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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39575
    작성자 : kyh
    추천 : 129
    조회수 : 3725
    IP : 220.89.***.238
    댓글 : 1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05/08 18:34:58
    원글작성시간 : 2004/05/08 16:28:47
    http://todayhumor.com/?humorbest_39575 모바일
    여중생에게 삥뜯길뻔한사연
    지난 봄방학 때의 이야기..




    봄방학 때 나는..



    대한민국 고3으로써의


    넘쳐나는 사명감을 이기지 못해..



    독서실에 공부를 하러 다녔다..






    그래 -_-;;



    사실..



    뭐..



    놀러 다녔다 -_-








    다..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그 날도..


    공부를 열심히 하고나서..



    뿌듯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오고 있었다..





    참고로 우리 집.. 가는 길은..


    어둑어둑하고..으슥한 골목길이다..




    길을 가는데 내 옆에서 갑자기 뱃가죽이 찢어진 시체하나가 쓰러져도..


    전혀 이상할 것없는.. 그런 분위기 -_-






    쿨럭;;;



    그래...


    오바다 -_-;;




    여..여하튼..


    집으로 오는길에..



    나는..여느때와 다르게..


    골목길 구석구석에서 풍겨나오는..


    강력한 포스를 느끼며


    온 몸이.. 초긴장 상태에 있었다..



    주위를 조심조심 살피면서..길을 가고 있는데..








    갑자기!!!!!!!!





    어느 집..담벼락 옆의 쪼그만 골목길에서..


    한 무리의 여자분들께서 나오는 거였다..




    바글 바글 바글..




    대충 눈짐작으로 봤을 때..


    한..8~9명 정도..?




    난 귀에 헤드셋을 끼운채로..


    그냥 못본척..


    그 앞을 지나갔다..



    한..10걸음 정도 갔을까..?



    갑자기 뒤에서..


    은쟁반에 옥구슬 굴러가는 듯한..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여자1 - 야 ~ 야 ~


    나 - (저벅저벅)......


    여자1 - 야 ~ !!!!




    나는 그냥 아무생각없이..뒤를 돌아봤는데..


    그건..


    내 실수였다..-_-





    여자1 - 너말야~ 너~


    나 - 저요?


    여자1 - 그래! 너!




    씨발..-_-


    뒤를 돌아서..그 여자분들을 보니..


    아무리 봐도..



    18살 이상으로는 보이지 않는..파릇파릇한 처녀들이었다..


    물론 키가 좀 작고..그래서 일 수도 있지만..


    몸 전체에서 나오는 분위기가..



    '우리는 중학생이오' 라고 말해주고 있었다..



    그런데 왜 내가 그 때 존댓말을 했을까 -_-




    여자1 - 이리 좀 와봐^^




    고사리 같은 손을 내밀며..


    이리 오라고 손짓하는 그녀에게 이끌려..


    그 앞으로 다시 걸어간 나 -_-




    나 - 왜요 -_-?


    여자1 - 너 돈 있니? ^^



    수줍은 미소를 지으며 나에게 물어보는 그녀가 너무 아름다워서 일까..?


    난 덩달아 수줍어 지면서..


    이렇게 말했다..




    나 - 없는데요 -_-


    여자2 - 어쭈..이 새끼봐라..야! 너 헤드셋 그거 안뺄래?


    여자3 - (피식) -_-+




    씨발..-_-


    종나 짜증나네..


    그래도 여잔데..


    차마..때릴 수는 없고..



    그래도..이건 너무 하잖아..








    그 때 내가 정말..너무 화가난 것 같았다..



    휴..이제 생각해 보면..


    그러면 안되는거였는데..



    어쨌든..


    나는 정말 너무 화가나서..


    얼굴이 붉어진 채로..


    있는 힘껏...팔을 들어올려..















    헤드셋을 뺐다 -_-




    여자2 - 진작 말을 들을 것이지..


    나 - 죄송합니다 -_-




    다시 한번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 때 상황은..



    나는 구석에 몰려있는 상태였고..


    그 여자분들은 3~4명 정도는..입에 담배를 꼴아물고..그냥 옆에서 잡담을 나누고 있었고..


    또..두 명은..그냥 이것저것 얘기하고 있었고..


    나머지 세명은..나와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그래..-_-


    나한테 삥뜯고 있었다 -_-+




    여자1 - 너 진짜 돈 없어?


    나 - 진짜 없어요


    여자1 - 뒤져서 나오면..때려도 될까? ^^



    망할 년..-_-


    웃으면서 얘기하는 꼬라지가..아주..


    날 완전 호구로 보고 있구만 -_-




    나 - 뒤져 보시든가요 -_-


    여자2 - 그러면 안 뒤질줄 알았나보지..



    갑자기 그 옆에서 날 째려보고 있던 여자분께서


    내 주머니에 손을 넣고..이곳저곳 더듬기 시작했다..




    나 - '으..으...아흥~ *-_-*'




    잠깐..여기서..


    이 이야기가..아무리 봐도 픽션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당신들도 정말 그 상황에 처하게 된다면..


    존댓말은 물론이거니와..


    눈도 제대로 못 치켜들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날은 어둡지..


    지나가는 행인은 없지..


    날 삥 둘러싸고서는 담배꼴아물고 있지..


    얼굴은 화장으로 떡칠해놨지..




    그 때 생각만 하면..지금도 온 몸에 닭살이 파닥파닥 돋아날 정도로..


    무서운 상황이었다..



    여자2 - 이 새끼..진짜 돈 없네


    여자1 - 아..어떻하지?


    여자3 - 어떡하긴...그냥 돌려보내야지


    여자1 - 그럴까..?


    여자2 - 뭐..별 수 있니..


    여자1 - 그래..그럼 가 봐라 ^^


    나 - ..-_-




    씨발..


    존나 고맙네요 -_-



    나도 명색에..


    주민등록번호 뒷자리가 1로 시작하는..



    엄연한 남자인데..


    고작 이딴것들한테 이렇게 당하는건가..




    갑자기..창피함이 막 밀려왔다..


    나이도 어려보이는것들이..



    씨발..ㅠ.ㅠ


    그렇다고..


    8:1로 맞짱 뜰 수도 없는거고..


    (절대..질까봐서가 아니라-_-...그 쪽은 여자이기 때문에)





    돌아서서..몇걸음 걷다가..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화가나서..


    그 년들을 향해 다시 몸을 돌렸다..



    그런데..막상 몸을 돌리고 보니..


    뭐라고..한마디 소리쳐주고 싶은데..



    할 말이 없었다 -_-


    그래서 그냥 계속 꼴아봤다..




    여자2 - 아 씨발..저새끼가..


    여자3 - 야~ 빨랑 안꺼져?


    여자1 - 빨랑 안 꺼지고 뭐해? ^^


    여자4 - 빨랑가!!





    옆에있는 돌멩이를 냅다 집어던지려다가..



    그래도..나도 뭐..돈 뺏긴것도 없고..해서..


    그냥 여기서 끝내자...하는 마음에..



    다시 몸을 돌렸다..


    그렇게..한참 걸어가고 있는데..




    갑자기 뒤쪽에서..날 향해..뛰어오는 발소리가 들렸다..




    탁 탁 탁 탁 탁 탁



    난 다시 뒤를 돌아봤다..


    그랬더니..아까는 안 보이던..여자하나가 막 뛰어오고 있었다..




    그런데..


    그게..


    생긴게 참..



    얼굴은 강호동과 김제동을 섞어놓고..


    몸집은 그냥 순수한 강호동이고..




    어쨋뜬..


    존나 몬스터틱하게 생긴 여자가 오고 있었다..




    몬스터 - 야!!!!!!!!!!!!!!!!!!!



    그니까..


    나름대로 추리를 해 보자면..


    저기 오는 저 몬스터는..


    아까 그 무리의 짱인것처럼 보였다..


    몸집도..우람하고..


    얼굴넓이가...내 얼굴 한..2개는 갖다 붙인것보다 넓고..(내 얼굴 작아요... 잇힝~ ^^*)




    어..어쨌든 -_-;;


    자기 밑에 있는 애들을..


    갈구고 갔다는 소리를 듣고..



    이새끼..한번 교육을 시켜줘야 겠군................하는 생각으로..


    나에게 막 뛰어오고 있는 것 같았다..




    그 몬스터는 내 앞에 까지 뛰어와서..


    헉헉 대면서..


    말을 꺼내기 시작했다




    몬스터 - 야!! 너 이새...








    빡!!!!!!!!!!!!!!!




    진짜..눈 딱 감고..


    죽빵한대 날렸다..



    몬스터 - 아아악!!!




    한번 몸을 휘청거린..몬스터..


    무섭게 날 꼴아보면서..


    다시한번 소리치기 시작했다..



    몬스터 - 이 개새........................






    빡!!!!!!!!!!!!!!!!!!!!!!




    진짜로..


    양심이고 뭐고..


    딱 한번만 잊고..



    아구리 한대 때렸다





    몬스터 - 아아아아악!!!!!!!!!!!!!!




    한참...몸을 휘청거리던 몬스터..



    멧집도 존나 강했다 -_-




    몬스터 - 이...씹새..................







    빡!!!!!!!!!!!!!!!!!!!!!!!!!!!







    이번엔..


    갑자기..


    아까 나한테 욕하고..꼬라보던.. 그 뇬들이 생각나는 바람에..



    나도 모르게 대가릴 후렸다 -_-




    몬스터 - 끼야아아아아아아아아!!!!!!!!!!!!





    진짜 멧집 최고네 -_-


    다시 한번 몸을 가누고..날 꼬라보던 몬스터..



    이번엔...아예...


    먼저 주먹을 날린다 -_-





    몬스터 - 야 이 씨발새끼야!!!!!!!!!!!!!!!




    내가 평소에..


    절대 여자는 때리지 않는데..





    진짜 화가 나드라..



    그래서 진짜로..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눈물을 머금고 ㅠ.ㅠ)




    엎쳐놓고...


    존나 까기 시작했다..




    나 - (퍽!!)이 빌어먹을 년들아!! (빡!!) 밥쳐먹고 할 짓이 없어서!! (쾅!!) 양아치 짓거리나 하고다니냐?!!


    몬스터 - 아아악!!!!!!!!!!!!!!!!!!!!!!!!!



    나 - (퍽퍽!!) 보아하니..나이도 어려보이는 구만!! (빠각!!) 아주 겁대가릴 상실했구나!!


    몬스터 - 크아아아아악!!!!!!!!!!!!



    나 - (우드득!!) 집에서 그렇게 가르치시냐?!! (팍팍!!) 니들은 나만한 오빠도 없어?!!


    몬스터 - 으아아악!!!!!!!!!!!!!!



    나 - (퍽퍽!!) 존나 할 짓없는 년들같으니라구!!! (빡!!!) 주둥아리들 놀리는 꼬라지는 또 그게 뭐야?!!


    몬스터 - 끄으으윽!!!!!!!!!!!!!!!!!!!



    나 - (쾅!!!) 니네 들이 무슨 질풍노도의 시기냐?!!! (우지끈!!) 우라질 것들!!!!!!!!!!!


    몬스터 - 크으으아아아아아악!!!!!!!!!!!!!!!




    한 참을 때렸는데..


    이년이 진짜..


    몬스터인지..



    맨날 맞고 살아서..


    이정도는 아무것도 아닌건지..


    비틀거리면서...또 일어나는 거였다..




    몬스터 - (휘청휘청)너...이.....새.........끼..............






















    나 - 드롭킥!!!!!!!



    빠각!!!!!!



    몬스터 - 크어억!!





    그러게..


    좀 상황을 봐가면서 덤벼야지 -_-;;










    근데 이년이..





    기절했나보다 -_-;;




    일어나질 않는다..




    아예 움직이지도 않네 -_-




    순간..



    그래도..얘는..여자인데..




    내가 너무 심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너무 너무 미안한 마음에..



    그 몬스터를 애처롭게 쳐다보면서 말했다..







    나 - 너 팬티 보인다 -_-










    그리고는..



















    도망쳤다 -_-



    진짜!!



    죽어라 도망쳤다 -_-;;







    이제와서..생각하는건데..







    부디..




    내 사랑의 손길로 인해..




    그 길잃은 어린양들이..




    마음을 잡고..




    바른길로 돌아섰으면 하는 작은 바램이다 -_-;;




    ===================================================================




    아직도 죄책감에 붙들려 살고 있습니다 -_-



    저의 죄를 사하여 주시면 좋겠네요 -_-;;





    아참..


    추천 방식 틀려진거 아세요?




    시프트를 누른 상태에서..


    아주 빠르게..추천 두번 클릭하면..




    추천이 10개가 된데요..


    믿거나 말거나 -_-;;




    근데..웃대 서버가 불안정할 때는 정말 된데요 -_-;;



    여기서 한번 실험해 보심이 어떨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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