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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주택 임대료 주변 시세의 70%…민간임대시장 교란 우려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주변 시세의 70%로 임대료가 책정된 행복주택이 들어서면 사람들이 원룸 대신 행복주택에 입주하려고 할 거다. 그러면 민간 임대주택 시장이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소형 주택 전문업체 수목건축 관계자)
정부가 행복주택 시범사업 대상지를 발표하면서 인근의 소형 주택 임대사업자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주변 시세의 70% 정도로 알려진 임대료가 책정되는 행복주택 때문에 원룸 등의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임대료 인하 경쟁이 벌어지며 수익성이 더 악화될 경우 관련 업계에 적잖은 후폭풍이 일 전망이다. 행복주택의 임대료는 주변 월세 시세의 70%선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이렇다보니 임대주택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그렇잖아도 도시형생활주택 등 1인가구용 원룸형 주택은 공급 과잉 상태인데 임대료가 더 저렴한 행복주택이 시장에 나오면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일반 임대주택과 행복주택간 임대료 인하 경쟁이 불붙을 경우 수익성 악화는 불보듯 뻔하다는 것이다.
행복주택 대상지 인근인 송파구 문정동에서 도시형생활주택을 운영 중인 이모(57)씨는 "노후대비용으로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하고 정부에서도 전월세 시장을 안정시키고 민간임대사업을 활성화한다는 명목으로 저리의 건설비용을 빌려주기까지 해서 지난해 초 도시형주택을 착공, 임대사업에 뛰어들었다"며 "이제 와서 이런 정책이 생겨 난감하다"고 말했다.
수목건축 관계자는 "행복주택 면적으로 보면 투룸 정도인데 인근 시세의 70%라고 한다면 원룸과도 가격수준이 비슷해 원룸을 얻으려는 수요자들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형주택 수요자들이 가격에 따라 주변 동네를 알아보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행복주택 대상지뿐 아니라 인근 다른 동네 임대시장 수익성이 악화되는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보금자리주택이나 공공임대주택 등이 여태까지는 도심과 먼 곳에 공급됐지만 행복주택은 직주근접형이라는 의미에서 무주택서민들의 주거안전망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민간 임대사업자들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어 이들에게는 또 다른 인센티브를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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