받지도 않아.


    뭔일 터졌구나 싶어서 이리저리 헤메다가 마침 학교 뒷산 멀리서 희끗한게 보이더라고

    올라가서 보니까 아주 가관이더구만? 모가지가 거의 너덜너덜해져가지고 쭉 늘여져있고 혓바닥이

    축 내려온게 아주 영락없이 도마뱀이 따로없더라고요. 아 맞다 코모도 도마뱀! 코모도 보셨어요?

    딱 그삘이더라구요



    어쨋든 뭐 어떻게 장사지내고 그이후로 방구석에서 그럭저럭 살고있는데 영화한편을 봤어요. 해부에 관한건

    데 제목까진 기억이 안나고 그리고 바로 밑에 베스트 동영상이 하나 있었는데 몹쓸거더라구요

    그때 조회수 한 10만 넘었나?

    강간물이라고 아실련지.. 아 근데 보니까 더 신기한게 거기에 내 여친이 있는거에요 

    개패듯이 맞아가면서 아니지 개도아니야 암튼 개처럼 쳐맞고 강간을 당하는데 그게 날짜를 보니까 

    내가 그년을 마지막으로 만나기 3일전꺼더라구요. 그니까 나랑 사귀고있을때 그렇게 된거지

    근데 그거 다운수가 한 8만은 넘었으니까 올린사람은 아마 꽤많이벌었을거야 그쵸?



    이제 좀 알거같아? 

    형, 내 여친이 이렇게 죽었어요. 

    포인트 많이 벌어서 그걸로 영화많이 보니까 좋았죠? 강간도하고 영화도보고 그건 둘째치고 아 정말 반갑더

    라고 얼굴도 거의 까먹은 그년을 그곳에서 보게될줄이야 암튼...

    뭐 다행인건 그거 올린사람 이름하고 거기 나오는 남자 얼굴이랑 똑같은사람이 지금 여기 누워있는으니까


    그래서 나도 한번 해볼려고 이렇게 자리를 마련해봤어. 남에 의해서 벗겨지는듯한 느낌이 어떤건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B.



    형 왜그랬어 그때? 아니 뭐 물을것도 없고 아..... 형이라고 부르기도 그런게 

    형 완전 지금 고깃덩어리같아.

    내가 지금 형 어떻게 했는지알아? 형 피부를 하나하나씩 다 양쪽으로 잘라서 벌려놨어. 뭐 해부당한거지


    근데 죽은건 아니니까 걱정하지마. 형, 여기가 어디냐면 형하고 나하고 같이 다녔던 고등학교 있지?

    그때 나 2학년이었으니까 2년전이네. 거기 고등학교 뒷산 창고야. 여기서 형 강간물 찍었던거 기억나지?

    나도 똑같이 찍어서 올릴 생각이야.


    아, 이제 얼굴에 천 가린거 치워줄게 여기도 살짝 도려내야할게 있거든.


    천장에 거울있으니까 어떤 상태인지 잘 살피고 여기 차도까지 뛰어서 2분? 그정도 밖에 안되니까 잘 걸어와 내장 흘러내리지 않게 조심하고


    나 학교갈거니까 알아서 능력껏 집에 잘가! 

    그리고 동영상 계속 찍고있으니까 문밖으로 나갈때 그때처럼 브이짜도 만들어주고!


    아 이것도 강간물맞지? 다 벗겨놨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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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7/09 23:18:44  115.137.***.178  
    [2] 2009/07/09 23:25:51  114.202.***.78  사륜안
    [3] 2009/07/09 23:29:38  121.143.***.106  
    [4] 2009/07/09 23:54:05  121.139.***.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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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2009/07/10 00:21:51  211.21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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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2009/07/10 07:02:19  222.116.***.22  TheFratell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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