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보면, 시간 여행을 다룬 드라마나 영화의 스타일이 크게 두가지 입니다.
1. 타임라인이 무조건 하나인 경우.
과거 -> 현재 -> 미래
이렇게 하나의 라인으로만 연결된 경우입니다.
과거에 벌어진 일은 벌어졌고, 현재는 현재이고, 미래에 벌어질 일은 벌어집니다.
주인공이 무엇하나 바꿀 수 있는건 없습니다.
만약 미래의 주인공이 과거를 바꾸려고 해도, 이미 과거는 미래의 주인공이 바꾸려고 시도 해서 일어난 과거일뿐입니다.
대표적으로 제가 본영화 중에서는.. 이런 영화는 "시간 여행자의 아내"가 있겠습니다.
어릴적 교통사고를 경험한 주인공 헨리는 의지와 상관 없이 자기가 의도하지 않은체 시간여행을 하게 됩니다.
과거의 자신을 만나기도 하고 미래의 자신을 만나기도 합니다.
시점은 현재의 헨리이죠. 현재의 헨리(A)가 살아가면서 만약 미래의 헨리(B)를 만나게 된다면..
결국 현재의 헨리(A)는 미래가(B) 되어서 과거의 자신(A)을 만나게 됩니다.
2. 과거를 여행하거나 과거와 대화 해서 과거를 바꾸고, 현재가 바뀌는 경우..
과거(A-1) -> 현재(B-1) -> 미래 (C-1) 입니다.
그런데.. 현재(B-1)에서 과거(A-1)과 연락을 하거나 과거(A-1)로 돌아가 무슨 일을 벌입니다.
그리고 현재로(B-1) 돌아와보면.. 현재는.. B-1이 아니라.. B-2가 됩니다.
물론.. 내가 돌아가서 바꿔 놓은 과거(A-1)도 A-1이 아니라 A-2가 되죠.
과거와 현재가 계속해서 대화 하면서, 또다른 과거를 만들고, 그 영향으로 현재와 미래가 바뀝니다.
대표적인 영화로는 백투더퓨처와 나비효과가 있습니다.
지금 시그널을 빗대어 보자면..
인물을 딱 두명만 꼬집어 보겠습니다.
박해영, 이재한..
지금까지 드라마에서는 2명의 박해영과 2명의 이재한이 나왔습니다.
박해영(A)와 박해영(B), 이재한(A)와 이재한(B) 입니다.
대략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1번으로 표기된.. 이재한A와 박해영A는 드라마상에서는 나오지 않았습니다만.
박해영A가 이재한A에게 선일정신병원에 가지 말라는 무전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재한A은 무시하고 선일정신병원에 갔고..
2번으로 표기 되었듯이..
병원에 가서 서형준의 사체를 발견하고, 박해영B에게 무전을 합니다.
그리고 이재한A는 본인이 무전한 박해영이 박해영A가 아님을 눈치채고, 무전을 다시 시작하고.. 89년의 이재한 그러니까 이재한B를 설득하라고 하죠.
물론, 이재한A도 박해영A에게 설득 당했겠죠.
박해영B는 곧 이재한B에게 무전을 하게 됩니다. 위 그림의 3번입니다.
물론, 박해영A도 이재한A가 아닌 다른 이재한과 무전을 했고, 그를 살리기 위해서 선일 정신 병원에 가지 말라고 했겠죠.
그러나.. 박해영A는 실패하고, 이재한A는 아마도 사망했겠죠.
이제 남은건 박해영B와 이재한B입니다.
아마도 드라마의 흐름상.. 박해영B가 이재한B를 살리는 결말을 맞이하게 되지 않을까.. 추측됩니다.. -_-;;
이글의 모든 내용은 저의 추측입니다.
이렇게 하면 이해가 좀 쉬울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