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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397222
    작성자 : 망고엄마
    추천 : 2
    조회수 : 481
    IP : 175.116.***.235
    댓글 : 8개
    등록시간 : 2012/09/03 05:23:24
    http://todayhumor.com/?gomin_397222 모바일
    엄마한테 버림받은거 같아여

     

    안냐세여 ㅎ

     

    올해 26살이구 작년에 결혼한 유부녀 입니당 ㅎ

     

    저는 흔한 눈팅족인데 오늘은 뭔가 자꾸화가나서 잠을 못이루고 회원가입까지 하고....오유를 찾앗어여

    음...요새 음슴체 유행인거같아서

     

    음슴체좀.....저도 써볼게여................... 히히

     

     

    근 5~6년동안 제가 주기적으로 고민하던 문제가 있는데

    너무 복잡하지만 다쓰면 읽는이로 부터 지루함을 느끼게 될테니 큰사건 위주로 쓰겟음.

     

    저는 한가난한 가정에 막내로 태어남. 위로 6살 터울 오빠가 한명 있음.

    어릴때부터 아버지가 밤에 일을 하시는데  (음악하는 밴드에서 기타를 치셨음.)

    직업때문인지 술을 자주 드셨음.

     

    주사도 조금 심하셨음

     

    엄마를 때리고

     

    뭔가를 집어 던지시고

     

    머리채 잡으시고........음.....

     

    주먹으로 몇번 맞은것도 기억이나고.

     

    선풍기가 날아가고

     

    수도없이 그릇이 깨졋었음.

     

    아빠가 술드신 날이면 밖이나 옥상에서 시간을 보내야 했음.

    여름엔 모기밥

    겨울엔 얼어죽기 딱 좋았음.

     

    쨋든 그런집에서 살고 있었지만 6살 터울이나 되는 오빠가 있어

    많이 의지하며 살고 있었음.

     

    그렇게 살다가 내가 고 3되던 해

    이혼을 하신걸로 기억이남.

     

    나는 중학생 시절부터

    쪼끔 비행하는 청소년이었음.

     

    그냥 비행하는 청소년이 하던거 다 했고

    집도 많이 나갔고

     

    술담배

     

    학교도 자주 빠지곤 했음 .

     

    그래서 좋은대학 못가고 2년제 승무원 키우는 학교에 진학했음.

    아빠없이 등록금 내기란 정말 힘들었겠지만

    엄마가 친척들의 도움과 주위사람들 도움으로 등록금 구해주셔서 

     

    2년을 무사히 마치고

    졸업함.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부터

    당연 집에 아빠가 없으니 집안이 어려워졌음.

    오빠가 있긴하지만 .....................일을안함.....................

     

    쨋든

     

    엄마는 항상

    니가 돈벌어서 다녀라

    딴애들은 알바해서 등록금 잘만벌던데

    너는 왜이러냐

     

    하셨음.

     

    핑계일수도 있지만

    나는 대학때 학교에 큰축제에 나가게 되어 거의 1년은 연습하며 보냇고

    그리고 주말마다 호텔에서 알바해서

    찔끔찔끔 돈도 벌었음.

     

    그러나 등록금을 낼만큼 충분하지는 않앗음..

     

    그때 엄마가 종종  

    어떤여자가 술집에 다니는데

    좋은남자 만나서

    차도 받고

    집도 받고

    돈도 받아서 부모님 호강시켜 주더라는

    얘기를 자꾸 하셨음...

     

    부럽다면서..

     

    술집에 나가서라도 돈을 벌라고 말씀하신거 같아서

    쪼끔 상처 받았지만

    그럴 성격이 못되어서 무시했음.

    그리고 학교를 여차 저차 졸업함.

     

    첫 취업자리가 나왔는데

    초봉 180을 준다고 했음.

    교수님이 추천서까지 써주신다며

    가라고 말씀하셨음.

     

    그런데 엄마는

    넌 승무원되서

    좋은남자 만나야 한다며

    그런덴 갈수 없다고 말리셨음.

     

    그런데 저는 이미 알고 있었음....

    승무원이 되기는 글럿다는것을.....

     

    집안이 어려워

    상태도 꼬죄죄하고 .

    이력서 란에

    엄마 아빠 이혼

    오빠 백수

    사는곳 시골

    할줄아는것 없음.

     

    될리가 없다 생각했음..

     

    그때마다 엄마 왈

     

    딴애들은 지혼자 잘만하는데

    너는 왜너혼자 못하냐고..

     

    학교에서 경험삼아 서비스 배우러 어디어디 간다고하면

    집안어려워서 학교만 지키던 나임...(졸업여행 못간게 젤 한이됨 ㅠㅠㅠ)

     

    승무원준비하는 애들 된장녀들 좀 많아서

    좋은 가방에 좋은구두 신고 다니면

     

    나 비닐봉지 같은 가방 품속에 안고 다님..

     

    흠.......암튼.

    그덕분에 자신감 다 잃어버려서

    사람들 기피하는 증상까지 보이기 시작

    (친오빠는 진작 앓고 있었던듯.)

     

    쨋든 졸업을 하고

     

    졸업함과 동시에 어떤 남자를 만남.

    울오빠랑 동갑임.

     

    나를 졸졸 따라다님

     

    근데 난 대인기피증 아닌 대인기피증이 있었기에

    계속 피해다님.

     

    근데 이남자 포기를 모름

    사회생활 하는 사람이라

    돈을 좀 버는듯

    나한테 곧잘 쓰기도 하고

    뭘자꾸 사준다고함.

     

    난 성의는 고맙지만

    그런걸 잘 안받는 타입임. (나중에 더큰걸 원할까봐 ㅋㅋㅋㅋ)

     

    그런모습이 이남자한테 더 끌렸나봄

     

    안만나려고 햇는데 정말 오랫동안 혼자 연락을 함

    노력이 가상해 만나주기로 하는데,...

     

     

     

    이제 사건 시작임.

     

    우리엄마 남친 생긴거 알아버리심

     

    나는 때마침 남친이 생긴날

    바로 직장을 구함

    (보습학원 막내강사로 들어가서 채점이랑 공부하면서 간단한 강의도 쪼금씩함)

     

    100만원 받앗지만 행복했음..

     

    처음 우리엄마

     

    50만원씩 달라고 하심

     

    당연히 드렸음.

    그돈이 다 시집갈때 쓰인다고 하셔서

     

    걍 의심없이 드렷는데.

     

    다음달 80만원을 원하심.

     

    음... 하고싶은거 많은 20대 초반일지라도

     

    드렸음..

     

    근데 20만원가지고 용돈이 부족했음..

    다행이 남친이 옷이나 화장품같은거 다 사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결국 우리엄마 100만원 다 원하심..

    너는 남친이 다해주니까

    걍 엄마 돈 다달라고 하심..

     

     

     

    드렷음..

     

    그리고 남친한테 빌붙기 시작했음.

    근데 남친한테 용돈 받아 쓰는게

    쪼금씩 눈치보이고 미안해지고

    그랬다는..

     

    (지금생각해보면 남친천사^^)

     

    그리고 ....

    결국...

     

    내월급이 넘는 120만원을

    달.라.고 하.심

     

    그건 남친 돈까지 합해 달라는 말씀인듯..............................

     

    여기서 난 폭발했음.

     

    "엄마 어떻게 120만원을줘

    그사람이 날만나는게 뭐가그리 잘못돼서 돈까지 줘야해...."

     

     

    바로 된장찌개 샤워함..

     

    너무 힘들었음...

    학생때는 무서운줄 몰랐는데

    나에게 된장찌개 던지던 표정이 잊혀지지가 않음..

     

    "뭐라고 ?이 XX같은 년이 이런 X년아...."

     

    하심.

     

     

    남친이 전화가 왔는데 마침 울고 있었음..

    안타까운마음에 남친

    나와서 같이 살자고 자기가 집 다 마련한다고 함.

     

    엄마한테 나가서 살겟다고 남친이 방 잡아 준다 했다고 거짓말로 말함.

     

    엄마가...

     

     

    오천만원 내고 가라고 하심.......

    다 너키우는데 들어간 돈이라고.......

     

     

    또울엇음...

     

    내남친 좀 황당해서 엄마와 직접 통화

     

    지금당장은 목돈이 없으니

    한달에 100만원씩 드리겟다고

    말함

     

    급한데로 날 데리고 나오려고 했던듯

     

    그리고 난 집을 떠나 동거를 시작함.

    난 집마련하는데 그렇게 큰 돈이 들어가는줄 몰랐는데

    지금의 남편이 집구하랴 우리집에 100만원씩 주랴

    얼마나 피를 흘린지 알만함..

     

    나중에는

    돈드리기 너무 힘들어 져서

    돈을 못드림..

    (한달 생활비가 700만원 정도 나감. 혼수 장만에 월세까지 ,)

     

    우리친오빠 등장

    여차저차 일이 많았지만

    간단히 말해 돈내놓으라고 나타나심..

     

    둘이 나몰래 술먹다가

    열받은 우리신랑

    한대 쳐버림.................................

     

    니가 오빠냐면서....

     

    그이후 5년간 난 친오빠를 볼수 없었음..

     

    우리는 3년의 동거 끝에 드디어 작년 결혼을 했고

    결혼식에 우리가족은 엄마만 참석하심...

     

    우리 엄마는 이결혼 굉장히 반대 하셨지만.

    내가 숨쉴수 있는 쉼터는 지금의 신랑 뿐이었음..

     

    그후로

     

     

    우리친오빠는 가족모임에도 안나오고

    아예 사람을 안만남.

     

    우리 엄마

    나한테 가져갔던 돈 다 어디 가셨는지 결혼할때 딱 50만원 주심.

    (다 둘이 모은 돈으로 결혼식 치루고 집얻음)

     

    그래도 나

    결혼하기 직전까지 엄마한테 꼬박꼬박 50만원씩 드리고

    가끔 장봐드리고

    밥 사드리고 다함.

     

    지금은 30만원에 쇼부 보고 매달 내고 있음..

     

    근데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화가 자꾸 나서 잠이 안옴.

     

    딱 무슨일이 있는건 아닌데

    걍 뭔가가 화가남.

     

    버림 받은거 같은데

    맞는건지 너무 궁금함...

    내가 어떻게 해얄지 정말 모르겠음..

     

    우리 친오빠는 아직도 내얼굴 내연락 다 썡 까고

    남남으로 지내고 잇음..

     

    엄마는

    가족모임같은데 나가도 늘 그때 사건때문에

    친오빠만 피해를 봤다는듯

    말을함.

    니네 잘못이라고

    매일 얘기함...

     

    그리고 신혼집에 1년이 되도록 5번도 안오심

    집이 좁다고 뭐라하심 (도와주지도 않았으면서 ,,ㅠㅠ)

     

     

     

    이렇게 화가나는 내가 잘못된건지

    내가 이제 어떻게 해야할지 정말 모르겠음..

    우리신랑 불상해서 죽지도 못함ㅠㅠㅠㅠ

     

    도와주세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보다 불행하신 분들도 계실텐데

    이해부탁드려요

    저한테 이일이 굉장히 힘든일이라서 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충고 한마디만 부탁드려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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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9/03 07:13:40  175.1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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