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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내용은 픽션이며 사실이 조금 가미 되어 있습니다~
심심해서 작성해 보는 가상 밀리터리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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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1
201x년 5월 31일 토요일
나는 오늘도 어김없이 새벽같이 일어나 일하러 가기위해 씻고 있었다.
"아~! 출근하기 싫다.."
이벤트 프로모션을 업으로 하다보니 매일 야근에 현장 업무라도 받으면 피곤에 더 쩔어서 집에 오면 골아 떨어지기 일수였다.
아침에 2호선 지옥철을 타고 강남역까지 매일 출근하는게 쉬운건 아니지만 그래도 먹고 살려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이대리 출근 했어?"
"팀장님 안녕하세요~"
아 저 팀장시키는 매일 나보다 일찍 퇴근하면서 늦게 온다고 핀잔이나 주냐 짜증나네...
떄려치우던가 해야지 에휴..
" 이대리 오늘 xx맥주 프로모션 진행이지??"
" 네 맞습니다."
"광주한데 욕 안먹게 제대로 하고와~"
"알겠습니다."
아 오늘 내일만 하고 나면 한동안 조금 여유 있겠네...
빨리 현장이나 나가봐야지..
나는 스타렉스를 타고 명동으로 가는 중에 라디오에서 조금 떨떠름한 이야기를 들었다
- 긴급속보입니다. 현재 북한군이 대규모 부대 이동 및 물자 이동이 관측되고 있다는 군당국의 소식입니다. 이에 군은 미군의 정보 협조를 요청하는
하는 한편 북한군의 동태를 예의주시 하고 있다고 합니다. -
빌어먹을 북한 개xx들 걸핏 하면 저 난리네 하여간 도움이 안되는 새x들이야
그렇게 라디오뉴스를 들으며 현장에 도착하니 xx맥주 광고주인 김과장과 박대리가 먼저와 있었다.
"이대리님 오셨어영?"
"네 안녕하십니까?? 제가 조금 늦었지요?"
"아니에요 저희막 도착 했어요 오늘 프로모션 하는데 별 문제는 없겠죠?"
"그럼요~! 걱정마세요~!"
"이번건 예산만 1억짜리 인데 생각보다 잘 안되면 큰일이에요..."
"만반의 준비를 다 해놨습니다. 프로모션 자리도 좋고 유동인구도 많아서 괜찮을 겁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xx맥주 신제품 로드 마케팅이었다.
명동 예술의극장 앞을 대관료 300만원을 주고 빌려 놓은 상태이기에 나는 별 걱정 없었다.
"지금 업체들이 간이 부스를 설치 중에 있습니다. 인력들도 다 준비 되어있습니다. 나레이터 모델들도 다 교육 끝났구요."
"저는 이대리님만 믿어요~"
아 저 여시 같은 김과장... 잘 못되면 나한데 다 떠넘기려고... 에휴... 이짓도 때려치던가 해야지..
그렇게 3시간이 흐른후 모든게 준비 되고 드디어 로드 홍보가 시작 되었다.
" 안녕하세요~ 여러분~ 저희 xx 맥주에서 이번에 새로운 신제품이 나왔습니다. 그냥 가시지 마시고 간단한 게임을 통해서
저희 신제품과 다양한 상품을 받아가시기 바랍니다."
맥주나 담배 같은 경우 법적으로 년간 홍보 할 수 있는 횟수 및 규모가 정해져 있다. 이번 한번으로 제대로 못하면 회사에 큰 불이익이
돌아오기에 나는 매우 긴장하고 있었지만 다행히 생각보다 고객운집과 프로모션 자체가 잘 진행되고 있었다.
명동에 주말 특성까지 끼니 프로모션 진행하기 힘들정도 사람들이 몰리고 있었다.
"이대리님 제대로 성공 하신거 같네요~"
"아예!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오늘 뉴스 보셨어요? 북한애들이 또 난리 던데요"
"네 저도 오면서 긴급속보 뉴스 들었습니다. 별일이야 있겠어요? 매번 있는 일인데..."
"그래도 이번에는 심상치가 않은거 같아요."
"정부에서 알아서 잘 처리 하겠죠."
"하기사 저희가 할 수 있는것도 없는데....."
그 순간 서울 하늘에서 좀처럼 들을 수 없는 비행기 엔진음이 서서히 다가 오고 있었다.
"저거 전투기 소리 아니에요??"
아니 군대도 안갔다온 여자가 무슨 전투기소리를 구분하나?
나는 이생각을 하면서 하늘을 올려다 보고 있었다.
하늘에서는 KF-15 전투기 4대가 편대 비행하며 지나 가고 있었다.
또한 사람들이 술렁이고 있었다.
이진영 대리는 어렸을 적 부터 꿈이 직업 군인이었지만 집안 반대로 육사를 가지 못하고 대학진학을 하다가 육군에 입대하였다.
하지만 어렸을적 부터 취미라고는 밀리터리 잡지를 읽고 군사동호회에서 토론하는게 취미다 보니 군지식이 매우 풍부 했다.
"네 KF-15 같은데요? 이상하네요 서울에서 전투기는 거의 못보는데.... 진짜 무슨일 터진걸까요?"
"스마트폰으로 한번 볼까요?"
스마트폰으로 네이X를 들어가니 긴급속보라고 빨근 글씨로 - 북한 38선 인근 및 연평도 포격중 - 이라는 글이 보였다
"김과장님.... 북한이 38선 인근 및 연평도를 포격중이라고 합니다!!!!!!!!!!."
"그럼 전쟁난거에요??"
"아마 그런거 같습니다."
"그럼 이제 우리 어떻게 해야해요?!!"
"일단은 이번 프로모션 아깝기는 해도 안전이 제일 이니깐 여기서 멈추고 회사로 들어 가시는게 좋을꺼 같습니다."
"그래도 1억짜리 프로모션인데...."
"이러다가 여기에 포탄이라도 한발 떨어지면 1억보다 목숨이 위험해요... 빨리 철수 하시는게 좋을꺼 같습니다!"
"그래요 제가 회사에 일단 보고 하고 컨펌 받아 볼께요...."
"네 알겠습니다."
그렇게 김과장은 스마트폰을 들고 잠깐 통화하는 사이 나는 깊은 상념에 빠졌다.
내가.. 지금 동원 4년차니깐..... 아 X됐다!!!!!!!!!!!!!!!!
동원령 선포되면 바로 집결해서 재입대 해야되네!!
아.... 어디 도망갈까??
아니야 전력면에서 북한 핵이랑 생화학 무기만 아니면 우리가 북한정도는 큰 피해 없이 이길수 있을꺼고... 이런 대남도발이 오래 갈리 없지...
그래도 상황을 좀 봐야겠어..
" 이대리님 회사에서 철수 하라고 하네요 저도 회사로 오지 말고 집으로 바로 가라고 하네요."
"아! 다행입니다. 안그래도 업체들도 불안해 하시는거 같던데... 그럼 바로 철수 하겠습니다."
"네 그러세요. 아참! 이대리님 혹시 다시 군대 가셔야 하는거에요?"
"네... 만약 예비군들 소집하면 저도 가야겠지요..."
"어떻게해요!! 지금 장난 아닌거 같던데..."
"대한민국 남자들이라면 어쩔수 없지요..."
그렇게 대화를 마치고 나는 회사 팀장한데 사정 설명 및 철수 보고를 하였고 외주 업체 분들에게 철수하시라고 했다.
또한 기다리던 사람들에게 일일이 죄송하다고 하며 끝났다고 이야기 하고 있었다.
부스 및 제품 철수는 1시간도 안되는 시간에 끝이 났다.
주변을 돌아 보니 사람들로 부쩍거리던 명동거리가 조금 한산해진 느낌이었다.
길가던 사람들도 발걸음을 빨리 하고 있는게 보였다.
'나도 여기서 더 시간끌지 말고 빨리 회사가서 차 반납하고 집으로 가야겠네.'
명동에서 강남회사까지는 대략 30분 거리 였다. 이진영 대리는 스타렉스에 몸을 실고 남산터널 방향으로 가고 있었다.
그방향이 제일 빠르게 강남으로가기 때문이다.
남산 터널 입구에는 이미 검문소를 설치 하려는 현역군인들로 부쩍이고 있었다.
'아 제대로 뭔일이 터졌구나 터널에 벌써 검문소 설치 하는거 보니깐 그냥 도발이 아닐수도 있겠는데?'
'한남대교에도 검문소가 설치 되고 있겠구나.. 빨리 가야겠다.'
마음은 조급하지만 차량들은 거북이 걸음을 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직장인들이 많은 을지로 명동에서 강남쪽으로 가려는 직장인들 차량이 몰리니
교통체증이 점점 심해지는거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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