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끔한 일침도 감사하고 응원글을 올려 주신분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제가 업소로 들어가게 된 계기나 사연을 올리지 않은것은 가족들에게 향할
따가운 시선과 손가락질을 막고싶었기 때문입니다.
네.그렀습니다.저는 제발로 유흥업소 종업원이 되었습니다.
허나....누군들 제몸을 상품화하여 돈을 벌고 싶겠습니까...?
몇해전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남겨진 가족이라고는 장애를 가지고 계신 아버지와 저 뿐이였습니다.
어머니의 장례를 치러야 했기에 살고있는 단카방 월세 보증금을 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가난하지만 평생 고생만하신 어머니를 자연에 뿌려드리기 싫었습니다.
납골당에라도 모시고 싶었습니다.그렇게 어머니를 보내드리고 당장 코앞에 발등이 떨어졌습니다.
어머니 장례절차로 인해 월세 보증금을 뺐기에 저희부녀는 당장 두육신하나 누일곳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되어 친척집을 전전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자식으로서 못할 짓 이였습니다.몸도 성치 않으신 아버지를 친척집에 머무르게 밖에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사실에 절망하고 또 절말하고 있을무렵 저에게 검은손이 뻗쳐왔습니다.
가진것도 배운것도 없는제게 은행에서도 사금융에서도 해주지 않은 대출을 해주겠다고 대신 일을해서 갚아 나가면 된다고..망설일 필요도 못느꼈습니다.제몸하나만 희생하면 빗방울을 막아주고 그늘이 되어 줄 작고 협소하지만 아버지가 편히 계실 월세방을 얻어드릴 수 있다는 생각에 망설일 이유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감사하고 기뻤습니다.음지의 세계를 저는 알지 못했으니까요...
하루하루가 지옥 같았습니다.처음 일을 시작할때 저에게 큰돈을 빌려준 솢칭 마담이라는 여자의 집에서
4개월을 감시 받으며 살았습니다.매일 오후 4시가되면 어김없이 알람처럼 제방에 불이켜졌습니다
엄청난 스트레스 였습니다.음성으로 깨워주었다면 던 힘들었을텐데 캄캄한방에서 잠을 청하다 그것도
매일 같은시간에 불이켜진다면 어떻겠습니까...?엄청난 노이로제에 시달리게되었습니다.
먹는거요?음식버리는것을 싫어 한다며 매일 똑같은반찬을 한두달씩 먹이고 일주일씩 같은찌개를 먹였습니다.
저는 음식물처리기가 아닙니다.라면은 살찐다고 못먹게 하고 퇴금하고 새벽녘쯤 들어오면은
숙취로 인해 해장하고픈 마음이 컸지만 음식을 먹다가 걸리면 밥그릇을 빼앗기고 살이찐다고 음식을 주지
않았습니다.너무 허기가 지는날에는 몰래 편의점에서 빵을 하나 사가지고 가방에 숨겨 들어와서
불을끄고 자는척 하고 있다 자는걸 확인하고 가변 그 캄캄한곳에서 눈물을 흘리며 빵을 먹었습니다.
먹다남은 쓰레기는 다음날 출근할때 가방속에 숨겨 밖에다가 버렸구요...
이곳은 아픈것도 죄였습니다.매일 오바이트까지 해가며 술을 마셔야 했고 감기라도 걸리는 날엔 저도
하루쯤 쉬고 싶은데 쉴 수 조차 없었습니다.이곳에서 저는 인권도 자유도 없는 노예였습니다.
그런생활속에 구원에 손길이 닿았는데...그 구원에 손길인줄 알았던 사람이 지금의 사채업자와 마담이
인금을 착취하며 그들만의 법으로 벌금을 매겨 빚은 점 점 더 늘어만 갔습니다.
너무너무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 글을 올린 겁니다.
제가 비록 잘못된 선택을 했고 빚진 죄인이지만 노예는 아닙니다.
사람이고 싶습니다.사람처럼 살고 싶었어요...아버지를 찾아뵙지 못한지도 10개월쩨입니다.
그립습니다.저의 하나뿐인 가족...제 아버지와 함께 살고싶었을뿐입니다....
네..그렇습니다.저는 범법자입니다.제가 해온 일들이 불법이니까요...저도 압니다.
하지만 제가 범법자라 하여도 구원 받고자 하는 마음은 곡해하지 말아주세요....
저와 같은 안타까운 사례들이 또 벌어지지 않기를....
저처럼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하는 업소 종사자들에게 우리도 싸울 수 있는 대항 할 수 있도록
응원해 주는 사람들이 있으니 희망을 잃지 말자고 말해 주고 싶었을 뿐입니다.
이 사회에 경종을 울리고 싶었을뿐이었습니다...
그저..그 뿐입니다.죄송합니다..생각지도 못한 악플에 생채기가 났나 보네요...
오해 말아 주세요 모든 유흥업소 종업원들이 다 그렇고 그렇지는 않다는 것을 상기 해 주십시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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