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로 이사와서 밥안해먹은지 3년이 넘었거든요
귀찮기도 하고
집앞에 봉~으로 시작하는 밥버거집이 생겨서 (집앞도 아니고집에서 20분 왕복거리)
가끔 멀지만 사먹는단 말이에요
그렇게 오래 다녔고 부부가 하셔서 조용조용한 밥버거집이였는데
어제 이마트 다녀오고
밥버거랑 저녁먹어야지 하고 가게로 갔는데
아저씨가 가게 앞에서 담배 피우시고 있으신거에요
그래서 흠.. 그렇구
저 들어가니까 같이 들어가셔서 주문 받았고요
그리고나서 바로 밥을 만드시는거에요 엥?
나 방금 아저씨 밖에서 담배피우는 모습 보고 같이 들어갔는데
"아저씨 지금 담배 피우지 않으셧어요?"
"예"
"손은 씻고 하셔야 하지 않으실까요? 냄세가"
"장갑 꼈는데요"(비닐 장갑 낀 손을 보여주며)
"아니 그러셔도요 손은 씻고 만드셔야죠"
"환불해드릴까요?"
여기서 잠시 멘붕했고요 저는 그냥 아저씨가 손을 씻고 다시 만들어주심 그냥 받고 가려했거든요?
"네?"
"환불하시겠냐고요"
뭔가 여기서 환불 그냥 받아라 귀찮다... 하는거 같아서
"그냥해주세요"
하고 나오긴 했는데...
아 진짜 저기 오픈 초부터 다녔던거 같은데 저렇게 했다니..
가끔 보면 애들 대리고 엄마들 자주 오시던데 저런걸 먹었다는게...
본사에 올리려하니까 회원가입 ㅋㅋㅋ
내가 가입해서라도 올려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