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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오늘 멘붕지대로옴,,ㅠㅠ
제가 고2학년이거든요,
남고요
이야기가 초등학교3학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제가 위장전입(?)으로 이 학군이 아닌 버스를 타면 갈수잇는 초등학교에 다녔는데요,,
덕분에 마을에 친구가 없었어요 (도시외곽 지역농촌입니다)
근데 저보다 딱한살 어린 여자동생이 있었는데 또 그아이는 마을에 또래가 없고
놀사람이 없어서 저랑 학교끝나면 항상 교회 앞마당에서 같이 놀고 그랬는데요,ㅠㅠ
지금은 생각해보면 웃긴 애기지만 ㅋㅋㅋ
"커서 오빠랑 결혼하자"
"응 ! 약속"
이런 풋풋한 꼬마아이들의 그런 사이였는데 소꿉친구,,,
진짜 지금도 후회되는 일중에 하난데요,,ㅠㅠ
어느날 제가 나 잡아봐라 ㅋㅋㅋㅋ 웃으면서 놀리면서 도망갔는데
여자애가 웃으면서 잡는다고 길을 건너다가
코너를 돌던 차에 부딪쳤어요,,,
골목길이고 커브라 서행하고 있어서 당연히 다치진 않았죠,,
근데 저는 그 장면을 보자마자 순간 덜컥 내려앉았어요,,
아 내가 무슨짓을??.. 내책임아냐? 무섭다,, 어떡하지,,
그리고 여자아이가 그렇게 서럽게 우는동안
,,,
저는,,,
그자리를 도망치듯 빠져나왔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가버렸죠,, 그리고 이불을 뒤집어 쓰고
"괜찮아 내잘못 아니야,, 괜찮아 괜찮아.. 내가 친게 아니야.. 개가 따라온거잖아"
이렇게 혼자 위안삼고 책임전가하면서 일주일,,
얼핏들은바로는 그 애 엄마는 저보다는 똑바로 안보고다닌 그아이를 탓하셨다고 했고
저는 학교가 끝나고 그아이를 보는대신 집으로 혼자 가곤했죠,,
한 반년쯤??
학교가 끝나고 교회앞을 지날때면 그아이가 보였는데 눈이 마주치면 정말 무섭게 째려보더라구요;;;
저는 죄의식에 흘끗 봤다가 도망치듯 빨리 가버리곤 했습니다.
그리고 반년뒤 그아이는 이사를 갔지요
이곳이 할머니집인데 주말마다 한번씩 그뒤로도 꾸준히 왔는데
어김없이 째려보더라구요,, 저는 그때쯤 부터는 못본척하기 시작했고
서서히 기억에서 잊혀져 갔습니다.,
그런데!!,,,,
제가 봉사활동도 하고 옆에 여고아이들도 볼겸ㅋㅋㅋㅋ,,,
옆의 여고와 함께하는 봉사동아리에 들어갔는데
정말 거짓말처럼,, 그아이가 떡하니 ,,
일학년 신입생으로,, 들어왔더라구요
뭔가 아는 눈치였지만 저는 애써 모른척했습니다.ㅠㅠ
서로 자기소개도했는데 일부러 그아이 반대쪽 보고 했어요,,
와,,,사람 인연이란게,, 참,,,
근데 나이제 어떡하지?
동아리 관둬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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