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유여러분ㅎㅎ 전 10살 차이나는 아들 아니 동생을둔 사람입니다 ㅋㅋㅋㅋ
벌써 초등학교에 입학해버린 동생과의 추억을 되살려 써봅니다ㅎㅎ 음슴체 주의!
1. 본인은 동생을 아들이라 부름. 또한 당시 줌마패션의 선두주자였음. 이게 사건의 발단였음.
5년전, 따사로운 봄날 가족과 나들이를 감.
유원지 입구에 보험?홍보하시는 아주머니들이 계셨음. 날도 더운데 열심히 홍보를 하고 계셨음.
난 그날도 아들~아들~ 거리며 뒤뚱거리는 아들을 뒤따라가고 있었음.
내가 아주머니들 옆을 지나쳐 가려던 순간!!!
어머님!! 이거좀 보고가세요~
왓???? 설마 나일리 없다고 생각함ㅋㅋㅋㅋㅋ 고개를 돌리는 순간 눈이 뙇 마주침
정ㅋ적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주머니 미움 많이 미움.
뒤따라오시던 부모님의 도움으로 벗어남 ㅋ
2. 동생이 태어나기 전임. 이사건은 며느리도 모름.
당시 본인은 바이올린을 매우매우매우 배우고싶어함.
이게 사건의 발단이였음2
부모님과 차를 타고 가는데, 부모님이 선물이 있다고 하심!
근데 무지 큰 선물이라 차에서 내리면 알려주겠다고 하심
올커니! 바이올린은 크니까 트렁크에 있겠구나! 바이올린바이올린!!!
무지신남. 차에서 내림. 어무이가 배에 손을 뙇 올리심.
엄마 oo이 동생생겼어^^
3초간 정적 뙇. 사실 비밀인데 ㅋㅋㅋㅋ 3초동안 실망함 ㅋㅋㅋㅋㅋㅋ
바이올린에 밀린 내동생아 미안 ㅋㅋㅋㅋㅋ
나중에 커서, 네가 대인배가 되는 날 말해줄게 ㅋㅋㅋ
3. 동생이 막 말을 배웠을 때임.
동생이 발음은 어눌해도 언어습득능력과 활용 능력이 뛰어났음.
본인은 가끔 동생한테 땡깡을 부림.
그날도 학원에 가는데 데려다달라고 말도 안되는 생때를 피우고 있었음.
아 데려다줘! 가자가자 응? 가자!
이럼. 뭐 다들 동생한테 때 한두번은 부려보지 않았음? 암튼 동생이
응? 가자가자?? 가자미?????
부모님이랑 눈이 뙇 마주침. 빵터짐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3살짜리 꼬마가 가자미 드립을 침 ㅋㅋㅋㅋ
4. 얼마 전 일임. 바야흐로 동생이 내 사진첩을 구경하던 도중이였음.
이게 사건의 발단였음3.
동생이 폰을 가져가서 너무 조용하기에 흘끗 보니 내 사진을 보고있었음.
아들! 그거 누나야~
이러니까 이노무 아들이 글쎄......
뻥치지마!! 누나는 이렇게 이쁘지 않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잠깐 동생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포인트는 진지한 표정이였음. 동생을 잘못 키운듯 싶음.
똥기저귀 갈아주지 말껄 그랬음. 분유 더 뺐어 먹을걸 그랬음.
상처만 받고 대화는 끝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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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잡담좀 해보겠음
동생은 가끔 '누나 대학가면 나랑 못만나?' '응~ 많이는 못만나지' 이러면 눈물이 팽 돌음.
또 독서실에 있으면 누나 보고싶다고 엄마한테 때부려서 데리러 오기도함.
동생이 벌써 초등학교를 가고, 본인도 바쁘니 12시넘어서 집에 들어와 자는 얼굴뿐이 보지못함.
그래도 학교에 잘 적응하고 있단 사실이 매우 기특함.
동생이 지금처럼 올바르게 무럭무럭 자라줬으면 함.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더위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