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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사실이기도 했지만, 너무 얘네랑 노는데 거리를 둔 거 같아서 알겠다고 가겠다고 했어요
근데 너무 서러운거에요. 자기들은 가족들 다 있고 친구들 다 있으니까 보고싶을 때 보면 되지만
나는 한달에 한번 이렇게 내려가서 보고오는건데 그것도 못가게 막으니까.......
그래서 다른 친구 앞에서 진짜 펑펑울고 그냥 그때부터 얘네랑 거리를 둬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솔직히 아직도 얘네가 무서워요. 저 원래 되게 전학온 애 있고 이러면 막 괜히 말 한번 걸어보고 잘 친해지고 이랬는데
지금은 전과온 애들봐도 아무말도 못걸어요. 얘네가 저 또 욕할까봐서요.
왜냐면 전과온 애도, 복학생들도 남자잖아요.
지금은 다른 무리 애들이랑도 데면데면하게 지내요. 그 소리 듣고나서는 걔네랑도 잘 못 지내겠더라구요.
그래도 학교에선 애들이랑 열심히 얘기하고 열심히 웃어요. 옛날엔 진짜 웃기고 재밌어서 웃었는데
지금은 안 웃으면 안될거 같아서 억지로 웃어요. 제 표정이 이상한게 느껴져요. 그래도 어떡해요? 안 웃을 순 없는데...
이렇게 까지 하면서 대학을 다녀야 되나 싶기도 해요. 진짜 인간관계로 받는 스트레스가 상상을 초월하는 거 같아요.
요새는 집에오면 매일매일 지역애들이랑 카톡하고 우는게 일상이에요. 그래도 애들이랑 카톡할 땐 재밌어요
고등학교 때로 돌아간거같아서 저는 진짜 시간을 되돌릴 수 있으면 고등학교때로 돌아가서
다른 지역으로 썼던 원서 다 취소하고 그냥 저 있던 데서 대학 다닐거에요. 그럼 애들 보고싶을 때 볼 수 있고
엄마아빠랑 같이 있을 수 있고 우리 개랑도 ㄱ맨날맨날 같이 잘 수 있잖아요.
엄마아빠 저 학교다니라고 고생하시는거 생각하면 휴학이런것도 못하겠어요.
편입 이런것도 생각해봤는데, 이제 다른데가서 또 다른 애들사이에서 적응할 자신이 없어요.
또 나를 그런 애로 보면 어쩌나 싶고, 누가 내 뒤에서 욕할까봐 무섭고 사람들을 대할 자신이 없어요
네 근데 사실 대학생활은 재밌어요 다른과 언니오빠들 사귀고, 대회나가서 새로운 경험도 하고.
근데 그냥 남들이 저보고 저를 욕하고 싫어할까봐 너무 무서워요. 뭐든지 조심조심하게 돼요.
친구도 못 사귀겠어요 이제는. 그냥 아무것도 모르겠어요. 머리만 아파요
학교를 그만둘까요? 아니면 꾹 참고 졸업하고 다른 사람들 만나고 하면 고쳐질까요?
원래 친구들한테도 이런 얘기까진 못했는데 이렇게라도 적으니까 속이라도 시원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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