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랫만에 집에 왓음.
잠깐 친구 만나고 집에서 컴이나 하고 있는데 어머니가 일하고 돌아오셧음.
이야기 좀 하다가 다시 컴을 하고있는데
어머니가 내방으로 오시더니
" 얘"
"왜요?"
"프린터가 이상한거같애"
"프린터가요?"
"얘가 전원을 키니까 갑자기 복사를 막~ 하는거야" (내생각에는 인쇄인데... 인쇄의 뜻으로 하신듯)
"복사를 요?"
"응~~ 전원이 뽑혀있길래 전원을 꼽고 용지를 넣으니까 갑자기 얘가 복사를 막 하드라고!!"
그래서 난 프린터를 확인햇음
프린터는 전원도 들어와 있엇고 용지만 없었는데 혹시나 해서 취소 버튼 누르고 다시 용지 넣어줘 봤는데
프린터는 잠잠히 있었음.
"멀쩡한데요?"
"아냐~! 그때는 전원꼽자마자 이런걸 막 복사했단말야!"
내 책상 서랍에서 뭔가 프린트된 A4용지 한다발을 꺼내서 펼처보여주시는데....
거기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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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동공에 처음 클로즈업된게 남자들의 거기와 항문이었음.
아..... 그게 처음 눈앞에 펼쳐질때 소름끼친게 아직까지도 닭살이 돋아있음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앍
왠 남자 새끼둘이서 서로 박아대는게 존나 디테일 적나라하게 그려져있고
심지어 몇페이지는 칼라도 들어가 있어서 UltraHD로 눈앞에 펼쳐지는데
와... 눈알이 썩어들어가는줄 알았음.
아... 게이물은 평소엔 쳐다도 안보는데 울 어머니 손에서 한장한장 넘어가는게
정말로... 아... ㅅㅂ.....
몇초 정도 멍하니 보고있다가 간신히 물어봣죠
"...이게 뭐에요?"
"나도 몰라! "
우리가 예전에 쓰던 프린터가 너무오래된 거라 잉크 프린터 하나를 아버지가 얻어오셧는데
그때 프린터를 주신분이 '잉크가 굳으면 안되니 프린터를 계속 켜줘야 한다' 고
말 해줫었음.
그런데 추석 끝난 어느날 어머니께서 프린터가 꺼져있는건 보신거임.
버튼 눌러도 안켜지고~ 해서 보니까 전원 케이블이 빠져있는거
그래서 전원꼽고보니 프린터에 용지도 없어서 용지를 넣은 순간!!!!!
프린터가 어머니 눈앞에 남자둘이 떡을 치고있는 만화를 토해낸거심.
그것도 거의 떡씬으로 몇십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계속 남자놈 둘이 떡치는걸 토해내던 프린터는 용지가 다해서야 겨우 멈췃고
놀라신 울 어머니는 나 올때 까지 프린터에 용지를 못넣으시고 계셧던거......
"너 아니야?"
"아니에요!!!"
"너 추석때 컴퓨터 했잖아"
"하긴 했는데 난 저런거 절대 안봣다고요!!"
"그래...? 그러면 그때 컴퓨터 했던 애가 XY 밖에 없는데...?"
우리 집이 큰 집이라 친척이 우리집으로 오는데
이번엔 고3이다 개인사정이 있다 해서 몇명 안왔음.
사촌형. 사촌동생 세명 (대딩녀XX,중딩남XY,초딩녀)
일단 사촌형은 제외. 와서 나랑 이야기 하고 자다가 일찍 돌아갓음. 게다가 게이물 볼 사람 아님.
초딩녀는.....아 솔직히 논외... 이제 아홉살인가 열살인가 하는애가.... 내 상식으론 불가능함.
울 어머니가 컴퓨터를 XY가 하는것만 봣다고 하시는데 XX도 확실히 안했다고는 말 못함.
이 둘 중 하난데....
아 연장자로써 어떻게 해야될지 고민 됨.
누군지 확실하지가 않을 뿐더러...
조용히 묵인을 해야되나? 취향이니까 존중해서?
그래도 울 어머니 놀라게 하고 우리 집 프린터로 그런걸 뽑으려 햇다고 한게 괴씸한데
내년설에 애들만 모여있을 때
'작년 추석때 우리집 프린터가 미쳐서 게이만화를 토해냈다'고 할때 표정 변하는 애를 잡아야하나?
아.... 똥을 쌋으면 치우고 가든가.... 부비트랩도 아니고
열받기도 하고 어이없어서 웃기기도하고 그렇네....
오유인들 좋은 의견좀요...
p.s 만화 등장 인물은 다산의 상징인가? 무슨 남자신 하고 요우스케인가 하는 남자하고 떡치는 내용이었음.
일본 망가보고 성욕이 사라져 보긴 처음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