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주 황당한 경험을 했습니다.

어느날부터인가 가입한 카페목록이 늘어난것도 그렇지만, 
정보수집겸 내가 가입해놓고 까먹었겠지~ 하고 넘어갔더랬습니다. 

그러고 지내다 오늘, 
어제 확인 했던 거래처메일 때문엔 오전에 한번 접속을 하고, 
점심먹고나서 습관삼아 다시 한번 로그인을 했는데, 
카페가입메일이 떡하니 와있는 겁니다. 그것도 저랑 전혀 상관없고 들어가본적도 없는 카페에..
그래서 카페에 들어갔더니, 가입한 날짜가 오늘로 되어있더군요. 
오늘은 검색질도 안하고, 카페도 안하고 블로그도 안하고 아무것도 안했는데요...

이상한 마음에 회원정보 확인을 해보니, 저희 회사 아이피 이외에, 다른 아이피가 하나 보이더군요.
주기적으로 며칠에 한번 접속된 흔적이 있었고, 접속은 카페. 
쪽지로 가끔 카페에 하루에 몇백명 가입시켜주겠다던 무작위로 보내진 스팸쪽지가 생각 나더군요. 
해킹한 아이디로 카페에 가입시켜주는거였구나.. 

고객센터와 통화를 해보니, 비밀번호를 바꾸는 것 밖에는 방법이 없다고 하더군요..
개인적으로 사이버수사대나 이런데다가 신고하는것밖에...
사이버수사대에 신고를 할까 하다가.. 이런거 돈나가고 뭐 이런거 아닌가 해서 말았습니다.

그 해당아이피를 조회했더니 110.4.126.48 가 나오네요...
접속시간을 보니, 다 제가 회사에 있을 시간이였습니다.  
아이피를 조회해보니, 동작구 신대방동의 호스팅업체주소만 나와서 별도로 그 나쁜놈을 확인할 수 는 없었습니다.

너무 섬뜩하고 온몸에 소름이 돋습니다. 
물론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아이디이긴 해도, 블로그도 개별로 꾸미면서 사용하고 있는데,
저도 모르는 사이에 얼마나 제 개인정보가 빠져나가는지... 

방법이 없을까요? 
이런 나쁜놈들 진짜 잡고싶네요. 신고할수있나요? 

그리고.. 저 몰래 접속한 아이피가 저거 뿐만이 아니네요..
하나넷아이피 118.221.194.201 도 있고,(저희집은 파워콤을 사용합니다.) 
몇가지 아이피들이 더 보였습니다.
저는 회사 아니면 집에서만 로그인을 하기 때문에 이거보고는 경악했습니다. 

다들 일반 메일 하나, 뭔가 느낌이 석연치 않으신 분들은 꼭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저도 잘 몰라서.. 아이피를 크게만 짐작하지만.... 정말 모르면 그냥 당하는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