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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399254
    작성자 : 아개놈새끼
    추천 : 0
    조회수 : 373
    IP : 122.37.***.4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2/09/06 09:50:59
    http://todayhumor.com/?gomin_399254 모바일
    망할 친구놈때문에 죶될거 같음..

     너무 갑갑한 마음에; 오유에다 끄적여 봅니다..ㅠ

     

    저는 올해 26살로, 대학생때 갑자기 아버지가 편찮으셔서 대학의 꿈을 접고 제대한뒤로 줄창 일만 해왔습니다.

     

    정말 여러가지 일을 했었고 올해 초부터 우리나라에서 업계 2위의 대기업에 운이 좋아서 입사를 할수 있었는데(회사명은; 말못함)

     

    이 직종이 나이가 좀 차서 들어가면 불리한게 너무 많은 곳이라 참.. 힘들었습니다. 월급도 그렇게 많다고 할수 없었구요.

     

    그래도 제때 나오는 월급에 안정적이어서 그동안 모았던 돈으로 차도 사고 생활이 조금은 나아졌었죠.

     

     근데 친구놈때문에 모든게 끝났습니다.

     

    일이 어떻게 된건가 하니; 19살때 동네 피시방에서 알바 할때 친해져서 친구 먹은 놈인데 집도 5분거리고 학창시절 친구보다 더 친하게

     

    지내게 됐습니다. 햇수로 7년째 친구군요. 암튼 이놈이 8월 초쯤에 집에서 자기엄마랑 싸우고 나온뒤로 가출을 했는데 원래는 돈이 없어서

     

    하루만 놀다 들어갈 예정이었던 놈이 로또 3등에 당첨되서 250만원의 거금이 생겨버렸고, 그돈으로 계속 밖에서 놀고 자고 해왔습니다.

     

    올해 설즈음에도 한 2주간 가출했다가 마지막날 가족들한테 잡혀서 끌렸갔었는데 한 3개월간 연락이 안되다가 예비군 훈련 때문에 집에다

     

    전화 해봤더니 그놈이 받길래 물어봤습니다. 3달간 뭐했냐고.. 그랬더니 하는 말이 정신병원에 갇혀있었다더군요;; 어이없기도 하고 웃기기도 했죠

     

    그 당시에는.. 암튼 그렇게 가출을 해있는 놈이 저번달 말쯔음에 저한테 카톡을 보내왔습니다. 9월 1일에 자기가 아는 형이 어떤 큰 회사의 사장

     

    아들인데 빽으로 입사를 할거라더군요. 생각 있으면 같이 하자고 연락이 왔습니다. 급여나 상여금 출퇴근 시간까지 모든게 지금 회사랑은 비교가

     

    안될정도로 조건이 좋더라구요. 당시 같이 일하던 동료들하고도 상담해봤는데 모두들 그쪽으로 옮기는게 나은 선택이라고 했고 저역시도 그게

     

    맞다고 판단해서 다음날 그 친구를 만나서 여러 이야기들을 한뒤에 퇴사를 결심했습니다. 팀장님께 말씀 드렸더니 정말;; 섭섭해하시면서 그래도

     

    제 선택 존중해주시고 잘되기를 빌어주시면서 좋게 퇴직을 마무리 했습니다. 퇴직 날짜가 8월 26일이고 그 회사에 들어갈 날짜는 9월1일..

     

    몇일간이라도 재밌게 보내자 싶어서 가출해 있는 그놈하고 놀러도 다니고 했습니다. * 여기서 왜 이놈을 집에 돌려보내지 않았냐고 물으신다면..

     

    이놈 집이 좀 설명하긴 그렇지만 이상합니다... 가출한 이놈 마음도 충분히 이해가 갔구요; 암튼 이런저런 이유로 컴백홈 하라고 적극적으로 권하진

     

    못했네요;

     

     다시 얘기로 돌아오자면 그렇게 몇일간을 놀다가 다시 친구한테 연락이 왔는데 그 회사가 세무조사를 받는다며 입사가 7일로 미뤄졌다고

     

    하더군요..; 찜찜했지만 별수 없으니 알겠다고 했고 친구는 돈이 다 떨어져서 진작 집에 돌아가 있는 상태였습니다. 친구한테 신신당부를 했습니다.

     

    7일 목요일부터 출근이니까 1,2일 전에는 무조건 연락을 달라고; 동반 입사라서 이놈이랑 같이 가지 않으면 입사가 될수 없는 상황이라 이놈이랑

     

    연락 안되면 정말 끝이기에 신신 당부를 했습니다. 몇일이 지나고 제가 그저께부터 전화를 해봤는데 전화를 받질 않습니다..

     

    카톡을 남겨도 읽지도 않고 방금전까지도 계속 전화를 해봐도 신호는 가는데 받지를 않네요;; 어젠가 이놈한테 전화가 와서 받았는데 무슨 이상한

     

    소리만 들리다가 끊긴게 다구요..

     

     제놈만 믿고 잘다니던 회사 퇴사하고 기다렸는데.. 저희 부모님은 제가 내일 당장 출근 하는줄 알고 기대와 걱정을 하고 계신데;; 정말 끝까지 이놈한

     

    테 연락이 안오면...미쳐버릴거 같습니다.

     

    너무 답답해서 원래 이렇게 우중충한거 싫어하는데 여기다 끄적여 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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