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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military_398
    작성자 : 마크종자
    추천 : 6
    조회수 : 2576
    IP : 123.100.***.135
    댓글 : 10개
    등록시간 : 2012/07/12 19:56:15
    http://todayhumor.com/?military_398 모바일
    이쯤에서 올라오는 국군 낚시전설


    1 근거(?) 

    이렇듯 낚시전설을 펼쳐가는 이유는 간단하다. 제한된 예산 내에서 무기체계의 안정적 도입을 통해 국방력의 향상과 신장을 꾀하여야 하기 때문이다. 대체로 공식적인 패턴은 이렇다.

    1. 군사전략 목표 달성을 위해 획득이 요구되는 무기체계를 소요, 제원, 도입 방법 등을 국방부에서 판단하여 결정한다.

    2. 예컨대 육·해·공군이 각기 필요로 하는 무기체계를 사달라고 징징대면에 대하여 소요가 제기되면, 합참은 그 무기체계가 갖추어야 할 각종 성능을 판단하고 결정하고 이 과정에 따라 국내에서 개발할 것인지, 아니면 해외에서 도입할 것인지를 결정한다.

    3. 이때 획득의 원칙은 국방부 훈령(제503호, 1997.7.1)에 명시되는 것처럼 요약 가능하다.
    ① 국산화 촉진(자주국방 달성)
    ② 연구생산성 증대(산학연 협력 체계 확대로 저비용 고효율)
    ③ 국가 경쟁력 제고(국가과학기술과 연계된 국방과학기술 발전)
    ④ 경제적 획득(성능 보장이 가능한 장비를 경제적으로 획득)
    ⑤ 상대방이 미국이든 유럽이든 가리지 않는다
    ⑥ 일단 무조건 배짱

    2 기본 패턴 

    한국: @@@ 좀 %%%한 가격에 해주는 게 어때?
    미국: 장난하냐?
    한국: 그래? 음, 프랑스(or독일,러시아)는 %%%가격에 그냥 준다던데...ㅋㅋ
    미국: 드, 드리겠습니다! (대신 부품은 니네가 ㅋㅋ)
    한국: !
    한국: 필요없어![3]

    3 미국이 물먹은 실제 사례 

    다소의 음모론도 수용하였으므로 읽을 때 주의해주시고, 문제가 있는 부분은 직접 수정해 주십시오. 꼭 공식적이지만은 않은 실제 사례들을 명시하였습니다. 무기 도입 사업은 최종 결정시까지 오랜 기간 계속되므로, 시대 구분은 선정시를 기준으로 하였습니다.

    3.1 1950~1970년대 

    • 한국전쟁 이전, 손원일 제독이 함선을 구매하려 했을 때... 척당 2만 달러를 불렀던 순찰정[4] 화이트 헤드를 18,000달러에 사고 나서[5] 미 서해안의 산 피에트로 항으로 이동해 배를 각각 금강산함, 삼각산함, 지리산함이란 이름으로 3대나 사오고, 예인비도 판매측 부담으로 돌려버렸다. 정확히는 미군을 상대로 한 것이 아니라 유대인 선주를 상대로 한 것이었다. 흠좀무 오오 손제독님 오오. 그런데 한국전쟁이 터지자, 미국은 수많은 군함을 공여했다.[6]
    • 미군 고문관(2.)에 대한 한국군의 자세도 넓게 보면 이 항목에 포함시킬 수 있겠다. 물론 이쪽은 일부러 넘어가 주신 대범한 것으로 보는 게 맞겠지만.
    • 베트남전으로 주한미군 방공전력 및 한국공군에 빌려줬던 F-5A 프리덤 파이터를 도로 빼가려 하자, 정부 요인들 및 공군에서 아니된다!! 여기가 북괴한테 발린다!!를 크게 외치며 반발해서, 결국 미공군의 F-4 팬텀의 대여와 도입 성사.

      당시 미국 최우방국이었던 일본도 F-4를 보유하지 못했다. 당시 옥만호 공군참모총장은 "F-5A 못 준다. 정 가져갈거면 팬텀 주고 가져가라"[7], 박정희 대통령은 최규하 외무장관[8]에게 "팬텀 못받으면 (월남 파병)회담장 뒤엎고 나와라"를 주문했다고.

      참고로 여기서 말하는 '못 주는 F-5A'라는 건 미군이 빌려준 것이지 한국 공군 게 아니다. 즉 이 당시 F-5A는 미군의 군사원조계획에 따라 무상공여된 물건이었다. 그렇다고 완전히 줘버린 것은 아니고 '무기한 장기 임대'라는 형식으로 줬던 것(무기체계는 타국에게 공짜로 인도하는 것도 여러가지로 나름 골치아픈 문제이기 때문에 이렇게 장기임대나 '100달러 받고 팔기' 같은 꼼수를 잘 쓴다).[9] 결국 미군은 자기네 B급 장비를 빼가려고 했다가 되려 A급을 한국군에 (빌려)주게 된 꼴.

      참고로 이 일은 한국 혼자 저지른 게 아니라 배후에는 맥도넬 더글라스사(현 보잉사)가 팬텀기를 팔기 위해서 한국에 제법 상당한 로비를 했다는 이야기가 당시 공군총참의 입에서 나왔으니 물 먹은 건 미국 정부 하나뿐. 근데 문제는 미공군이 한창 사용하려던 F-4E가 아닌 F-4D를 들여왔다는 것. F-4E는 미 공군의 강력한 요청으로 M61A1 기관포(발칸포)를 기수부분에 장착하여 근접격투전시 공격수단이 없다는 문제를 어느정도 해결했다(F-4D는 파일런에 기관포 포드를 장착하는 방식으로 운영. 이렇게 운용하면 폭탄이나 미사일을 장착해야 하는 파일런 하나를 낭비하게 된다). 한국도 F-4E를 요구했었지만, 미공군에서도 모자르다고 아우성치는 물건이라서 당시 재고가 넉넉하던 F-4D를 받게 된 것... 그러나 한국공군에서는 주로 전폭기로 운영했기 때문에 딱히 불편한 점은 없었다고 한다.[10] 사실 F-4D가 미 공군에 배치된 것이 1966년, 한국 군이 F-4D를 쓰기 시작한 것이 1969년임을 감안하면 당시 F-4D가 딱히 구형이었던 것도 아니다. E형 자체가 베트남전 중에 급히 개량된 신형이다보니.[11]
    • 베트남전 당시까지 M1 개런드나 B.A.R., 30구경 브라우닝 기관총 등 2차 대전 시절의 무기들로 무장하고 있던 한국군은 채명신 장군이 미군 지휘부를 설득해서 당시 미군에게 막 보급되던 M16을 일부 받아왔고, 파병된 한국군이 M16을 슬슬 보급받기 시작하다가 몇 년이 지나고 나서는 한국 보병이 죄다 M16은 물론이요,M79 유탄발사기에 M60 기관총까지, 거의 미군 수준의 무기로 무장하고 싸운다.
      거기다가 M16이 윗몸통과 아랫몸통 모듈이 분리되며 윗몸통 부분이 아래보다 더 소모가 심한 점을 노려서 대량의 윗몸통을 땅에 파묻어 숨긴 후, "우리 윗몸통 수리할 부품이 없어요! 빨리 공급 좀 해주세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라며 더 받아낸 후 도로 꺼내쓰는 훼이크까지 이루어졌다.http://eniac90.egloos.com/4843625 같은 경우도 있다. 적어도 이런 희생을 잊지는 말자." name="rfn12" style="border: 0px; margin: 0px; padding: 0px; white-space: nowrap; font-size: xx-small; vertical-align: super; ">[12]
      현재도 이때 들어온 M16의 탄창(20발 탄창)이 현역과 예비군용 탄창으로 굴러다니고(COLT AR-15라고 써있는 탄창들) 소총도 집총훈련용 폐총중에서 가끔 보이기도 한다(라이센스 표시가 없는 모델들).
    • 역시 베트남전의 이야기. 당시 미군이 한국군에게 C 레이션(조리없이 즉석에서 먹을 수 있는 통조림형 전투식량. MRE 의 원조격)을 주겠다고 해놓고 막상 부대가 도착하자 보급 편의를 이유로 A 레이션(가공이 안 된 식재료. 배급할 때 "A형 식량"으로 분류)을 주겠다고 버팅긴다.
      이에 당시 김용휴 준장은 "지금 정글 속을 헤치고 다니는 전투병한테 등짝에 갈비를 얹고 다니란 말이냐."고 항의했고(정말 저렇게 말했다!) 결국 미군은 A 레이션에 C 레이션은 물론이고 한국군용의 K 레이션[13]에다 베트남 쌀, 한국 김치나 고추장 등을 적극적으로 공급해 결과적으로 국군이 베트남의 연합군 중 야전에서 가장 잘먹는 부대가 되어버린다.
      처음에는 맛이 그럭저럭 괜찮다고 먹었는데, 알고보니 상당수가 통조림 공장 기술이 있는 일본에서 생산된 물건이었다. 결국 병사들이 시식회에서 일부러 맛이 이상하다고 우겨대고 미군 측에 "한국 사람이 만든 게 아닌데 한국 맛이 제대로 날 리가 없다."고 항의를 거친 끝에... 한국군용 K 레이션이 보급된 방식은 '한국에서 생산 -> 미군이 구입 -> 파병부대에 지급'되는 식으로 바뀌어서 결과적으로 외화벌이가 되었다. 야! 신난다~ 당시 병사들의 이야기로는 일본에서 만들었던 레이션 맛이 더 뛰어나다는 평이 많았으나 (당시 한국 산업 형편을 보라. 제대로 만들게 생겼나) 국산품이란 이유 하나로 병사들까지 모두 바뀐 레이션을 선호했다.[14]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이야기이다. 베트남전 참전 용사들에게 감사하자.
    • 또 베트남전 시절의 이야기. 처음 한국군이 도착했을 때 미군 사령관 웨스트모어렌드 장군은 한국군의 병력이 25,000명 선임을 핑계로 "한국군도 우리가 지휘하겠다"라고 나섰다. 그러자 채명신 장군이 "당신들이 도와달라고 해서 와준 건데 지금 우리보고 당신들 지휘받고 싸우라고? 우리는 미군의 지원군으로 온 거지 미국의 용병으로 온 게 아니다!"라는 요지의 항의를 하자 웨스트모어렌드 장군 이하 연합군 전원 동의. 이후 미군은 한국군의 작전에 대해서 거의 손을 대지 못하게 된다.
    • 베트남전에서 헬기가 활약하는 것을 보고 탐이 났던 한국군은 휴즈사의 OH-6과 벨사의 OH-58을 경쟁입찰 붙였다. 이 때 미군의 경헬기 납품 경쟁에서 OH-58에 패해 돈이 급하던 휴즈사는 파격적으로 싼 값을 불렀다. 원래 한국군은 AH-1같은 본격적인 공격헬기를 원했지만, 어렵던 시절 이런 고가의 헬기를 다수 들여오기는 무리였고 OH-6은 AH-1의 반값도 안되서 이것을 257대 사오게 된다. 페이로드가 딸리고 사고율이 높은 등 성능에 여러가지 문제가 있긴 했지만 1970년대 당시 세계적으로 공격헬기를 보유한 나라는 거의 없었고, 200대 이상의 헬기를 원했던 한국의 경제사정상 이보다 더 좋은 헬기를 갖기는 힘들었다.[15] 당시 한국보다 훨씬 부자나라였던 일본도 이걸 200대 넘게 샀는데 뭐. 이후 TOW미사일 장착형을 개발하여 500MD라고 부르고 아쉬운 데로 공격헬기로 사용했다. TOW장착형은 면허생산해서 이스라엘과 케냐에 수출해 로열티 - 토우미사일 장착형자체가 한국의 요청에 의해 개발되었는데 그 개발비를 한국에서 부담했기 때문에 그 형식을 다른 나라에 팔때는 대당 얼마씩 로열티를 받을수 있었던 것이다. - 를 받는등 나름대로 수출성과도 있었다.

    3.2 1980~1990년대 

    • 미국이 M60 패튼 전차를 팔지 않겠다고 뻐팅기자 한국군은 독일 크라우스 마파이(Krauss-Maffei) 사와 접촉해서 레오파르트1 도입 계약 체결 직전까지 성사한다. 이에 미국이 깜짝 놀라 ROKIT 사업을 제안했고, 그 결과물이 K1 전차. 만약 팔았다면 한국군의 주력 전차는 21세기에도 M60이 될뻔 했다.
    • 한국군이 처음에 하푼을 산 다음 일본이 기겁해서 미국한테 "님하 한국한테 하푼 팔지마세염"하고 로비를 해서 하푼 판매 금지. 뿔난 한국군이 프랑스 엑조세를 마구 사대자 그제야 깜짝 놀란 미군이 다시 하푼을 판매. 당시 엑조세는 최신형 함대함 미사일로 엑조세 쇼크까지 일으킨 물건이었다.포클랜드 전쟁에서의 엑조세 미사일 항목 참고...
      프랑스는 초기에 미국과의 관계를 이유로 판매를 거부했었다. 그러자 박정희 왈: "엑조세 팔아주면 에어버스사줄게. 이래도 안 팔 거야?" 당시 에어버스의 A300 여객기는 유럽을 제외하고[16] 판매국이 없어서 에어버스의 수출길이 아예 없었던 상황. 이때 대한항공이 대량 도입을 하고 성공적으로 굴려먹은 이후 부터 수출길이 열렸다. 대한항공은 이걸로 프랑스 정부에서 훈장까지 받았다.[17]
    • 미군이 한국군에게 스팅거 판매를 허가하지 않자 한국군은 미스트랄을 한번에 수천발 이상 구매. 이 과정에서 군비리 의혹이 일었으나 오보로 판명됨. (자세한 내용은 해당 항목 참고 바람.)
      미군도 한국군이 꼬장거릴 걸 기대하고 있었지만 한국군이 한큐에 맨패드 소요를 불식시켜 스팅거 수출 무산. 영국 대처 여사도 여기에 합류해 재블린 미사일을 판매. 결국 미군은 90년대 들어서 대량의 스팅어를 한국군에 넘겨주게 된다. 이후 한국은 러시아제 이글라를 들여와 맨패드 강대국들의 미사일을 모조리 넘겨받고 ADD에서 뜯어보아... 야! 신난다~ 신궁이 요기있네!![18]
    • KFP사업 당시 한국 공군은 선회전 성능이 좋은 F/A-18을 사려고 찝쩍거렸다. 하지만 가격이 비싼탓에 대량 도입이 불가능하자, 다른 후보기종인 F-16을 도입하게 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한국 공군은 계속 F/A-18을 사고 싶어하는 뉘앙스를 풍기면서 여러가지 곁다리들을 챙겨오게 되는데, 대표적인 경우가 미군보다 빨리 인수받은 AIM-120B형, 어떤 동맹국에게도 수출 한 바 없는 AGM-88, 여러 면에서 마개조가 된 점[19] 특히 AIM-120B의 도입가격은 초기 생산형이라 비쌀 수밖에 없는데도, 현재 시세와 크게 차이가 안날 정도였다고. 더 무서운 사실은 한국 공군은 해당 무기체계를 직접 언급한 적이 없다고 한다[20]. 그러니까 어떻게든 사게 하려고 록히드 마틴이 계속 떡밥을 던지고, 그 떡밥이 커지고 커져서 나온 결과가 바로 저런 거(....)

    3.3 2000년대 이후 

    • 새장수(?) 미공군이 독수리 200마리 가지고 있다고 뻐팅기자 발동걸린 한국 공군이 FX 사업에서 유로파이터수호이 그리고 궁극의 라팔 떡밥을 투척해 경쟁을 벌인다. 그냥 사는 걸로 생각했던 한국공군이 정신줄놓은 걸로 판단한 미군과 보잉사는 황급히 독수리의 판매가를 내린다. 이 때 보잉이 얼마나 다급했던지 처음 제안한 F-15E를 훨씬 좋게 업그레이드한 F-15K로 바꿔서 제안하면서도 오히려 값은 F-15E보다 더 싸게 불렀다.
      결국 한국군은 기존에 제시했던 값에 비해 훨씬 싼 값에 F-15K를 획득하고, 교류하려고 지나가던 싱가포르 공군까지 득을 본다. 단, 싱가포르의 전향으로 인한 궁극적인 피해는 라팔이 뒤집어 썼다. 에고고....[21]
      당시 F-15K의 성능은 현존하던 F-15계열 중 최고 사양을 자랑했는데 이 역시 보잉이 어떻게든 팔아볼려고 몸부림친 결과물이다. 미군이 군비 줄인다며 F-15E의 업그레이드 사업을 질질 끌자 안 살 거면 수출이라도 허가해라고 압력을 넣은 결과라고. F-15T와는 탑재하는 레이더의 방식이 다를 뿐이다. 덤으로 보잉은 미국 국회를 압박해 최강의 대지공격 미사일 중 하나인 SLAM-ER(미군외에는 한국과 터키만 갖고있다)과 최고 성능의 열추적 미사일 AIM-9X도 함께 도입하는데 성공했다.
    • E-X사업. 조기경계기 도입사업. 이번의 인질은 이스라엘이었다. 보잉 : 너무 헐값에 사려고 든다 -> 국방부 : 그래? 그럼 싸고 성능 비슷한 이스라엘 거 사지 뭐 -> 보잉 : 그걸로 괜찮겠어? -> 국방부 : 팔기 싫으면 관두든지 -> 보잉 : ...
      최초 보잉은 E-737 4대 24억 달러를 제시하였지만 불필요한 기능 몇개 빼고 이스라엘 G-550과 경쟁을 붙여 16억 달러에 계약 성공. 사실 이스라엘의 G-550은 싸긴 했지만 성능은 공군의 요구사항(ROC)조차 못미쳤다.[22] 이에 국방부는 일부러 요구사항을 낮추는 척 페이크를 부려서 E-737과 다시 경쟁을 붙였고, 벙찐 보잉은 결국 가격인하. 이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국방부 미쳤나요? 성능 떨어지는 걸 살 생각 인가요? 라고 비판했지만, 한국군은 성능이 떨어지는 G-550을 도입할 마음은 별로 없었고, 그저 E-737과 경쟁시켜 싸게 사기위해 재입찰을 한 것에 불과하다.' 더 간단히 말해 낚시.[23] 한국군은 경쟁입찰을 좋아하지 독점계약은 싫어합니다. 많이 깎아주세요. 이렇게 도입된 E-737은 2011년 8월에 1호기를 인도받아 실전배치되었으며, 12월에 2호기가 공군에 인도되었다. 이렇게 낚시에 성공한 것 까진 좋았는데 문제는 E-737 항목에서 보듯 결함이 좀 있다. 뭐, 이거야 물건을 잘못 만든 보잉 책임이니까, 보잉이 문제를 해결한다고 했으니 두고볼 수 밖에.
    • WRSA(전략예비물자)탄 매입: 당초 미군은 WRSA(전략예비물자)탄약이라 하여, 전시에 쓸 막대한 양의 탄약을 한국에 보관하고 있었다(대략 52만톤). 그런데 냉전이 끝나고, 보관-유지 비용이 막대한데다 막상 본국으로 가져가려니 양은 둘째치고 절반 가까이(25만톤) 불량품 신세. 그래서 한국군에게 2700억원 어치에 모두 땡처리하려 했는데...
      미군: WRSA탄 52만톤 말야. 그거2조원 어치인데 2700억원에 살래?(절반은 썩었지롱ㅋㅋ)[24]
      한국군: 좋아. 그런데 그중 절반은 썩은 탄약인 거 우리도 아니까 우린 정상품만 가져갈 거임.
      미군: 그럼 불량품은 우리가 본국으로 가져가야 하는 건가?
      한국군: 아니. 폐탄약은 니들 감시 하에 우리가 모두 처리해줄께.
      미군: 땡큐. 이게 한국의 情인감? (호구 한 명 낚았구나!!)
      한국군: 그딴 거 없고 폐탄약 처리비용 2,700억 주던지 그냥 본국에 가져 가든지.
      미군: ......
      즉 정상품인 25만톤 가량의 탄들을 공짜로 매입했당. 뭐, 불량품인 폐탄약 처리비용도 들긴 했는데 사실 이거 공짜나 마찬가지. 미국이 이 폐탄약을 가져가려면 대형 화물선을 대규모로 동원해야하는데 왔다갔다 돈 드는 것도 장난 아니고 본국에서 처리하는 것도 공짜가 아니라...[25]

    4 러시아의 경우 

    5 독일의 경우 

    • 2000년대 초에 결정된 차기 중형잠수함 도입 사업(SSU사업). 해군은 독일 209급을 개량한 장보고급의 성능에 200%만족하고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차기 잠수함은 독일 HDW사의 214급 잠수함을 내정해 두고 있었다. 여기에 잠수함 사업에 어떻게든 참여하고 싶었던 현대중공업이 프랑스 DCN사를 꼬셔서 스코르펜급 잠수함과의 경쟁입찰로 바꾸었다.[26] 뭐, 프랑스도 대사관과 기술진을 총동원해서 열심히 달려들었지만 사실상 시작하기도 전에 게임은 끝난 상태였고, 결국 해군의 214급에 대한 편애를 잘 알고 있던 현대중공업은 DCN을 차버리고 HDW로 갈아타서 손원일급은 현대중공업에서 만들었다. 사실상 대한민국 무기도입사중 가장 의미없던 경쟁입찰중 하나지만, 혹시나 한국이 미친척하고 프랑스 잠수함을 살까 겁난 HDW사는 209급 잠수함과 비교해 훨씬 좋은 조건의 기술이전을 약속하고 싸게 팔았다. 이때 214급을 먼저 사간 그리스는 한국이 너무 좋은 조건에 산 게 억울해서 독일에 항의까지 하는 사태가 일어났다. 결국 한국은 2011년 프랑스와 독일을 제치고 인도네시아에 잠수함 수출 계약에 성공할 만큼 기술력을 갖추는 데 성공했다. 이번에도 물먹은건 불쌍한 프랑스지만 스코르펜급 잠수함은 이후에 말레이시아와 인도에 수출되었으니 해피엔딩일 수도...

    6 프랑스의 경우 

    • 저고도 방공 미사일 천마의 경우 대부분은 한국 독자 기술로 완성했지만 탐색/추적용 레이더 및 관련 시스템 만큼은 독자기술로는 만들기 어려워서 기술 이전받기로 했는데 후보에 프랑스 톰슨-CSF사의 크로탈 미사일과 유로미사일사의 롤랜드2 등이 거론되었다.[27] 여기서 기필코 팔아먹겠다고 작정한 프랑스의 제안이 비범했는데, 수색 레이더 기술의 90%, 추적 레이더 기술의 80%, 미사일 유도 기술 100%의 기술을 이전하겠다고 나선 것. 가히 인류 역사상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정도의 기술이전 제안이었다.[28] 이것으로도 성에 안 찬 한국은 톰슨-CSF가 국영기업체라는 사실에 주목해 기술료 인상 때에는 양국 정부가 개입해 조정토록 하고 수출도 반대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항을 넣었을 뿐만 아니라, 훗날 가격 인상 요인이 있다면 '물가상승률' 만큼만 적용키로 했고, 한국 연구진들이 완전히 기술을 배워 성능을 개량할 수 있을 때까지 프랑스가 중간에 발을 빼지 못하게 족쇄를 채워버렸다. 결국 한국은 자체적으로 성능개량을 하기에 충분한 기술을 갖추게 되었다. 노예계약

    7 그리고.. 

    • 3차 FX 사업이 시작되면서 발동이 걸리고 있다. 록히드 마틴[29]의 F-35, EADS의 유로파이터, 보잉의 F-15SE와 러시아의 PAK-FA가 주로 거론되었다. 하지만 러시아는 PAK-FA가 아직 개발중이고 선정될 가망성이 별로 없다고 생각해서 포기했다. 이에 행복할 수 없었던 국방부는 대신 SAAB의 그리펜을 후보로 올려놓았다.

      보잉 : 우리는 F-15K 후기 인도분 8대에 스텔스 기능 추가시켜 드림.
      보잉 : 핵심기술도 가르쳐주고, KFX의 개발에도 협력해 드리겠음.
      보잉 : 우리도 일단 딴 곳에 질 수 없으니 한국의 라이센스 생산 허가.

      EADS : 우리는 지금 쓰고 있는 유로파이터에 무상으로 업그레이드 된 걸 팔겠음.
      EADS : 한국을 유로파이터의 5번째 개발국으로 인정해 줌.
      EADS : 60대 중 10대만 직수입하고 50대는 직접 만들어도 ok. 생산 라이센스 당연히 드림.
      EADS : 한국에서 생산한 부품을 유럽에 팔아도 됨.
      EADS : 핵심 기술을 광범위한 패키지로 전수해주고 이 기술을 도입한 장비를 수출해도 됨.[30]
      EADS : 유로파이터의 기술이전은 당연하고, KFX 개발에 필요한 모든 기술에 추가로 무인항공기 기술까지 공유해 드림.
      EADS : 우리는 보잉처럼 찌질하게 타이거 아이[31]같은 걸로 시비걸지 않음. No Black Box임. 전투기 핵심기술에 무제한으로 접근해서 마음껏 뜯어보세요.(정줄놓은듯)[32]
      EADS : 이걸로도 모자라면 KFX 사업에 20%지분내고 참여하겠음. 우리가 밑지는 장사임.ㅜㅜ

      록마 : 우리는 F-35의 스텔스기술(!)을 이전시켜 드림. 딴 님들의 허접한 기술이전과 비교하지 마삼.[33]
      록마 : 이걸로 부족해? 그러면 F-35의 부품 생산과 조립 시설을 한국에 짓겠음.
      록마 : 그래도 부족해? 그럼 한국에서 만든 F-35를 수출할 수도 있음. 한국의 일자리 창출에 도움되겠지?
      록마 : 아직도 부족해? 그럼 한국의 T-50 훈련기를 미국이 수입하게 압력 넣어드림.[34]
      록마 : 에라, 모르겠다. 그럼 1억 3천만 달러짜리 비행기를 반 값(!)에 팔아드림(7000만 달러, 단 2016년 이후 도입시)[35]

      SAAB : 우..우리도 KFX에 참여하겠음. 기술이전도 하겠음. 다른 조건은 이제 막 참여한 지라 시간을 주세요.

      현재 여기까지 진행된 상태. 슬슬 조짐이 보이고 있다. 특히, 방위사업청의 특기인 ROC낮추고 경쟁붙이기가 벌써 적용되어 무지막지한 기술이전을 제시한 유로파이터와 성능좋은 F-35의 접전이 예상되는 상황. 한국군은 벌써부터 기술을 털어먹을 생각에 최소한의 조건으로 40개나 되는 기술이전을 요구했고, 무려 150개나 되는 항목을 꼼꼼히 검토한 다음에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피도 눈물도 없다. 무조건 배짱.

      아직 결정까지는 시간이 남아있으니 앞으로 더 털어먹을 여지도 많다. 좀 더 두고보자.

      2012년 6월 19일,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유찰(낙찰의 무효 및 유예)됐다. 이유는 보잉사를 제외한 나머지 두개사(EADS,록히드 마틴)의 한글본 제안서에서 누락되거나 빠진 부분들이 있어서 자격 부적격을 날렸고 국제법상 국가를 상대로하는 계약에서 1개 업체가 적격이 되고 나머지 업체가 부적격이 됐을 때에는 자동으로 유찰이 되도록 돼 있다고 한다. 더 털어먹을게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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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7/12 20:14:25  211.55.***.148  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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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2/07/12 21:45:29  222.111.***.78  닉네임바꿨음
    [4] 2012/07/13 00:15:30  180.230.***.99  
    [5] 2012/07/13 10:09:59  122.101.***.175  
    [6] 2012/07/13 11:15:33  1.24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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