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육대. 참 그렇게 욕먹으면서도 꾸준히 명절마다 방영되고 있고
그렇게 욕먹으면서도 시청율이 나오며 그 많은 아이돌들이 녹화에 참여하고 있죠.
그 이유야 뭐 여러가지가 있겠습니다만
특히 신인 아이돌의 입장에서 아육대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 프로그램인지, 왜 그렇게 열정적으로 참여하는지,
그래서 왜 아육대가 결국 당분간은 계속해서 방송될 수 밖에 없는지,
그 원인이 이번 설 명절 아육대에서도 다시 한번 나타난것 같습니다.
네, 신인 걸그룹 H.U.B 의 루이 때문이죠.
사실 H.U.B 라는 걸그룹은 거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만
지난 연말에 제가 2016년 데뷔한 신인 걸그룹을 정리한 글에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작성했던 글에서 H.U.B 소개글)
루이는 60m 예선에서부터 남다른 모습으로 주목을 받았고
결승에서도 압도적인 모습으로 우승을 했습니다.
방송에서도 우승 이후 연습 영상이 15초 가량 따로 나왔는데
거기서도 신인인 자신의 걸그룹을 알리기 위해 정말 열심히 했다는 소감도 나오죠.
이후 검색어 상위권에 자신의 이름을 한동안 올렸고
다음날 아침 10시쯤 현재도 네이버 기준 12위에 올라있습니다.
당장 이곳 오유 연게에서도 루이 관련 글들이 은근히 보이고 있죠.
앞으로 H.U.B 가 대세 걸그룹으로 성장할지, 아니면 수많은 걸그룹 사이에 묻혀 잊혀져 갈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만 데뷔한지 2달정도 된 신인이 이렇게 주목받는 것이 쉽게 찾아오는 기회는 아니겠지요.
비슷한 케이스로는 멀리는 걸그룹 씨스타의 보라, 최근에는 종목은 다르지만(리듬체조) 우주소녀의 성소 가 있겠네요.
넓게 보면 걸그룹 EXID 나 여자친구, 트와이스도 특정 사건을 계기로 인지도가 확 올라가고 이후 인기를 얻은 것을 생각해 보면
특히 H.U.B 의 사건(?)이라 할만한 것이 긍정적인 요소이기 때문에 이후 기대해 봐도 될듯 합니다.
(지난 글에서도 적었지만 제가 느끼기엔 노래도 괜찮았습니다)
물론 이런 긍정적인 상황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걸그룹 MIXX 같은 경우인데요
역시 지난 2016년 데뷔한 신인 걸그룹입니다.
(지난 글에서 MIXX 소개글)
(이후 신곡을 발표하고 음방도 뛰고 각종 예능에 출현....하진 못하고 끝난뒤 뮤비가 나오는등 나름 열심히 홍보 하더군요)
이번 아육대에서도 출현 아이돌 그룹 소개할때 이름이 지나가서
아무래도 기억에 남는 그룹이다 보니 어디서 나오나..하고 봤는데
60m 육상에서만 몇 얼굴이 보일 뿐
다른 종목에서는 찾아 볼 수 없더군요.
그나마도 전부 예선 탈락이고 그와중에도 원샷 한번 못받은것 같은..
사실 원샷 한번 못받은 남여 아이돌이 어디 한둘이겠습니까만...
매년 부상 위헙도 있고
방송사의 갑질 아니냐는 말도 있고
근본적으로 재미가 없다는 말도 많고
소수의 몇몇 아이돌이 주목받는 동안 수많은 아이돌이 주변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는 것에 대한 불합리성 등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육대가 이렇게 계속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고
새로 등장하는 스타가 있는 것을 보면
뭐랄까 좀 생각이 복잡합니다.
팬들 입장에서도 자기 아이돌(?)이 안나오면 차라리 잘됐다고 하면서도
뭔가 덕질할 거리가 줄어드는 것이 아쉬운 사람도 있을거고
나오면 다칠까봐 걱정되면서도 기왕 나가는거 잘했으면 좋겠다는 마음과
다른 방송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장면에 즐거워 하는 것도 사실이고
그런데 애초에 굳이 아이돌 팬이 아니더라도
은근히 아육대를 많이들 봅니다.(그렇게 노잼노잼 하면서도 말이죠)
당장 아이돌에 별 관심 없으신(드라마나 예능에 많이 출현하는 몇몇 정도만 아시는?)
울 어머니, 친척분들, 동네 아주머니 등 어르신분들도 많이 보십니다.
스포츠가 주는 감동과 예능을 적절히 섞어서 인지..?
아니면 출발 드림팀 보는 그런 비슷한 느낌인건지?
아니면 걍 다른 채널 볼게 없어서 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쓰다보니 이야기가 산으로 갔네요
그냥 개인적인 아육대 감상평? 정도로 하겠습니다 ㅋㅋ
아냐아냐 이렇게만 쓰면 감상평이 아니지
미나 넘나 이쁜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