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3학년 여자사람입니다.
제 과 특정상, 주변에 남자들이 되게 많습니다..
그러다보닌까 같이 밥먹자, 영화보자, 시간 나면 차 한잔 같이 하자,
이런 사람들이 많은 편인데...
그 사람들이 다 저에게 관심을 갖고 접근을 하는지,
아님 그저 친해지고 싶어서 다가오는건지, 잘 모르겠어요.
한번은, 누가 자꾸 같이 밥먹자고 하길래, 두어번 같이 점심 먹은 적이 있는데
저는 당연히 더치페이 하는 줄 알고 제가 먹은 몫을 낼려고 하는데,
자기가 내겠다면서 제가 지갑을 열기도 전에 계산을 하더라고요..
뭐 일단 걔가 계산을 했으닌까, 다음에는 내가 사겠다고 해서,
나중에 또 만나 밥을 같이 먹었는데,
이번에도 또 자기가 내겠다고 제가 지갑도 못열게 막더라고요.
자꾸 그러닌까 부담도 되고 해서, 또 만나자고 연락오면
바쁘다고, 알바땜에 시간도 없다고 피했더니,
소문으론 ㅡㅡ 제가 무슨 어장관리하는 나쁜X이 되고..
친해지고 싶어서 다가가면 내가 자기한테 이성적으로 관심이 있어서 들이대는 줄 알고,
그렇다고 만나자는데 거절하면 주제모르고 튕기는 애가 되고...
저는 과에 여자들이 별로 없어서, 친구를 만들고 싶어서 만난건데..
그쪽은 몇번 만난걸 가지고, 저도 걔한테 관심이 있다고 착각을 하는건지..
만나주면 어장관리 한다고 하고
안만나주면 단물만 쏙 빼먹고 버리는 나쁜X이 되버리고
이건 뭐 나보고 어쩌라는건지
만나서 커피를 마시던지 밥을 먹던지 내 몫은 내가 내고싶은데
지들이 내겠다고 내가 점원한테 건내준 지폐를 도로 빼앗아 나한테 돌려주고
지네가 계산해버리고
나도 알바하랴, 공부하랴, 교수님 연구도와드리랴,바쁘고 솔직히 부담도 되고 해서 못만난다고 하면
지네 등쳐먹었다고 생각하고,
아 진짜 스트레스에요 요즘에
요즘엔 막 그냥 남자가 되버리고 싶어요
차라리 남자였으면
부담없이 다가가서 친구먹고 할텐데
아 ㅅㅂ ㅅㅂ ㅅㅂ 짜증나
나도 숙제 못하는거 있으면,
가서 도움도 받고 싶고, 그런건데,
좀 도와주면 또 막 그걸 계기로 이성적으로 다가오려고 하고..
난 그저 친구가 되고 싶은건데,..
숙제도 같이하고 시험공부도 같이하고...모르는거 있으면 물어보고 나도 가르쳐주고,
그러고 싶은데....
너무 외로워요...
내가 필요한건 남자친구가 아니라 과친구들, 과선후배들인데.....
난 정말 어장관리같은게 뭔지도 모르고
그딴거 하고 싶지도 않고...
진짜 지금은 남자한테 관심가질 겨를도 없고...
같은 과남자들이랑 친해져서,
같이 어울려 다니고, 다른 남자애들처럼 욕도 하고,
이래본적, 당연히 있져, 저도 대학을 3년째 다니고 있는데..
아 근데 왜 나중엔 결국 저한테 이성적인 감정을 갖게 되는거냐구요
그리고 나서 제가 거절하면 괜히 다른사람들하고도 관계가 껄끄러워지고..
그래서 결국엔 같이 어울리지 못하게 되고...
그나마 친했던 사람들은 다 군대가버리고..
진짜 이젠 누가 저 좋아한다고 하면 짜증까지 나요, 그게 과동기던, 선배던, 후배던,...
소문은 소문대로 나고...솔직히 여자가 몇 없다보닌까 소문도 훨씬 빨리 나고..
난 전혀 그런 사람이 아닌데...
이러다 보닌까 과제같은것도 그냥 혼자하게 되고..
갈수록 수업은 점점 어려워만 가고...
모르는거 물어볼 사람도 없고..
그러다보닌까 C언어 재수강 하게 되고...
에라이..!
그냥 하소연좀 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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