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베에 왜 한나라당을 지지하느냐란 진지한 글을 보고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상당히 진지한 답변이 오고 갔지만 제 생각엔 질문 자체가 어리석지 않았나 싶습니다.
당을 지지하려면 수십 수백가지의 자신만의 환경 성격 성향 등등이 복합적으로 이뤄져야 합니다.
이러한 걸 무시한체 왜 지지하냐고 물어보면 답이 없습니다. 그냥 우리나라만의 특성인
정당마다 지역색을 가지고 있어서 지역마다 강세인 정당이 있다가 그나마 평균값을 낼수 있는 답변이 되겠지요.
근데 또 그 지역색이 어떻게 나왔느냐에 대해 물으면 또 복잡해집니다.
결론은 각자 소신을 가지고 어느당을 지지하던 각자의 자유고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오유의 문제는 자신들이 절대선이고 참을 추구하는 집단 지성이라고 "착각"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 "착각"때문에 언제나 같이 싸워줄 절대 악이 필요하고 그 절대 악으로 한나라당과 엠비를 쓰고 있습니다.
(※이 부분이 기분 나쁠수도 있어도 인정을 해야합니다 이 부분을 인정 안하면 더 이상 대화가 안됩니다.)
그래서 이유가 어찌됐건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자들을 인정하지 않고 알바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국민중에 한나라당 지지자가 더 많은게 현실입니다.
또 그 사람들이 친일파 후손이거나 돈에 양심을 팔아서 사탄숭배하듯 한나라당 지지하는 수전노나
또는 너무 무식해서 한나라당이 악의 정당인지도 모르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는것도 커다란 교만입니다.
베오베에 있는 글에서도 한나라당 지지하는 이유 써보라니깐 못쓴다고 한나라당 지지자를 위의 프로필처럼
은근히 깔보는 글이 많이 있고 또 그 글에 추천이 많이 있음을 알수있습니다. 제가 설명한 오유의 특징을
그대로 잘 반영한것이지요.
베오베에 하루에 2~3건씩 올라오는 정부와 한나라당을 욕하는 글을 보면 안타까울뿐입니다.
지금은 그래도 선거를 앞두고 있어서 어느정도 수준이 있는 글이 올라오지만
정말 말도 안되는 미취학아동들이나 우기며 따질법한 수준 낮은 글도 심심치않게 볼수 있습니다.
저는 전원책 변호사를 좋아합니다. 다소 과격하고 흥분도 잘 하지만 촌철살인은 감탄이 절로납니다.
비판은 그렇게 해야되는 겁니다.
엠비와 한나라당이라는 같은 적을 두고 있는 진중권마저 무시하는 나꼼수를 성경말씀인냥 들으며
전파하는 모습은 실망스럽습니다.
본격적인 이야기 시작하기 전부터 말이 길어지는데 이 부분이 나중의 부분을 이해하는데 필요할거 같아서
주절거렸습니다.
한줄로 요약하면 오유는 자신을 선으로 생각하고 한나라당을 악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비판 비난을 하는데 그중에 다소 수준 미달인것도 있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여기서부터는 본격적인 제가 생각하는 패션수꼴이 양성된 이유입니다.
엠비가 당선되고 노통이 퇴임하던때를 기억하십니까?
지금은 믿기 힘들겠지만 엠비는 대학생들에게 큰 지지를 받아 당선이 됐고
노통은 퇴임후에 대통령중 최초로 서민으로 돌아갔습니다.
그가 임기중에 어떤 성과를 올리고 어떤 실수를 했건
대다수의 국민이 그를 정치인이 아닌 평범한 나이드신 어른으로 좋아하고 따랐습니다.
엠비도 초반엔 꽤 괜찮았습니다.
초등학생 납치 미수 사건이 일어나자 엠비가 해당 경찰서에 직접 방문했고 일사천리로 일을 해결해서
점수좀 쌓았었습니다.
그런데 광우병 파동이 일어납니다.
처음엔 시간나면 잠잠해지겠지라고 생각했는지 제대로 국민에게 설명할 생각은 안하고 시위 단속에만
급급합니다.
그와중에 광우병은 공기로도 전염되고 생리대부터 화장품까지 영화에서나 보던 한반도를 몰살시킬
인류 종말 바이러스로 변하게 됩니다.
저는 그 최전방에 반정부 반미단체가 주도하는 힘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오유도 그들을 그다지 좋아하는것 같진 않지만 어쨌든 이미 자신의 목숨이 걸린 문제로
인식되 분별력을 잃은 국민들을 저들이 청와대로 돌진하게 만들었고 저들을 단속하라는
"배후세력 찾으란" 엠비의 말은 성난 국민에게 기름을 붙는 격이었습니다.
그럴수록 국민들은 청와대로 더 돌진하려했고 나아가려는 시위대와 막으려는 전경간의 의미없는
출혈만 일어났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매일 전쟁처럼 일어나던 시위도 갑자기 잠잠해지고 국민에겐 엠비와 한나라당에 대한
거부감만 남게 됩니다. 그와는 반대로 노통의 인기는 높아져 갑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난후
노통과 가족이 비리에 연루되기 시작하며 하나 둘씩 진실이 밝혀지기 시작할때
노통이 가족들 문제로 홈페이지에 국민에게 사과를 하고 결국 그도 조사를 받고
그 후는 우리도 알다시피 비통한 일이 발생됩니다.
모든 국민이 그를 애도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그렇게 슬픔이 사라지나 싶더니 이번엔 디제이가 곁을 떠났습니다.
광우병때부터 엠비에게 등을 돌리며 결집했던 민심이 두 사건을 겪으며 더 견고해집니다.
그러다가 천안함 사건이 일어나게 됩니다.
현정권에서 발생한 일이지만 두 전대통령 모두 북한과 정상회담을 가졌던 친북성향의 대통령으로서
신기하게도 현정권 대신 그들의 업적에 비난하고 엠비에게 등을 돌렸던 국민들이 새롭게 나타난
북한이란 적에게 총구를 돌리면서 엠비는 가까스로 위기 탈출을 하게 됩니다.
물론 끝까지 엠비를 겨냥한 사람들도 있고 아직까지도 많은 음모론을 주장하고 있지만
이미 대다수의 여론이 반북으로 돌아섭니다.
돌아서는 국민중에 인터넷 이용이 많은 10~20대가 무섭게 변합니다.
광우병 파동중에 공기 전염같은 말도 안되는 거짓에 선동된점이 부끄럽기도하고
왠지 좋은 아저씨인거 같던 노통에 대한 알수 없는 배신감에 사로잡혀
이때부터 고인들을 욕하기 시작하는 합성사진을 만들고 동영상을 만듭니다.
이와 더불어 마계 인천이나 고담 대구처럼 인터넷에서 지역감정보단 지역의 단점을 풍자하는
수준이었던 절라디언이란 (전라도 + 인디언)말 대신 "홍어"란 새로운 비하 아이콘을 만들고
급기야 5.18 운동때의 광주 시민들의 시신을 말린 홍어로 비유하며 전두환 대통령이 탱크를 타고
홍어를 밟고 지나가는 합성사진을 만들게 됩니다.
이러한 문화들이 전부 디시에서 만들어진거은 아니지만 인터넷 문화를 주도하는 디시의 막강한 파급력에
힘입어 이제는 아무 거리낌없이 웃고 즐기는 개그의 소재로까지 추락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연평도 사건이 일어나고 북한에 대한 반감은 아무런 죄의식 없이 고인들을 욕되게 하는
행동을 하게 해주었고 그와 함께 엠비의 ~왕 시리즈가 디시를 통해 퍼지면서 오늘날의 가카 추종자들이 생기게 됩니다.
오유에서는 이러한 패션수꼴들이 비단 정사갤러들에 한정됐다고 생각하지만 디시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야구 갤러리나 와우 갤러리 또 디시에서 파생된 일베등등 전반적으로 이미 퍼진 상태입니다.
제가 이러한 무리들을 패션수꼴이라고 칭하는건 다음과 같습니다.
원래부터 보수성향을 가진 자들이 아니었고 광우병때 선동되듯 지금은 선동된것일 뿐이며
언제 다시 유행 타듯 자신의 성향을 돌변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다만 점점 그 세력이 커지는듯 해서 걱정이 됩니다.
처음 부분에 언급한 오유가 절대 선이라고 생각하듯이 이런 패션 수꼴도 자신이 절대 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차이는 오유는 사이트의 특성상 존댓말을 쓰고 또 특유의 선비 문화가 있기 때문에
실제로는 그렇지 않지만 교양과 지적 수준이 높다고 착각하는 것이고 저들은 반말에 욕설이 일반화 되어 있고 또 자기 행동이 수준 낮다는 걸 알고 있으나 이러한 행동들은 온라인상만의 배설 행위로 인식하고
있는 차이입니다.
오프라인에서는 오유인 일베인 차이없이 모두 같은 사람이기 때문에 젊은 층의 패션수꼴화를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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