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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story_395234
    작성자 : 레이드데이
    추천 : 13
    조회수 : 2677
    IP : 211.253.***.66
    댓글 : 31개
    등록시간 : 2013/08/23 14:47:10
    http://todayhumor.com/?humorstory_395234 모바일
    2ch)응가남.txt
    글씨가 잘 안보이신다면 마우스로 스크롤하면서 보시면 됩니다.



    1




    스레 세우기














    3




    올라갔나, 그럼 천천히 써본다.













    1개월 전 이야기인데, 나는 집 근처 편의점에 가던 중이었다.
    걸어서 7분 정도 정도의 거리를 평소에 다니던 코스로 걸어가고 있었다.
































    5



























    6




    안 끝났어 wwwwwwwwwwww














    7




    저녁 7시 쯤 이었지만, 사는 지역이 시골 이었기 때문에
    그 때는 주위에 아무도 없었다.
    천천히 걸어가던 중 멀리서,

    [그만 하세요! 그만 하세요!]

    이런 목소리가 들렸다.
    처음에는 [?] 이런 느낌이었다. 조금 두근 두근 하면서 목소리가 들리는 곳에 가봤다.












    8




    골목길 안으로 들어가 보니 깡패 4명이 누군가를 마구 때리고 있었다.
    그 옆으로 한 여자가 [그만 하세요!] 울먹이면서 소리치고 있었다.
    나는 바로 경찰을 불렀지만, 그 동안에도 깡패들은 누군가를 마구 때렸다.














    9




    조금 패닉 상태가 된 나는 깡패들 앞으로 뛰어 들었다.

    나 [그만해!!]

    깡패 1 [아앙?]

    굉장히 무서웠다. 광속으로 후회했다.














    10




    그럼에도 경찰에 신고했다 말하면 깡패들이 도망갈 거라 생각해, 패닉 상태로 소리쳤다.

    나 [겨, 경찰이 온다! 경찰 불렀어!]

    깡패 1 [아앙? 무슨 소리하는 거야, 이 자식]

    깡패 2 [어이, 너. 이리로 와 봐]

    효과는 전혀 없었다.














    11



    나는 이 시점에서 도망치는 것 밖에 생각할 수 없었다.

    나 [으걋! 이쪽으로 오지마!!]

    그렇게 소리치며 발밑에 있는 돌을 집어 던진 뒤 도망칠 생각을 굳혔다.

    깡패 1 [우왓! 냄새나!]

    부드러웠다. 똥이었다.














    12




    한순간 내가 손에 뭘 들었는지 이해하지 못했지만, 
    이해한 순간 왠지 될대로 되란 생각이 들어서 기가 죽는 깡패들에게 똥을 든 채 돌격했다.
    그걸 보고 깡패들은 전부 도망쳤다. 빨랐다.
    이제 그 자리에 남은 사람은 여자랑 두들겨 맞은 남자, 그리고 똥을 든 나뿐이었다.
























    13




    읽던 도중 뿜었다












    14




    그러니까 아이템은 처음부터 장비하라고 내가 몇번이나...














    15




    >>14




    똥을 어디에 장비하라고 wwwwwwwwwwwwwwww














    16




    전사다.....














    17




    여자 [아...감사합니다.]

    나 [아? 아, 예....아뇨. 그다지...]

    똥을 손에 들고 거북해하던 중, 갑자기 그런 소릴 들어서 조금 당황했다.
    내 말에 여자는 쓴웃음을 지었다.
    그러던 중 두드려 맞던 남자가 조금씩 움직였다.

    남자 [으, 으윽...]

    여자 [아...타쿠. 괜찮아? 타쿠.]















    19




    똥을 손에 들고 감사 인사 들으면 나라도 당황한다 wwwww














    23




    뭐라 코멘트할 수 없는 미묘한 분위기 wwwwwwwwwwwwwwww














    24




    남자 [아야야...]

    여자 [잠깐만, 너. 피 나오고 있잖아. 멈춰야, 멈춰야 되는데.]

    여자가 허둥지둥하는 사이 누군가 라이트를 들고 이쪽으로 달려왔다.
    내가 부른 경찰이었다.

    경찰 1 [여기서 싸움이 벌어졌다고 신고 받고 왔습니다만]

    경찰 2 [잠깐만, 그보다 이 남자애 상처가 심한 거 같다.]


    덧붙여서

    경찰 1 → 젊다
    경찰 2 → 할아버지













    25




    똥 같은 스레라 생각했더니.... 뭐야, 이 두근 거리는 전개 wwwwwwwwwww














    26




    결국 남자는 구급차로 병원에 실려가게 되었다.
    본인은 괜찮다고 말했지만,
    이 후 여자랑 나에 대한 질문 타임이 시작됐다.

    경찰 2 [잠깐, 너희들. 이야기 좀 들을 수 있을까?]

    여자 [예]

    나 [좋아요]

    경찰 2 [아.....그 전에....너, 지금 들고 있는 거 뭐야?]

    믿을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아직도 똥을 들고 있었다.
    여자가 그걸 보고 놀랬지만, 내가 가장 놀랬다.













    29




    너랑 여자의 스펙














    34




    일단 가지고 있던 똥을 버리고, 근처 공원에서 손을 씻고 온 다음 세세한 질문을 받았다.
    물론 똥에 대한 질문도 받았다.

    경찰 2 [어째서 똥 들고 있었던 거야?]

    나 [깡패들을 물러 가게 하려고....]

    경찰 2 [하아....]

    나 [돌을 던지려고 했는데...]

    경찰 2 [했는데?]

    나 [똥이었습니다.]

    여자 [푸웁!!]

    이쯤 되서야 죽고 싶을 정도로 부끄러워졌다.














    37




    >>29




    나, 23살, 남자, 회사원

    여자, 21살, 대학생 ← 이후에 알았다.























    42



    영화 타이틀은 응가남으로 확정



















    43




    내가 경찰에 신고한 뒤 똥을 들고 돌격한 일이라던가, 일련의 흐름을 말하고 나서 
    어째서 사건이 발생했는가에 대해 여자가 말하기 시작했다.
    두드려 맞은 남자는 남동생으로, 누나랑 같이 사이 좋게 손잡고 걸어오던 중 이었다고 한다.
    그러다 깡패들이랑 어깨가 부딪히게 됐는데, 깡패들이 둘 사이를 커플이라 오인하고 시비를 걸어서
    일이 이렇게 되었다는 것 같다.
    동생, 불쌍해.














    49




    다양하게 질문 받은 뒤, 풀려났지만 편의점에 갈 기력이 사라진 상태였다.
    여자쪽은 집에 연락을 취한 뒤 바로 돌아갈 채비를 하고 있었다.

    슬슬 집에 돌아갈까 생각하고 있는데,

    경찰 2 [아, 거기 너.]

    나 [예?]

    경찰 2 


    [과정이야 어쨌든 사람을 도운 건 잘한 일이야. 하지만 무기랑 인원수를 생각하는 게 좋아. 

    이번에는 운이 좋았을 뿐이니까.]


    몸에서 힘이 쭉 빠졌다.
    그런데 경찰의 얼굴이 진지했기 때문에 예, 알겠습니다 라 말하고 그냥 집에 갔다.



















    50




    다른 건 몰라도, 똥은 무기가 아닙니다 wwwwwwwww














    51




    그래서, 깡패랑 싸운 곳은 어디?














    55




    동생은 몇 살?














    56




    동생은 19살

    다음날, 일요일이라 집에서 쉬던 중 장을 보러 나왔다.
    슈퍼에서 다양하게 바구니에 담고 계산대로 가던 중.

    점원 [어서 오세요.....아?!]

    나 [응?]

    점원 [어제는 정말로 감사했습니다.]

    나 [아......아! 어제 그?]

    여자 [예, 그렇습니다.]

    담담하게 척 말했지만, 엄청 두근 두근 거렸다.




















    59




    드라마틱!












    60




    이 스레.....냄새가 난다.












    61




    미안합니다. 그거 내 똥 이에요.



















    62




    >>51




    나가노 현이지만, 치안은 별로 나쁘지 않아.
    그냥 운이 나빴다고 생각해.


    여자 [어제는 좀 당황해서... 답례도 못했네요.]

    나 [괜찮아요. 뭐 그런 일]

    여자 [아니요! 꼭 답례할 수 있게 해주세요!]

    나 [아니...그런 것 보다 계산이...]

    여자 [부탁합니다!!]

    내 뒤에 있던 사람 [계산 좀 빨리 해주세요.]

    여자 [아...죄, 죄송합니다!!]

    좀 덜렁대는 사람이었다.

















    64




    잠깐 기다려 wwwww


    배아퍼 wwwww


    복근이 wwwwwwww












    67




    >>64




    왜? 배아파?


    똥 싸고 오는 건 어때?














    69




    돌이랑 똥을 착각하는 녀석이 다른 사람보고 덜렁된다고 하는 거냐 ww














    73




    나, 나가노에 사는데 이거 진짜 있었던 일 같은데.


    지방 신문에 작게 [개똥으로 깡패 격퇴] 라는 기사가 실린 적 있었어.

















    75




    월요일, 7시쯤 가보니 여자가 슈퍼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

    여자 [아, 안녕하세요.]

    나 [안녕하세요...]

    여자 [그 때는 신세 졌습니다.] 빼꼼

    나 [아니, 당치도 않습니다.]

    왠지 이상한 대화였다.
    조금 모에

















    83




    응가 손에 들고 있던 남자와 그 남자에게 도움 받은 여자 wwwwwwwwwww




    안돼, 너무 카오스다 wwwwwwwwwwwwwww














    84




    여자 [미안합니다. 혹여 폐가 되는 건 아닌지?]

    나 [아니요. 그런 일 없습니다.]

    여자 [그럼 다행이네요. 부모님에게 말해 드렸더니 꼭 사례를 하고 싶으시다고 해서.]

    나 [하아, 그렇습니까]

    여자 [우선, 이거 받아주세요.]

    봉투를 받았다. 비싼 과자였다.
    좋은 일이란 건 간혹 할만 한 것이라 생각했다.




















    92




    좋은 일 = 응가 들고 돌격


















    95




    나 [그러고 보니 동생은 괜찮은지]

    여자 [아....그게 늑골에 작게 금이 가서...]

    나 [이런, 이런.]

    여자 [거기에...]

    나 [거기에?]

    여자 [약지로 찔러 봤습니다.]


    내 안에서 뭔가 튀어 올랐다.

















    98




    찌르기 wwwwwwwwwwww














    100




    누나 wwwwwwwwwwwwwwwwwwwww

















    104




    이상할지도 모르지만, 이 발언에는 나는 이 여자와의 관계를 여기서 끝내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다. 
    이 후 잠시 동안 대화를 나누고, 자리를 떠나기 직전 용기를 내서 말했다.

    나 [아, 저기... 괜찮다면 핸드폰 번호라도 교환하지 않을래.]

    여자 [예?!]

    큰 소리로 화답했다.
    내가 똥을 던진 게 재차 생각났다.















    106




    확실히 똥 던진 남자가 번호 물으면 wwwwwwwww












    108




    나, 잠깐 똥 주워 올께














    109




    >>108




    깡패도 잊으면 안돼














    111




    >>108 >>109




    가장 중요한 건 두드려 맞는 동생이랑 누나다.



















    112







    나 [아...아니! 그게, 동생이 걱정되기도 하니까. 그러니까]

    아무리 생각해도 의미 모를 소리를 해버렸다.

    나 [아, 하지만 괜찮아. 그렇게 필요한 것도 아니고. 동생한테 안부 전해줘]

    너무 부끄러워서 그렇게 말한 뒤 그냥 가려고 했더니,

    여자 [잠깐 기다리세요! 메일 주소 교환해요!]

    왠지 메일 주소 교환하게 되었다.

















    117




    메일 주소랑 핸드폰 번호 교환하고 나서, 곧바로 헤어졌다.
    가슴을 거리며 집에 돌아가는 중 바로 메일이 왔다.
    재차 답례에 대한 거 려나? 이렇게 생각하면서 메일을 열어보니.

    [이거 동생 번호입니다.]

    어째선지 동생 메일 주소랑 핸드폰 번호를 손에 넣었다.





























    118




    뭐야, 동생 루트였나














    121




    옛부터 장수를 쏘려거든 우선 말부터 라는 말이 있잖아. 




    여기선 동생 루트를 타야된다.














    125




    새롭게 호모 스레가 생겼다고 들어서 날아왔습니다.



















    126




    무시하면 될텐데, 어째선지 무시하면 안될 거 같아서 우선 남동생에게 메일을 보냈다.

    [안녕하세요. 깡패 사건 때 그 사람입니다. 몸은 괜찮습니까?]

    이걸 보냈다.
    제법 시간이 지난 뒤 답장이 왔다.

    [요전에는 감사했습니다. 나서준 덕분에 제 상처도 적었고, 누나도 별 일이 없었으니까 정말 감사합니다. 이후 한번 더 사례하고 싶습니다.]

    매우 견실한 동생이었다.
    이 날은 동생과의 메일로 끝났다.

















    127




    여자 (응? 싫다... 이 사람, 동생을 노리는 건가? 호모?]














    129




    >>127




    >>1 [좋은 동생이다.]

















    131



    그리고 일주일 정도 여자랑 메일을 나누면서, 남동생과도 메일을 주고 받았다.
    왠지 이상하다 생각하면서도 이 시점에서 동생과는 꽤 막역해졌기에 결과적으로는 좋았다.
    여자도 내가 성실하게 동생에 대한 걱정 해주는 걸 알곤, 꽤 기뻐했다.
    그러던 어느 날, 동생에게서 이런 메일이 왔다.

    [이번에 저희 집에 오지 않겠습니까? 나도 사례하고 싶고 부모님도 따로 대접하고 싶으시다는데]

    이상한 생각도 들었지만, 일단 가기로 했다.

















    133




    동생 루트 일직선!!














    134




    동생 [아, 똥맨한테서 메일 왔다. 누나 wwww]




    누나 [다른 사람을 바보 취급하는 건 그만 둬!]




    누나 [그 똥맨이 널 도와줬다구!]














    135




    똥맨에게 도움 받았어 wwwwwwwwwwwww














    139




    미묘하게 싫다. 똥맨 wwwwwwwwwwwwwwwwwwww

















    141




    토요일, 옷차림을 정돈하고 약속 장소로 갔다.
    일단 약속 시간보다 3분 전에 도착했는데, 여자쪽 가족은 벌써 와 있었다.

    여자 [안녕하세요!]

    동생 [안녕하세요. 이쪽입니다]

    나 [안녕하세요. 이거 실례합니다.]

    부친 [안녕하세요. 딸이랑 아들 녀석이 신세를 졌다고 들었습니다.]

    나 [아니요, 너무 과한 말입니다.]














    146




    이 후 잡담을 하면서 집으로 향했다.

    동생 [들어와주세요.]

    나 [에, 그럼 실례합니다.]

    어째선지 동생쪽이 나를 에스코트했다.

    모친 [어서오세요. 아이들이 신세를 졌다죠. 정말 감사합니다.]

    나 [아뇨, 괜찮습니다.]

    내가 되려 미안해질 정도로 인사를 받았다.
    대접 받은 건 돈까스였다.














    151




    식사를 하는 동안 가족들 과도 약간 친해졌다. 
    여자쪽 부모님들에게 약간 응석부린 말투도 용서될 정도로.
    그러다 깡패에게 맞은 사건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부친 [그래서, 어떻게 도와준 거야?]

    동생 [정확히 어떻게 된 거야, 누나?]

    여자 [에...그게, 타쿠가 깡패들에게 둘러싸였을 때 똥을 들고 등장했어]




    진짜로 된장국 뿜었다.

















    152




    >>151




    식사 중에 할 말이 아냐 wwww














    153



    된장국에게 사과해라!!

















    157




    당황했지만 우선 변명했다.

    나 [아닙니다. 처음엔 경찰에 신고하고 나서 위험하다 생각해 돌을 주워 들었더니 똥이었습니다.]

    대체로 이런 식이었다.
    좀 더 똥이란 단어를 연발했지만.

    말 하는 도중 너무 당황했다는 걸 깨달았지만, 가족들 모두 웃어 주었다. 

    동생은 [나, 그런 식으로 도움 받은 건가...] 상당히 복잡한 표정이었다.

















    159




    좋은 스레지만 동시에 쿠소 스레다 w

















    162




    그리고 나서도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사건 당일, 동생이 누나를 데리러 갔었던 것 같다.
    누나는 평소 스쿠터로 다녔었는데, 그 날만은 주유하는 걸 깜빡해서 동생이 맞이하러 간 거라고.
    우연히 배웅하러 갔다가 입원하게 되다니, 동생 역시 불쌍해



    식사가 끝난 뒤, 인사를 하고 돌아가려 했는데

    동생 [묵고 가지 않을래요?]

    묵기로 했다.

















    164




    동생이 너무 적극적이다.














    165







    아무리 봐도 동생 플래그가 섰습니다.

















    173



    나, 잠깐 그녀에게 똥 던지고 온다.

















    175



    그건 무리겠지 생각했는데, 그쪽 부모님도 상당히 호의적인데다 기분 좋았기에
    좀 더 응석 부려 보기로 했다.

    덧붙여 욕탕에서 막 나온 여자는 엄청 예뻤다. 행복했다.

    밤 늦게 까지 동생 방에서 대전게임하면서 놀았다.
    정말 즐거웠지만, 여자랑 관련되는 점이 적어서 조금 슬펐다.














    180




    다음날, 늦게 잤는데도 일찍 일어났다.
    새로운 환경에선 일찍 일어나게 되는 것 같다.
    아침 밥도 돈까스, 잠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여자가 슈퍼에 아르바이트하러 갈 시간이 됐다.
    조금 쓸쓸하구나 생각하면서 이제 그만 가보려는데,

    부친 [슈퍼까지 딸을 데려다 주겠나?]

    라고 했다. 정말 기뻤다.
    남동생도 마지못한 느낌이지만 그러라고 말했다.
























    181




    이건 동생 루트입니까. 압니다.














    183




    동생 [벌써 자는 거야?]




    나 [응? 아니, 아직인데.]




    동생 [재차 말하지만, 저번에는 정말 고마워. 똥은....조금 웃기지만 www]




    나 [아...그건 부탁이니까 잊어줘. 당시에는 나도 제 정신이 아니었으니까]




    그렇게 말하며 동생에게 등을 돌린 순간, 등에 와닿는 따뜻한 느낌.


    어... 엉덩이에 느껴지는 이 뜨거운 감촉은?







    To be continued

















    184




    >>183




    하지마 wwwwwwwwwwwwwwwwwwww














    186




    >>183




    상상하고 뿜었다 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



















    187




    슈퍼까지 가는 동안 이야기를 나눴다.

    여자 [그렇다 쳐도 당신이 좋은 사람이라 정말로 다행이었어요.]

    이 말에 너무 기뻤다. 다른 사람 앞에서 똥을 던졌어도 인생, 어떻게든 되는 것이다.

    그리고 슈퍼에서 퇴근할 때도 에스코트 하게 되었다.
    아버님, 정말로 감사합니다.

















    191




    동생에게서 권유도 있었기에 가끔 여자의 집에 들르게 되었다.
    가끔이라 해도, 지금와서 보면 상당히 최근 일이다.

    그 저께도 그 집에 갔었다.
    그 날은 술이 준비되어 있었다.
    새삼스럽지만 굉장한 스피드로 가까워진 것이다.
























    192




    지금부터 나도 응가를 들고 다니기로 합니다.

















    195




    여자랑 부친과 술을 마시면서 웃었다.
    동생 쪽은 술을 마시지 못했기에 쥬스를 마셨다.

    나 [역시 야쿠르트는 최고지요 wwwwww]

    부친 [야쿠르트의 좋은 점을 알고 있다니, 제법이잖아 wwwwwww]

    술자리에선 돈과 종교, 그리고 야구 이야기는 하지 말라고 하지만,
    굉장히 즐겁게 이야기 할 수 있었다.
    여자랑도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














    202




    술자리도 서서히 끝나가는 중 여자가 욕실에 가고
    부친과 나, 그리고 동생이 그 자리에 남았다.
    그러다 동생이

    동생 [아~ 형님이 매형이 되면 좋겠는데.]

    이렇게 말했다. 나는 기뻐서

    나 [기쁜 소리를 해주는 구만.]

    이러면서 동생의 허리를 탁탁 쳤다.
    남동생이 크게 웃었다. 아베씨를 알고 있는 것 같았다.

    거기에 부친이

    [그래, 자네라면 딸을 맡겨도 좋아]

    역시나 나는 


    나 [기쁜 소리를 해주는 구만.]


    그러면서 부친의 허리를 탁탁 쳤다.
    동생이 또 다시 뿜었다.


















    204




    이것은 아버지 루트












    207




    노려라! 아버지와 아들, 할렘 루트!!

















    208




    동생 방에서,

    동생 [그러고 보니 누나, 형님을 꽤 신경쓰고 있다고 생각해]

    이런 발언이 나왔다. 당황해서.

    나 [하! 나도 좋아합니다!!]

    본인이 없는데도 고백했다. 취한 거다.
    하지만 나의 발언에 동생이 기뻐했기에 이상하게 텐션이 올랐다.













    209



    동생이 갑자기 작전을 제시했다.
    그 작전이란 나랑 동생이 여자 방에 가서 세 명이서 이야기 나누다 동생이 도중에 나가고
    두 사람만 있을 때 내가 고백한다는 매우 심플한 것이었다.
    술기운도 있어서 작전은 바로 실행하기로 했다.














    218




    욕탕에서 나온 여자랑 함께 잡담을 나누길 2분 정도, 동생이 갑자기 방을 나갔다.
    너무 빨라서 웃었다.
    두 사람만 남은 자리에 갈팡질팡하는 나와 느긋한 표정의 여자.

    나 [에, 아니, 그게, 저기. 그게 말야]

    여자 [예, 뭡니까?]

    나 [그게... 알게 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여자 [아, 예.]

    나 [상당히 사이가 좋아졌어...]

    여자 [그렇네요.]

    나 [뭔가의 인연이 아닐까?]

    여자 [정말 그럴지도.]














    221




    나  [저기!!]

    온몸에 힘을 가득 주었다.

    여자 [예!!]

    여자가 뒤로 물러섰다. 이건 좀 안좋을지도.

    나 [....좋아합니다!! 저랑 사겨주면 고맙겠습니다!!]

    여자 [에, 예?!!]

    역시 너무 갑작스러웠던 건가. 여자는 놀란 표정이었다.














    229




    나 [에, 아니...그게 아니야!]

    여자 [예, 예?! 뭡니까?!]

    나 [아. 그게, 나는...]

    여자 [하아, 예...]

    나 [진심입니다!!]

    여자 [예?!!]


    이때 방문 밖에서 누가 뿜는 소리가 들렸다. 동생이었다.
    두 사람 모두 술을 마신 것도 있고 해서 허둥 지둥 하고 있었다.
    그렇다는 것 보다 술을 마신 것의 영향이 컸다고 생각한다.














    233




    이건... 잘 수 없게 됐다 wwwwwwwww














    239




    여자 [잠깐, 진정될 때까지 기다려 주세요.]

    이런 대답을 받았다.
    일단 여자 방을 나와서 올라간 텐션 그대로 그 날도 동생이랑 대전게임을 했다.
    30전 5승이었다.

    그리고, 다음날.














    241




    >>239




    뭐야, 이 똥 플래그는 www

















    244




    아침 식사를 먹고 귀가 했다.
    물론 여자랑도 이야기를 나눴지만, 태도의 변화는 없었다.

    내가 집에 도착하고 난 뒤, 휴대폰이 울렸다. 동생에게서 온 전화였다.

    [결과, 어떻게 됐어요?]

    아직 대답을 못 들었다. 이런 메일을 보내려는 중 메일이 왔다.
    여자에게서 였다.

    [괜찮다면, 애인이 되주세요.]

    그렇게 적혀 있었다.














    249




    기뻤다.
    그 때 용기를 내서 돌을 던지려 했던 게 정답이었다.
    그리고 똥이라서 다행이었어.

    잔뜩 들츤 채 답장을 썼다.

    [기쁩니다. 저야 말로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송신했다. 동생에게

    그렇게 해서 나에게도 연인이 생겼다.

























    250




    어째서 동생이야 wwwwwwwwwwwwwwwwwwww














    252




    결국 동생 루트 인가 wwwwwwwwwwwwwwwwwwwwwww














    260




    >>254




    딱히 쿠소미소적 의미는 아니고...단순한 실수였다.

















    277




    누구, 나를 위해 골목에 똥을 준비해줘!!














    282




    >>277




    너를 위해 지금 따끈 따끈한 것을 준비해뒀어














    286




    >>282




    범죄 입니다 wwwwwwwwwwwwwwwwwwwwwwww



















    287




    그럼 슬슬 끝냈다.
    지금까지 내 이야기를 봐줘서 고마워.
    너희들도 응가를 찾아내면 적극적으로 깡패에게 던져봐.

    그러면 안녕!!














    292




    그녀를 소중히 해라~














    298




    수고했어~ 그리고 행복해라~














    303




    너라면 행복해질 수 있을 거야 wwwwwwwwwwwwwwwwwww



























    310




    안녕~ 안녕~




    응가 히어로!!


    출처는 옛날옛적 http://snm1945.tistory.com/
    레이드데이의 꼬릿말입니다
    현제 네이버 아이디를 쓰는 kdw3212 는 po해킹wer당한상태..     

       

    흰곰팡이가 그려줬던 꼬릿말
    음음.아직까지도 고맙네. 뭐라도 보답해줘야 하는데..

    99님이 그려주셨던 그림
    지금 보니까 부끄럽다;;

    내가 오유하면서 추천많이받은 리플중 하나

    김런쳐의 로그인 편의점 공성전 짤

    김런쳐의 눈물나게 고마운 짤
    고맙다..쉬펄....





    흰곰팡이가 그려준 던파 제너럴 캐릭터
    님안붙였으니 나도 이제 님이라고 안부른다.흥.
    하지만 블로그 대문은 고마움.흥

    요건 추가

    던갤러 야이..님의 닉네임 그림

    구원의힘님이 그려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합성사이트에서 합성




    던갤러 페이퍼백님의 캐릭터 그림
    잘그리셔서 인기가 좋으시죠


    근육개그그림을 그리기 좋아하는 던전앤파이터 갤러리의 리곰님
    짤방받고 5분간을 미친듯이 웃었음. 감사합니다.

    던갤러 PJ쿠의 날릿날릿한 그림
    야호


    2번째 랜꼬가 이미지 첨부 뜨는 랜꼬
    랜꼬의 뜻이 무엇인지는 아직까지도 밝혀지지 않음.

    달나님의 단체그림
    내가 어딨는지 찾아보아요.


    블테님이 군대간다고 준거
    고양이도 울고 가면도 울고 스핏도 울고 나도 울었지만 핸드폰은 끝내 울지 않았다

    Attack님 감사합니닿

    김뱃돈님 감사합니다

    레바님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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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3/08/23 14:56:45  114.129.***.241  Soramongg  134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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