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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394846
    작성자 : 절망의도가니
    추천 : 48
    조회수 : 6892
    IP : 121.160.***.163
    댓글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10/10 14:59:21
    원글작성시간 : 2011/10/10 13:32:23
    http://todayhumor.com/?humorbest_394846 모바일
    도가니를 보고 2년전 제가 상사에게 당했던 일이 생각나네요(스압
    어제 밤에 도가니를 보았습니다...
    개봉전에는 너무 보고 싶었는데 개봉 후 영화의 무게와 내용을 알게되고 입소문을 들을수록
    보고싶지만 보고싶지 않은 이중적인 기분이 들더라구요
    무력감과 절망감이 남을 것 같고...... 하지만 어제 보았습니다..

    보면서 계속 너무 많이 울고 특히 민수가 자기가 용서하지 않았는데 누가 용서했냐며 우는 대목에서는
    오른손을 주먹쥐고 가슴을 치면서 울었습니다...
    그리고 나와서 제가 2년쯤 전에 상사에게 당했던 일이..요즘은 생각 안하고 있던 일이 다시 생각났어요.

    요즘 티비에서 소위 감정노동자 라고들 하죠?
    불특정다수를 상대로 일하며 항상 회사에서 정해준 감정을 유지해야 하는
    마트 캐셔나 각종 전화상담원들 텔레마케터들..
    웃고 있어도 속으로 화를 삭히고 울음을 참는 그런 직업들..
    그리고 제 직업도 그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하긴 사실 뭐........어떤 회사원이 자기 감정을 참지 않겠어요?

    저는 서울 모 여대에서 영문학과 비서학을 복수전공으로 전공했고
    졸업후 3개월간의 구직기간 끝에 중소기업의 회장님 비서실에 주니어비서로 입사했습니다.
    서울본사에는 40명 가량이 근무하고 지방 공장에는 120명 정도가 일하는 회사였어요.
    사옥의 다른 층에는 일반 업무를 하는 직원들이 많았지만 저희 층에는 단 5명이 근무했습니다.
    제 보스인 83살의 회장님, 회사 전반 경영 책임자인 상무님, 11년째 회장님 비서로 계시는 여자 실장님, 
    회장님 20년째 모시고 기사업무 하시는 과장님, 그리고 저 이렇게요.

    회장님은 화가 나면 굉장히 무서우셨고 깐깐하셨지만 83살이라는 연세에 비해
    기억력도 저보다 좋고 관찰력도 좋으셨고 젊을 때 부터 외국 분들과 사업을 하신터라
    영어도 오히려 저보다 더 잘하시는 그런 소위 인텔리 셨습니다.
    회사에 방문하거나 밖에서 만나시는 친구나 사업파트너도 80% 정도가 외국분들 이셨습니다.
    그래서 사실 인격적으로는 가끔 별로였지만 똑똑하고 일 잘하시는 분이라는 생각은 늘 갖고있었습니다.
    그리고 하루이틀 시간이 갈수록 저에게도 손녀처럼 대해주시고 안부도 물어보시고
    너는 객지에 혼자 떨어져 있으니 회사 상사들이 부모님이나 마찬가지라고
    신경써주겠다고 그런 말씀도 자주 하셨습니다. 그때까진 회장님은 어렵고 무섭지만
    그래도 존경할만한 분이었죠 저에게...

    그리고 그 일이 시작된건 제가 한 1년 하고 3개월 정도 근무 하고 나서였습니다.
    저희 회사에는 군수업무를 하는 계열사도 있어서 퇴역 군인들이 많이 근무하셨고
    오너인 회장님 연세도 있고 하여 굉장히 보수적인 분위기여서 복장도 규정이 엄했어요.
    여직원들은 부서 관계없이 4계절 모두 치마만 입어야 했는데 (청치마도 안됨 ㅠ)
    더구나 회장님과 비서뿐인 저희 층은 한 여름에도 샌들을 못 신을 정도로 보수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전 가끔 네일케어를 할 때에도 무난한 스킨톤이나 옅은 분홍 정도만 바를 수 있었죠.
    가끔은 저도 튀는 색을 바르고 싶었지만요...ㅎㅎㅎ

    어느날 제가 아주 연한, 보일랑말랑 하는 색으로 매니큐어를 하고 왔어요.
    회장님이 출근을 하시면 비서들은 일어나서 안녕하십니까~ 인사를 하지요.
    그러고 윗도리를 받아드리는데 그러시더라구요 "아이구 00아 손톱이 참 예쁘네"
    사실 보통 남자들은 이거 보라고 내밀어도 잘 모를 정도의 색이었습니다.
    워낙에 꼼꼼하고 관찰력 좋고 머리 좋은 회장님이었기에 보신거겠죠.
    그래서 그냥 웃으며 (그때까진 존경하는 상사였습니다 까탈스럽긴 하셨어도....)
    "아~ 네... 네일케어 받았어요 ^^" 했지요 

    그날 저녁 보스가 퇴근을 하시고 저희도 정리를 하고 퇴근을 하고 귀가중이었는데
    문자를 보내셨더라구요? (원래도 문자를 자주 하셨고..또 최신기술에 뒤쳐지는걸 싫어하셔서 
    그때 옴니아가 첨 나왔을땐데 그걸 구입하셔서 사용하시는 바람에 제가 가르쳐 드리느라 
    스트레스 받고 좀 고생했습니다.....;;)
    "손톱색이 너무 우아하고 이쁘더라 00야~" 이렇게 또 보내신거에요
    그래서 그냥 "감사합니다" 하고 답신을 했습니다. 진짜 마음에 드셨나보다 하고요..

    근데 네일케어는 보통 5일정도 지나면 벗겨지기 시작해서 지워줘야 하거든요?
    그래서 손톱색을 지우고 출근을 했는데 어떻게 또 보셨는지;;; 차를 갖다달라고 하셔서
    갖다드리는데 손가락을 잡으시고 왜 지웠냐고 하시는거에요...ㅎ
    그래서 아 네일케어가 원래 1주일지나면 벗겨져서 보기싫어서 지워야한다고 그랬더니
    다시 바르고 오라고 그러시는거에요.....그때부터 조금 약간 안좋은?? 기분이 들더라구요
    왜냐면 보통 회사에서 너 복장이 단정하지 못하니 더 얌전하게 입어라~  혹은
    너 손톱이 빨간색이라 너무 튀니까 지우지않겠니? 뭐 이런말은 해도
    제가 술집이나 접객업도 아닌데 오히려 매니큐어를 바르고 오라니 좀 이상하잖아요..?
    그래서 그냥 네~ 하고 넘겼는데 담날은...출근하자 마자 절 부르시더니 "왜 오늘도 안발랐어?
    내가 하나 사줄까?" 이러시는거에요......

    그때부터 좀....엄하지만 존경하던 상사가 이상해보이기 시작했죠.
    막말로 손 페티쉬(..)가 있었나...싶은 생각도 들고..
    근데 그 이후로.....원래도 위에 썼듯이 외국친구들이 많고 어메리칸스타일(?)이셔서
    미국식 인사를 가끔 하시는데..그게 뭐 해외 장기출장 갔다왔다가 00야 그동안 잘 있었니
    한번 안아보자~~ 이런식으로 하셨었거든요
    (울 회사 이사로 계시던 따님 하고도 막 비서들 있어도 "아버지 점심드셨어?" 이러면서 볼뽀뽀하고 이러심)
    그때는 기분나쁘단 생각 해본적 없는데 저 손톱사건 이후로 부쩍.. 별 이유도 없이
    "우리 00 기운이 없어보이네 내가 한번 안아줘야겠다~~" 이러고 껴안고
    "오늘은 매니큐어 안발랐니~~" 이러면서 손 만지고 그런 빈도가 많아진거에요....

    점점..분명 제 기분은 이상하지만 아직 누구한테 뭐라고 할 만한 것도 아니었고...원래 그런분이니까
    그리고 83살이신 상사와 당시 전 26살이었으니까..진짜 손녀와 할아버지 나이차이니까
    제가 혼자 이상하게 느끼는거라 생각했죠...

    점점 스킨십의 강도는 올라갔습니다... 껴안은 상태로 볼에 쪽 하고 뽀뽀를 하시데요...
    기겁했는데 바로 그 앞에서 "어머 회장님 왜이러세요??" 이럴순 없었어요......
    그러면 보나마나 "난 우리 00가 이쁘고 착해서 그러는데 왜 그러냐" 라고 하며 오히려 절
    이상하게 몰아세울테니까요...
    점심을 같이 먹는 여사원 언니들한테 말했더니 같이 기겁을 하드라구요
    그 영감 왜그러냐고 노망난거 아니냐고....

    왜 아무한테도 도움을 안청했냐구요?
    제가 다니던 회사의 오너는 제 보스인 회장님이었구
    계열사 사장은 회장님의 사위, 다른 계열사의 사장은 회장님의 아들, 위에 말한 딸도 이사였구요
    저희층에 계신 상무님은 회장님 조카, 그리고 저랑 가장 긴밀하고 친한 관계인
    시니어 비서실장님은 상무님의 조카였어요.......
    뭐 다른 남자직원..대리나 과장님이 그랬다면 제가 이의를 제기하면 먹힐수도 있었겠죠
    그런데 회사의 오너에요...친인척이 득실득실한...말하면 저보고 이상하다고 할게 뻔했어요..
    설령 제 말을 다 믿어주고 편들어준다고 해도 오너가 그런일인데 뭘 어떻게 해주겠어요??
    그 사람들이 회장님을 쫓아내기라도 해줄까요? 

    결국 전 그냥 퇴사하기로 맘먹었죠..
    뽀뽀하던 위치가 볼에서 귀 아래 목으로 옮겨지던 날, 탕비실에서 엄마한테 전화를 해서
    "엄마..나 미안한데 더 회사 못다니겠어..너무 힘들어..."하고 울었습니다....
    회장님이 과연 순수하게 제가 손녀같아서 목에다 뽀뽀를 했을까요...?
    떳떳하면 다른사람이 볼때에도 저 이쁘다고 안아줬겠죠
    그치만 자기도 나쁜행동이란걸 아니까 절 회장님 집무실안에서만 껴안았겠죠

    며칠후 점심을 먹고 언니들과 수다를 떨다가 막 자리로 돌아가려는데 멀티메일이 하나 오더라구요
    아시죠? 멀티멜은 제목이랑 내용 먼저 뜨고 사진 송신받는데 몇 초 걸리는거...
    제목이 "터프한 남자" 였어요 보낸사람은 회장님.. 그런데 보내다가 첨부를 안한건지 사진은 안뜨더라구요
    몇 분 후에 하나가 더 들어왔어요 이번 제목은 "아름다운 여인"... 몇일 전 차를 가지고 들어갔을때
    오늘 너가 이쁘다며 서보라고 하고서 핸드폰으로 찍은 제 사진이 있더라구요
    ....알겠더라구요 앞에 안보이던 사진이 뭐였을지....
    알겠지만 모르고싶었어요  점심시간 후에 절 불러서 아까 문자 받았냐고 하시데요
    이맘때 쯤에 전 이미 웃음기는 사라지고 그냥 일적으로만 대답했죠
    "아니요....제 사진은 왔는데 다른건 안왔어요" 그랬떠니 아 그러냐고 하면서 다시보낸데요
    제발 안보고싶었지만 다시 왔드라구요
    역시나.......회장님 사진이더라구요 ㅋㅋ 야하거나 그런건 아니고 그냥 산에 올라가서 찍으신거

    83살인 회장님과 26살인 주니어비서인 제 사진을 연달아서
    "터프한 남자" "아름다운 여인"으로 보내신거.........저 진짜 그날 소름끼쳤어요
    제가 무슨 애인이라도 되는 느낌이었어요...
    나랑 연애놀음 하자는건가?? 이생각밖에 안들었어요

    그냥 하루하루를 버틸 뿐이었어요 보통 겨울이면 회장님이 추위를 피해서
    미국으로 장기출장 (50~60일)을 가시기 때문에 회장님이 미국에 가자마자
    그만둔다고 말해서 귀국전에 나가는게 제 목표였거든요 
    그야말로 버티기였어요  그리고 드디어 12월이 되고 미국출장 가셨습니다.
    바로 다음날 시니어 비서인 실장님한테 말했죠.. 차마 이유는 말 못하고
    제가 회사를 그만두고 다른 공부를 해볼까 하는데 고향집에 내려가서 할려고한다..
    1달 내로 후임을 구해주시면 좋겠따...그랬더니 어머 세상에
    1달만에 그만두는 법은 없다네요............ㅎㅎㅎㅎㅎ
    1일도 1주도아닌데 1달만에 그만두는 법이 없다니요?
    그리고 그 소식을 들은 회장님은 미국에서 상무님한테 전화로
    애한테 얼마나 못대해줬으면 애가 그만둔다고 하냐고 니가 책임지고 잡으라고
    잔소릴 엄청 하셨나보더라구요
    상무님이 절 따로 불러서 월급올려줄테니 있어라  회장님한테 나엄청 혼났다 이러드라구요
    진짜 말하고 싶었지만 오히려 저만 미친년 될것같아서 그냥 저는 이미 맘을 정했으니
    제 후임이 오면 월급도 올려주고 잘해주세요..라고 했습니다

    그런데...보통 6~8주 걸리는 미국 출장인데 이번에는 3주만에 돌아오신다더라구요?
    제가 그만둔다고 해서인지 다른 이유때문인지는 몰라도....
    마음이 급해졌어요  전 진짜 무슨일이 있어도 그 얼굴을 다시 보고싶지 않았어요
    어쩔수없다 지금 나갈려면 말해야한다 다 말하자...하고 맘먹고 실장한테 얘길 꺼냈죠
    그나마 저랑 젤 친하고 가깝고 어쨌거나 같은 여자니까요

    "사실 저 공부한다고 그만두는거 아니에요..회장님이 스킨쉽을 심하게 하셔서 못다니겠어요.
    손잡거나 어깨두드려 주신다고 과민반응 하는거 아니에요. 껴안고 뽀뽀도 하세요. 여기여기에 뽀뽀를요"
    위치도 가르키면서 말했습니다.
    첫 반응이 뭐였는지 아세요?
    "설마...그럴리가....뭘 잘못 알았겠지 00씨가.."
    하하하하하하 ㅋㅋㅋㅋㅋㅋㅋ
    한번에 오케이 할거란 생각은 안했지만 저런식으로 백번 천번을 고민하고 말한, 악몽까지 꾸는 저한테
    제 말을 거짓말이나 헛소리로 단박에 취급하데요...ㅋㅋㅋ

    그래서 정말 진지하게 말씀드린거라고 내가 왜 이런 거짓말하겠냐고 몇번 더 말했더니 
    그제서야..."왜그러셨지....노망이신가..." 하드라구요?

    그러고 급히 면접을 보고 후임을 구하고 인수인계를 한 후,
    회장님이 귀국하기 바로 전날 그만뒀습니다.

    마지막에 실장이 말하더라구요 "미리 나한테 말했으면 그래도 내가 뭔가 도와줬을텐데
    왜 나간다고만 생각했는지 좀 아쉽네.." 라구요
    미리 말했으면 회장이 절 불러도 자기가 들어가고 최대한 단둘이 있지 않게 했을텐데..라고 하드라구요
    그제야 그래 미리 말해볼껄 그랬나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아마 큰 차이는 없었을거라고 지금도 생각해요

    지금은 후회하고 있죠  그땐 내가 더 어렸고 첫 직장이라
    나쁜일로 나가면 다음에 다른곳에 취직 못할까봐 그게 걱정이었어요
    만약 지금 나한테 그런일이 있었다면 경찰에 신고까진 못해도
    항의하고 망신주고 돈이라도 받아서 나왔을거같애요

    경찰이 괜히있냐고 하지만..전 증거도 없었어요
    CCTV설치해서 찍으라는 조언도 있었지만...소심하고 어리고 겁많던 저는 할 생각도 못했고
    혹여나 뒤에 다른 회사에 가서 "쟤 그런일로 관두고 옮긴거래" 이런말 돌까봐
    오버해서 겁먹었었죠..지금 생각해보면 대기업도 아닌데 뭘 그렇게 소문날것도 없는데..
    그런데 증거없이 신고한들 우리나라 정서상 할아버지뻘이신데 그냥 비서가 너무 착하고 이뻐보여서 그런거지
    왜 너혼자 오버하고 난리냐..라고 할까봐 혼자 더 그랬어요
    본인도 잡아떼면 저만...이상해지니까...같은 여자들은 알아줬지만....

    다행인지 불행인지 제 전임자도 제 후임자도 그런 일은 없었다고 하네요
    (전임자는 같이 일하던 언니랑 친해서 계속 연락하는 사이라 물어봐달라고 했고
    후임으로 온 언니는 지금까지도 친하게 지내고 있어요)
    왜 저한테만 그런건지........


    그런데 막상 그 기간동안에 제가 제일 미워 한 사람은 나에게 그런 행동을 한 회장이 아니라
    제 자신이었습니다..... 이런일을 당하면서도 월급 때문에 경력때문에 바로 박차고 나가거나
    독하게 대들거나 신고하거나 그런 대응을 못한 제 자신요...

    그런 제 자신의 모습이 어제 영화에서 보여서였는지 오늘까지도 가슴이 아프네요...
    배울 것 다 배우고 똑똑하다 했던 저도 병신같이 아무 대응도 못했구나 싶어서요...

    남친은 그러더라구요
    저 아이들은 진짜 말도 못하고 대응 못하는 사회적 약자이지만
    넌 니말대로 배울것 다 배운 성인 여성인데 저 아이들이랑은 좀 다르지 않냐고
    그렇지만 그 회사에서 저는 철저히 약자였는데 말이죠......
    친인척이 득실대는 회사에서 가장 어린, 대학 졸업하자 마자 들어온 햇병아리 사원이었는데....

    그 회장님은 아직도 제가 자기때문에 그만둔건지 모를거에요
    아마 죽을때 까지도 모르겠죠  그리고 그때 자기가 한 행동이 잘못 된거라고 생각도 안할거에요
    그러니까 회사를 그만둔 후에도 몇 번 전화를 했겠죠
    세상엔 이런 놈들이 얼마나 많이 우글거릴까요?

    후.... 이유는 모르겠지만 너무 마음이 무겁네요
    대학나온 성인여성도 대응 못했는데 그 아이들은 얼마나 무섭고 두렵고 아팠을까 싶어서.....
    후원해 줄 길이라도 찾아봐야겠어요.....

    점심시간을 이 글을 쓰느라 다 날렸네요....ㅎㅎㅎㅎㅎ

    오후에는 좀 기분이 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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