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한 20067년 정도부터 던파를 했던 것 같습니다.
군대 휴가 나와서 잠깐해보고,
그이후에 슬렁슬렁하면서 저도 나이를 먹고 던파도 나이를 먹더군요.
그 사이에 현질을 하긴 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던파의 현금관련 소비방법은 크게 3가지로 보고 있습니다,
1. 아바타를 목적으로 패키지 구입 Case와
2. 아이템X니아 같은 곳에서 골드 or 아이템 구입 Case
3. 마일리지작 or 골드화 등을 목적으로 패키지 등 세라템 대량 구입 Case
'현질'이라고 할때 ~질이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된다는 점을 고려할때
2, 3번이 해당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이 기준은 다르겠지만요.
저도 제가 정의내린 현질을 한번 하긴 했습니다. 한번 버서커 레압을 샀었던 적이 있죠.
불가축 천민 시절의 버서커를 키우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안을 다 고려하면서
레압을 입혀야 겠다는 목적의식에 구입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이후에는 가끔씩 정말 마음에 아바타가 포함된 패키지가 나오면 하나씩 질러서 케릭들 입혀주는 수준입니다.
이번 패키지 같은 경우는 1개를 사면 한 4~5케릭의 스펙업이 가능하기에 참 부담없이 지릅니다.
지르면서 약간 던파 정액 결제 하는 느낌이랄까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군인 ~ 학생 ~ 직장인으로 3차각성을 하면서 현질의 부담은 점점 없어지나,
점점 더 현질에 대한 불필요성은 커져 가는 것 같습니다.
솔직히 술 두번 안 먹으면 레압 한벌씩 사는 건데....
별로 현질해야 겠다는 욕구는 안들더라구요. 그거 몇케릭 돌리면 한달이면 사는데...이런 생각...
특히나 현질을 통해서 무기나 장비등을 사야겠다는 생각이 안드는 건
약믿등을 경험하면서 소모성 컨텐츠에 현금을 투입하는 것이 얼마나 부질없는 일인지를 깨달아서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특히나 지금은 게임내에 존재하는 컨텐츠들, 예를 들어 이계나 보스 유니크 등을 이용하면
얼마든지 하드솔플 정도로 즐길 수 있기 때문에 무난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골드 풀리는 양이 꽤 많아서 이벤트 압 정도는 쉽게 맞출 수 있기도 하구요.
결국 게임은 게임 자체가 가지고 있는 컨텐츠도 많아야 하지만,
어떻게 즐기는지 즉 방식에 대한 문제도 중요하게 작용하는 편인데
현질의 문제점은 해당 컨텐츠를 너무빨리 소모해서가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즐길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별로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질이 만약 고 스펙을 맞추어서 특정 던전(ex 망톤)을 도는 것이라면 오히려 더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촉매가 될 수 있으나,
그저 고스펙이라면 그걸 달성하는 순간 끝나버리니 현질 후에 접는 일이 많아진다고 생각합니다.
컨텐츠를 모두 소모했으니 그만둬야 겠다도 정답일 수 있으나,
이런 것도 저런 것도 해봐야 겠다가 정답일 수도 있는 것이겠죠.
저 같은 경우에 가지고 있는 목표는 망톤 모험단(한강 모험단),
이계셋 맞추기, 손고자가 어려운 케릭하기 등인데 하나 하나 즐기면서 하고 있습니다.
요새는 베메/스파 키우는 데 재미 있더라구요. ㅎㅎ
현질이 특정 목표를 이루는 과정이라면 좋겠으나,
보통은 특정 목표를 이루는 결과물이 되어버려서.... 아마 많이들 접으시는게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저는 현질을 하면 할 수록 던파는 재미없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PS - 꾸준하게 사줄테니 이벤트 아바타 룩 좀 멀쩡하게 내주세요.... 삼바는 개인적으로 너무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