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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393701
    작성자 : 길가는자여
    추천 : 29
    조회수 : 6496
    IP : 222.234.***.52
    댓글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10/06 22:17:47
    원글작성시간 : 2011/10/06 07:58:01
    http://todayhumor.com/?humorbest_393701 모바일
    [퍼옴 체험글2]내가 죽다니? 너희들 거짓말 하는거지?
    국내최대 공포커뮤니티 잔혹소녀의 공포체험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저작권리 : 글쓴회원)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몇일전 들었던 .. 나름 따끈한 지인의 체험담을 올려볼까 합니다.

     

    요즘은 한동안 제가 직접 겪었던 기이한일은 없네요. 개인적으로 아쉽습니다.

     

    -----------------------------------------------------------------------

     

    저희는 모두가 초등학교 6학년때 같은반때부터 친했던 사이고, 현재까지도 자주 만나는 친구들입니다. 

     

    몇일전 간만에 모임중에 오랜만에 고등학교 학창시절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실업계 고등학교를 다녔던 저는 인문계학교를 나온 친구들의 의견을 일방적으로 듣는입장이었습니다.

     

    뭐 이런저런..학창시절 즐거운 추억들을 얘기하고 되새기며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갑자기 .. 저희멤버중 한명이었던 고등학교때...죽었던 친구의 이야기가 나왔습니다.그친구의 이름은 현수였습니다.

     

    네 그녀석은 우리멤버중에 한명이었고, 우리멤버중 유일한 엘리트였습니다.

     

    그 녀석은 초등학교때는  제 짝꿍이었고, 항상 공부를 잘해서, 중학교때도 전교1등, 고등학교때도 전교1등을 놓친적이 없는

     

    독종이었습니다. 

     

    그런데 현수가 고2때쯤 독서실에서 밤늦게 공부하다가 과로로 쓰러져 끝내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그 어린나이에.

     

    그렇게 몇년전 길을 달리했었고, 장례식 후 그친구의 존재감은 저에게서 서서히 없어져갔던것이죠..

     

    어쩄든 그친구의 이야기가 나와서 좀 다운된 분위기속에서 갑자기 그친구를 애도하는 자리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러던중 저는 제옆에있던 상우라는 친구에게 정말 놀랄만한 에피소드를 듣게됩니다.

     

    상우와 현수는 같은고등학교에 진학했었고 고2때 같은반이었다고 합니다.

     

    원래 초등학교때부터 친했으니까 독서실도 같이다니고 했습니다.

     

    근데 건강하던 현수가 평소처럼 같이 독서실로 와서 함께 공부하고 있다가 갑자기 죽은것이죠.

     

    엎드려 자고있는줄 알았는데 끝내 못일어났다고 합니다.

     

    뭐 여기까지는 일반적인 일이었습니다만 ...액기스는 이제부터입니다.

     

    그렇게 현수를 저세상으로 보내주고 ... 상우는 고3이 되서도 계속 그 독서실을 다녔다고합니다.

     

    근데 주말에 비가 엄청나게 많이 오던날 상우는 토요일에도 공부를 하기위해서 독서실을 갔습니다.

     

    주말이고,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고3수험생들도 거의 나오지 않은날이었다고 합니다.

     

    당시 독서실에는 독서실관리 알바형 1명하구, 자기 자신밖에 없었다고 했으니까요.. 독서실에 총 2명이 있던거죠.

     

    상우는 1학년 2학년때 공부를 게을리해서 3학년때부터라도 빡세게 하구있어서.. 그날 밤늦게까지 스퍼트를 올리고있었답니다.

     

    아침에가서 어느덧 저녁 10시가 되었었죠... 근데 신기하게도 그날따라 독서실에 개미새끼 한마리도 안보이더랍니다.

     

    아 오늘은 공부도 많이했겠다. 하고 마지막으로 화장실에 들렸다가 집에가야지라고 생각하며,

     

    화장실에 들렸다가왔는데, 바로 뒷자리에 누가 앉아있더랍니다.

     

    그래서 속으로 ' 이제 문닫을시간인데 누가 지금온거지?' 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뒷모습이 참 낯익더랍니다.

     

    그래서 다가가서 누군지하고 자세히 보니까 바로 현수더랍니다.

     

    근데 귀신이라도 친했던친구니까 무섭지가 않은 마음에...

     

    " 야 ! 니가 왜 여기있어???" 라고 말했답니다.

     

    그러니까 현수가 뒤돌아보며 하는말이 " 왜 여기있냐니? 우리맨날 같이 여기서 공부했었잖아" 라고 했답니다.

     

    당시 상우는 눈을 비비고 봐도 현수가 바로앞에 떡하니 있었답니다.

     

    그래도 놀란마음에 " 야 너 작년겨울에 죽었었잖아 ! 기억도 안나냐?" 라고 말하니까...

     

    현수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 뭐 내가 죽었다고 !!??? 장난하지마 임마, 근데 내가여기서 마지막에 엎드려 잤는데 그이후로 기억이 안나. 나 어디갔던거야?? " 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상우는 현수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했다고 합니다. 

     

    근데 현수는 내가 당시에 엎드려 잔 이후로 기억이 안나는데 내가 그때 정말 죽은거냐며 10번이고 계속해서 물어봤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몸을 투명한 형체로 보이더니 그때서야 자기자신이 죽은걸 깨달았는지 나중에 다시 오겠으니 그때 얘기하자며 

     

    사라졌다네요...

     

    그 일이 있은후 상우는 학교에 소문이 나면 좋을게 없을거같아서 그냥 자기자신만 알고있었는데 

     

    지금와서야 이제 저희들에게 이야기를 해준거라네요...

     

    근데 나중에 다시오겠다고 말했던 현수는 끝내 다시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때 자기가 죽은걸 알고 바로 저승으로 가버린건지...

     

    정말 이승에 미련이 없던건지...

     

    어쨌든 그이후로는 소식이 없었다고 합니다.

     

    이글을 마치며 저는 현수가 반드시 좋은곳에 갔을거라고 믿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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