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곰은곰입니다
추석연휴맞이 남한강종주를 이제서야 올려보네요
이전 낙동강종주까지 합하여 나눠서지만 국토종주를 완성하였네요
이전 낙동강 종주시의 폭풍역풍을 참고삼아 아래서 위로 올라오는게 더 낫다 생각되어
수원터미널에서 문경으로 버스이동, 그리고 남한강을 거슬러 종주하여 1박 2일 과정으로 완료하였습니다.
경상도 충청도 강원도 경기도 4개 도를 거쳐왔네요 ㅎ
로그는 1박 2일치를 합쳐 계산/ 수정한 결과입니다. 아직 300키로 한번에 안타봤어요 ㅠㅠ
(텍스트랑 평속도 합쳐 계산하여 수정)
사진이랑 코스 간단하게 올려봅니다
저같은 경우엔 수원버스터미널이 가까워 수원 - 문경 밑에 점촌으로 이동을 했네요 (문경으로 이동시 문경새재 패스)
점촌터미널 인근에서 점심을 먹고 출발합니다 (동행 1명)
이런이런 시골길을 지나 (자전거길은 잘 되어있음)
얼마 안있어 도착한 문경새재 입구!
대문이 멋지구리하네요
이 대문을 지나면 곧 문경새재인데, 직전에 휴게소가 있으니 간단한 보급이 가능합니다
그리고선 평균 6% 경사의 고도 250m! 4키로 업힐! 업힐! 무정차를 목표로 초반부터 기어를 다털고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힘이 안나서 와리가리를 시전 ㅎㅎ
평속이 11km/h (21분)밖에 안나오네요 ㅠ 그래도 무정차라 523명중 168등을 기록!
모두가 찍는 기념사진도 촬영!
반대쪽 업힐이 훨씬 길더군요. 새삼 역주하기로 한것을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초반부터 이화령을 넘고보니 다른 업힐은 크게 어렵지 않네요.
그 다음 령?인가 싶은 소조령을 넘어주고는 대부분 평지네요
이제 앞으로 펼쳐지는 경치들을 감상할 여유가 생깁니다
이런 산도 구경하고
숲길도 경험하고
이런 각도의 셀카도 찍어봅니다
어느덧 가을인지 덥긴한데 불어오는 바람이 선선합니다
국종코스에 굳이 충주댐은 안가도 되지만, 도장을 찍으러 한번 가봅니다.
도장만 찍고 리턴해서 충주댐은 구경도 못했네요..
이쯤해서 밥시간이 지나 슬슬 체력이 떨어지기 시작..
등에 바리바리 넣어간 파워젤과 충주댐 인증센터 앞에서 핫식스와 몽쉘로 연명합니다 ㅠㅠ
어느덧 밤이 되고 ..
이상하게 밤만되면 체력이 넘치는 제가 바람막이가 되어 무한댄싱을 치고 앞장섭니다 ㄷㄷㄷ
어느새 도착한 목표로 한 여주보!
여주보에서 도장을 찍고 여주시내로 들어가 숙소를 잡습니다..
자전거길에서 빠져나오면 그냥 황량한 동네에 숙소가 몇개 있는데 그냥 여기서 묵으세요..여기가 더 싸요
저는 괜히 시내까지 좋은모텔 찾아들어갔는데 오히려 더 별로에다가 가격도 비싸더라구요..
식사는 진리인 치킨으로 대체!
땀에 젖어 염전이 되어버린 빕숏과 져지를 빨아 걸어두고 선풍기 + 에어콘 제습으로 말리니 밤사이에 뽀송하게 다 말랐습니다
아침을 숙소 인근 설렁탕집 첫손님이 되어 든든하게 채우고 시작합니다
아직은 오전이라 해가 덜 따사롭네요
주변에 아무것도 없는 쭉 뻗은 자전거길 구간 ㅎㅎ
역풍이 자꾸 잡아끌지만 설렁탕 파워로 35km 정도를 유지합니다.
그리고 도착한 이포보!
팔당이 얼마 남지 않았군요
이포보를 지나서 얼마 안있어 700m 짜리 업힐이 하나 있는데, 코너가 있어서 끝이 어딘지 안보입니다
짧을줄 알고 댄싱으로 치고 올라가면 코너 돌아서 멘붕이 옵니다 ㅎㅎ
경사도가 11%인데 예상치 못한 업힐은 항상 피로를 몰고오죠 ㅠ
양평쪽은 확실히 길이 좋지 않네요.. 홀과 턱이 전립선을 난타하기 시작합니다..
아랫부분은 거의 아스팔트도로 한편에 자전거도로를 내놓은 구간이 많아 길이 좋은편이구요
그 팔당부터는 다들 아실테니 사진은 패스하고,,팔당에서 유명한 불고기를 점심으로 먹고 탄천을 따라 수원을 거쳐 집으로 복귀합니다
낙동강보다는 훨씬 낫네요. 낙동강은 보급조차 너무 어려웠는데...
이로써 올해 3600km를 주행했네요 ..목표는 5000인데 채울수 있을지...(야근이 많아서)
이제 낮엔 날씨가 좋아서 장거리 가시는분이 많을텐데 저도 지렁이지만 몇가지 팁을 적어보아요
1. 짐 : 다 필요없어요 조금 불편하면 어때요, 전 그냥 안장가방에 실란트랑 co2 한개, 휴대폰충전기1, 배터리, 냉장고바지 이렇게만 들고갔어요
필요하면 사세요..배낭 메지마세요 버리고싶을꺼에요. (열도 안빠지고 쓸리고 위쪽이 무거우면 더 힘듬)
탑튜브가방, 다운튭가방 다 필요없어요
2. 구간 : 주간엔 아래쪽에서 위로 올라가는게 바람이 순풍이에요. 그리고 저녁에 지방도착하면 복귀가 어려우니 서울쪽으로 진행하시는게 좋을듯 하네요
3. 업힐 : 업힐에 목숨걸지 마세요 그냥 최대한 체력보존하는 쪽으로 타야 멀리갈수있어요
4. 보급 : 파워젤은 몇개 챙겨가세요 저는 6개 가져가서 다 먹었네요..중간중간 먹으면 확실히 덜 치집니다 (초코바는 등에 넣으면 녹음 ㅠ)
밥은 배안고파도 때되면 드세요 ㅎ
5. 물통 : 은 두개, 무조건 두개. 보급이 잘 안되요...한강이랑은 확실히 틀림. 편의점 X 간간히 슈퍼 O
6. 휴식 : 휴식이 중요해요 어꺠랑 팔이 너무아파요 ㅠ 근데 너무 오래쉬면 멀리 못가요.. 한번 쉴때 5분정도 스트레칭 하시면서 쉬는편이 좋아요
7. 주행 : 케이던스 위주로 타세요, 평상시에 80rpm 정도로 35km 이상 토크로 주행하는데, 토크로 주행해서 지치면 회복이 안되요.
이때는 100rpm 정도로 탔네요. 고케이던스로 지친 허벅지는 금방 회복되요
케이던스 센서가 없다면 노래 퐁당퐁당 불러보세요 이게 80rpm 근방에 맞아요
마지막으로 문제 하나!!
다음은 업힐일까요 다운힐일까요 평지일까요?
정답은...
업힐입니다 얘가 이화령이에요
옆에 난간이 비스듬히 되어있어서 보고있으면 다운힐같아요 근데 힘들어요 ㅋㅋㅋ
난간보고 올라가고있으면 정신이 아득해집니다...
보고있는건 다운힐인데....
하하하
어떻게 끝내지
모두들 안라하시고...즐거운 자전거 생활 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