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부터 도시가스 요금이 평균 6.1% 인상된다. 가구당 월평균 도시가스 요금이 1,758원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한국가스공사가 제출한 도시가스 원료비 인상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도시가스 요금인상은 최근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 9월 이후 첫 인상이다.
도시가스 요금은 원료비 연동제에 따라 결정된다. 원료인 액화천연가스(LNG) 도입가격은 국제유가의 70~80% 수준에서 연동되는데 대개 국제유가보다 4개월 늦게 움직인다. 지난 7월 국제유가가 배럴당 36달에서 45달러로 약 25% 상승해 도시가스 요금 인상요인이 발생했다는 산업부 측 설명이다. 다만 11월 도시가스 요금은 올해 세 차례 인하로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17.3% 낮은 수준이다.
요금인상으로 11월 도시가스 요금은 MJ(메가줄)당 14.2473원으로 이전보다 0.8164원 인상된다. 이에 가구당 월평균 요금 역시 3만2,427원에서 1,758원 인상된 3만4,185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도시가스 요금 조정에 따라 지역난방공사의 열 사용요금도 평균 4.7% 인상돼 난방비가 가구당 2214원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