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공부하느라 이런 인터넷 들어올 시간조차 없어야 하는 시점이지만 나름대로는 여러분들의 생각을 좀 듣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저는 이번 모의고사에서 언어 93점 3등급, 외국어 79점 3등급에 윤리 6등급, 사회문화 5등급이라는 처참한 성적을 받았습니다.

정말 치졸한 변명일지는 모르겠지만, 언어는 1점차이, 외국어는 4점 차이로 2등급 컷에서 밀려났습니다. 한두 문제 차이죠.

이것도 분명 실력이고 게다가 실수로 틀린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분명히 언어, 외국어 문제에서 2,3문제는 정말 해설을 볼 필요도 없을 정도로

맞출 수 있는 문제였습니다. 당연히 자기위로지만 말이죠..

탐구같은 경우 평소에 문제풀이보다는 너무 개념 잡기에 치중해서 인강만 죽어라 듣고 정작 스스로 문제를 풀어보는 시간을 갖지는 못했었습니다.

시험 보기 전, 개념은 됬다 싶었지만 역시 문제 푸는 감각이 없으니 결과가 엉망이더군요..

게다가 이것 또한 변명이긴 하지만, 저는 연계 교재(수능 완성, 수능 특강, 고득점 n제 등)를 너무 소홀히 여긴 경향이 있었습니다.

연계 교재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한 탓이죠.

남은 기간 두 달, 확실히 점수를 올리기에 많은 시간은 아닙니다. 하지만 전 연계교재를 충분히 보지 않은 점과 탐구같은 경우 문제풀이의 부족,

그리고 언외같은 경우 한 두문제 차이로 2등급에서 밀려났다는 점을 고려해볼 때 희망을 가져도(?) 될 것 같습니다만..

물론 열심히 해야겠지만요.

객관적으로 여러분들이 보시기에, 수능에서 언외탐 등급 올리기가 가능해 보이나요?

글을 마치고 보니, 제가 그저 모의고사 망친 것에 대해 여러분들에게 위로와 격려만 받고 싶어하는 것 같기도 하네요.

저 위에 몇가지 변명 아닌 변명을 고려해보았을 때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여겨지나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