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3년 1개월 쓴 갤2가 사망하여.. 고딩 때 피쳐폰을 일주일 넘게 사용 중인 불쌍한 중생입니다.
여러모로 고심 끝에 이번에 나온 G4를 구매하고자 합니다. (kt 기변)
다름이 아니라 올레샵에서 순51요금제, 24개월 할부로 견적 뽑아보니 이렇군요. 대충 할부원금 56만원입니다.
여기에 베루스 가죽케이스 + LG에서 5월 내에 구매하면 해주는 무상 액정 교환 1년 혜택입니다.
(케이스 검색해봤는데 예쁘네요. 어차피 화이트나 그레이로 살거라 케이스 필요하거든요)
지금까지 폰 견적 비교해보느라 대리점과 판매점 몇 군데를 돌아봤고, 뽐뿌도 가입해서 업자들 견적서 봤습니다. 가게마다 하는 말이 단통법 때문에 가격 똑같다. 올레 공홈가서 조회해보는 거랑 똑같을 거다. 이거였거든요.
가격이 어차피 다 똑같다고 하면서도 가게마다 미묘하게 다르긴 하던데..... 무슨 차이로 그런지 모르겠다만...
근데 그렇게 발품 팔아서 알아본 견적이 G4가 아니라ㅠㅠ 다른 기종이어서 지금 구매에 별 도움이 안됩니다... (막판에 맘을 바꿔서ㅠㅠ)
결국 좀 지쳤습니다ㅋㅋㅋㅋㅋ 이젠 ㅍㅇㅂ이니 뭐니 욕심도 안나구요ㅋㅋ 알아보기도 귀찮아졌어요... 폰도 피쳐여서 밴드니 뭐니 엄두도 안나고...
그냥 어차피 ㅍㅇㅂ 같은거 없이 정가로 산다면 올레샵에서 사는건 어떨까요?
제가 사는데가 좀 촌구석이어서ㅠㅠ 도시 나가려면 버스타고 40분 정도 걸립니다... 왔다갔다 하려면 반나절은 잡아먹네요... 걍 택배로 받는게 나을 수도 있겠다 생각 들어서요ㅠㅠ 그렇다고 G마켓 같은데서 고르기도 힘들고.. 그런데서 사면 사은품은 많이 주는 거 같긴 하던데^^;; 쓸모있는 걸 주는 건진 모르겠... 교환 환불 문제생기면 복잡해질 거 같기도 하구요... 조언 부탁드립니다ㅠㅠ
하늘은 지붕 위로
 
-Paul Varlaine
 
하늘은 지붕 위로
저렇듯 푸르고 조용한데,
 
지붕 위에 잎사귀를
일러이는 종려나무.
 
하늘 가운데 보이는 종
부드럽게 우는데,
나무 위에 슬피
우짖는 새 한 마리.
 
아하, 삶은 저기 저렇게
단순하고 평온하게 있는 것을.
 
시가지에서 들려오는
저 평화로운 웅성거림.
 
-- 뭘 했니? 여기 이렇게 있는 너는,
울고만 있는 너는.
말해봐, 뭘 했니? 여기 이렇게 있는 너는.
네 젊음을 가지고 뭘 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