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살짜리 중1이
지하주차장에 자물쇠로 묶인 제 막내 자전거를 슬쩍했다가 막내한테 잡혔는데
계속 자기 친구꺼라고 주장하다가 결국 경찰서에서 만났네요.
대체 자물쇠는 어떻게 푼겨....
그 자전거가 10만원대 중반이라서 어린 학생들 흔히 타는거랑은 좀 다르게 온통 피빨강이라;;눈에 확 띄거든요.
혹시나싶어 가보니 아니나다를까...
자전거 기스난거 살짝 깨진 거 뭔지 다 증명해보라, 니꺼면 알테지 않느냐 할 참에 경찰차가 와서 데리고 갔네요.
일단 제목과 같이 14세라서 형사처벌은 불가해 지금 범인 부모 호출한 상태입니다.
평소에 별로 화 안내는 우리 엄마가 갔다와서 ㅂㄷㅂㄷ하는거 보니
굉장히 뻔뻔스러운듯 합니다.
근데 이 꽤씸한 놈을 어떻게 할까요?
형사처벌은 물건너 갔으니
대신 다른 루트로라도 벌을 주고 싶은데(ex : 학생부 기록)
심지어 제 막내랑 같은 중학교에 다닙니다.
요즘 애들 참 뻔뻔스러운게 아주 그지 없어요.
끝까지 사과 한마디도 안하고 가상의 친구 들먹이다 친구 전번 대라니까 오래되서 기억 안난다고 하는거 보면....
순간적으로 탐이 나서 치기어린마음에 훔쳤다, 미안하다. 잘못했다 해도 겨우 봐줄만 한 것이...
죄에 나이를 얽는게 말이 안된다는 것을 다시한번 깨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