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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의 수장은, 조직의 대장은, 세력의 우두머리는 적어도 과거 황희정승의 이것도 아니요 저것도 아니요, 바꾸어 말하면 이럭도 맞고 저것도 맞다라는 구성원을 포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것은 진보가 추구하는 세상의 가치와도 일맥상통한다.
하지만 인간의 습성이라는 것이, 어느 한 조직의 수장이 되고, 그를 통해 선망의 대상이 되어버리면 당장에 스스로가 신이되고파하는 욕구를 거스르기가 어려워진다.
그래서 스스로가 신도 되고, 판사도 되고, 사형수도 되며,스스로가 경찰관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구성원들은 그러한 신격화된 존재의 그늘아래 모인다.
그리고 그것을 비판하는 구성원은 하나둘 떠나거나 제거되어진다.
그리고 그 안에서 구성원들끼리의 서열다툼, 경쟁이 시작된다.
그리고 스스로 보수화가 되어간다.
대한민국의 진보는 늘 핍박과 억압에 의한 탈출의 도구로 투쟁을 이야기한다.
그런데 정작 그 화살이 동지의 등뒤를 향하는 경우가 많다.
당장의 눈앞의 것들에 대한 탐욕으로, 아니면 스스로가 준비되지 아니한 것에 대하여 타인의 지시에 맹종하는 모습으로.
그래서 늘 대한민국의 진보세력으 듣는 말은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라는 말을 한다.
분열.
어쩌면 우리들 진보들에게는 매우 익숙한 단어이고 친숙한 단어이기도 할 것이다.
보수는 여간해서 분열을 하지 아니한다.
잠시 분리만이 있을뿐, 언제던지 다시 하나로 통합되는 과정을 반복한다.
정치권의 이합집산과 철새행각.
어쩌면 그것은 우리들 진보들의 전유물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해본다.
여튼. 스스로가 똑똑하다 생각된다라면,
스스로가 얼마나 준비가 되어있는가를 먼저 되돌아볼줄 아는 것도 진보적 사고의 일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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