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저 먼지위에 사는 작은 생명체인 우리가 은하수의 별들 속으로 우주선을 보내는 방법을 알아낸 것일까요.
우주의 시간으로는 찰나에 불과한 몇 세기 전 우리는 우리가 언제 어디에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나머지 코스모스에 대해 모르는 채 감옥에 살았던 셈입니다.
껍질에 쌓여있었던 작은 우주였지요.
우린 어떻게 그 감옥에서 탈출했을까요.
다섯 개의 단순한 규칙을 가슴에 새긴 몇 세대에 걸친 탐구자들의 업적 덕분이지요.
권위를 의심하십시오.
누군가가 말했다는 이유로 진실이 될 수는 없습니다.
스스로 생각하세요.
자신을 의심하십시오.
믿고 싶다는 이유만으로 무언가를 믿어서는 안 됩니다.
진실을 만드는 것은 믿음이 아니지요.
관찰과 실험에서 얻은 증거로 생각을 검증하십시오.
마음에 드는 생각이 잘 설계된 검증과정을 통과하지 못한다면 틀린 것입니다.
증거가 이끄는 곳으로 어디든 떠나가십시오.
증거가 없다면 판단을 보류하세요.
무엇보다 중요한 규칙은 이것입니다.
자신이 틀렸을 수 도 있음을 명심하십시오.
훌륭한 과학자도 틀릴 때 가 있습니다.
뉴턴, 아인슈타인을 비롯해 역사속의 위대한 과학자들 모두 실수한 적이 있습니다.
당연하지요.
그들도 인간이니까요.
과학은 자신을 또 서로를 속이는 것을 방지하는 수단입니다.
과학자들도 죄를 지었을까요.
물론입니다.
우리는 다른 도구와 마찬가지로 과학을 악용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과학을 힘 있는 소수에게만 맡길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과학에 대해 더 많이 알수록 과학이 악용될 가능성은 줄어듭니다.
이런 가치관은 맹신과 무지의 호소력을 약화시킵니다.
또 어차피 우주는 대부분 어둠이고 빛이 섬들처럼 흩어져 있을 뿐입니다.
지구에 나이나 별들까지의 거리, 생명의 진화과정을 안다고 뭐가 달라질까요?
얼마나 큰 우주에 살고자 하는지에 달려있을 수 도 있지요.
작은 우주를 바랄수도 있지만 전 큰 우주가 좋습니다.
그 모든 것을 마음속에 받아들일 때 저는 뿌듯합니다.
그런 느낌이 들 때는 그것이 진짜인지 제 머릿속에서만 일어나는 일인지 알고 싶습니다.
그것은 진실이 중요하기 때문이지요.
상상은 자연의 경이로운 현실에 비할 수 없고요.
저는 저 어두운 어둠속에 무엇이 있는지 빅뱅 전에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고 싶습니다.
우주의 지평선 너머엔 무엇이 있는지 생명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도 궁금합니다.
코스모스의 다른 곳에서도 생명과 의식을 가지는 세상이 있을까요.
저는 저의 조상들을 모두 알고 싶습니다.
저는 세대를 잇는 사슬에서 튼튼한 연결고리가 되어 제 아이들과 미래의 아이들을 보호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코스모스를 보고 듣고 생각하고 느끼면서 우리의 기원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별의 재료인 우리가 물질의 진화를 생각하고 의식이 형성된 긴 과정을 추적했지요.
우리와 지구의 모든 생물은 수십억 년에 걸친 우주를 지니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를 가슴에 새기고 자연의 참모습을 알고 사랑한다면 후손들은 우리를 생명의 사슬의 튼튼한 연결고리로 기억할 것입니다.
우리의 아이들은 이 거룩한 탐험을 계속하며 우리를 대신해 우리가 꿈에도 생각 못한 코스모스의 경이로운 비밀들을 발견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