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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_39931
    작성자 : 닉넴진짜대충
    추천 : 5
    조회수 : 1099
    IP : 211.228.***.196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7/12/23 11:07:13
    http://todayhumor.com/?love_39931 모바일
    "잘지내"라는 너의말에 나는 "미안해"라고밖에 못했다...(4)
    그때부터였다.
    너와 보내는 시간이 어색하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죄책감도 많이 들었던거같다... 너는 내가 헤어짐을 생각하는줄 모르고 있었고 나는 그게 너무 미안했다.
    말해야지 말해야지...하지만 나는 용기가 없는 찌질한놈이였나보다. 그렇게 혼자 끙끙앓으며 시간이 지났다.
     
    그러다 우리는 또 사소하다면 사소한 문제로 다퉜고 평소와는 다르게 나는 차분해졌다.
    또 이렇게 다투는구나 점점 이렇게 멀어지는가보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마음을 결정했다.
     
    헤어지자...
     
    헤어지자는 내말에 너는 순간 멈춰버렸지...시간이 멈춘다는게 그런느낌이 아닐까...그 순간 그대로 멈췄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를 보기가 너무 힘들었다. 너는 이게 헤어지자할만큼 심각한일이냐고 물었고 그 물음에 나는 다시 현실로 돌아왔다.
    너와 나는 다르구나, 앞으로도 이 다름으로 인해 많이 힘들어지겠구나,
    당장 지금이 힘들어서라기보다 우리가 점점 안좋아질까봐 멀어질까봐 그게 너무 무서웠다. 그래서 나는 헤어짐을 선택했나보다.
    심각한일이야...너는 앞으로도 이런부분에서 힘들어할거고 나는 그걸 채워주지 못할거같다는 나의 말에 너는 울어버렸다.
    울고있던 니가 나는 너무 안쓰러웠다. 나없이 너무 힘들어할까봐 순간 후회와 걱정이 몰려왔지만 내 착각일거라 생각했다.
     
    그래...헤어지자...잘지내...
     
    미안해...
     
    실감이 나지않았다. 헤어졌다는사실이 이제 너를 못본다는 사실이 현실이 아닌거같았다.
    다음날 일어났을때까지도 나는 내가 저지른일이 무엇인지도 몰랐던거같다...
    힘들다...아프다...생전처음 남때문에 슬퍼서 울었던거같다...나도 이런거때문에 울수있다는걸 처음알았다.
    너도 힘들고 울고있을거란 생각에 더 슬펐다.
    그때 너에게 카톡이 왔다...나는 핸드폰 액정을 보며 두려워졌다
    무슨내용일까...나를 원망하는내용일까...? 그래서 카톡을 바로 읽지 못했다...하지만 읽고싶었다...무슨말을 하는지 읽고싶었다.
     
    미안해 잘못했어 이기적이였어 너는 좋은사람이였어 헤어짐을 생각할만큼 힘들게 해서 미안해...잘지내...
     
    미안해....
    닉넴진짜대충의 꼬릿말입니다
    너무 슬펐던 기억이라 얼른 털어버리고 싶은데 잊혀지지가 않네요...
    더 쓰지 못할거같아서 끝냈어요...모자란 글이지만 읽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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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12/23 11:35:09  117.111.***.103  어떻게생각해?  749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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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2017/12/25 22:01:38  119.149.***.109  토마토마시또  718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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