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원주 학생입니다. 참 아무리 읽어봐도 이거 하나 때문에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게 이기적이란 생각입니다. 연세대학교 대나무숲 보니 웬 신촌 학생이 이런 제보를 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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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숲 #48831번째 외침: 2016. 10. 14 오후 4:02:03 대숲.. 공론화될 수 있는 사안인 것 같아 제보합니다. 평창올림픽 자원봉사자 면접을 보면서 알게된 내용인데요. 원주캠에서 학교 단체 단위 자원봉사자 지원받는것을(?) 먼저 시작했기에 원주캠에서 150명을, 신촌캠(+송도캠)에서 50명을 뽑는다고 합니다. 같은 이유로 교육을 원주에서 받아야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원주캠과 신촌캠을 연세대학교 한 단위로 단체 모집을 하고있는 상황에서 1:1의 비율도 아닌 원주캠 학생들에게 훨씬 많은 150명의 자원봉사자 인원을 배정하기로 정해두었다는 것은 신촌캠 지원자로써 억울한 마음도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오늘 면접으로 수십명의 실력있고 열정있는 신촌캠 지원자들이 떨어지겠죠.. 원주캠 지원자들의 실력이나 열정이 부족하다는 것이 아니라 애초에 신촌캠보다 재학생 수가 훨씬 적은 원주캠에 자원봉사자 인원을 신촌캠의 3배를 배정해준 것이 이치에 맞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저도 평창올림픽 자원봉사를 꼭 하고싶은데 같은 연세대학교 단위 모집에 있어 뽑는 인원에 차별을 당하는 것만 같아 아쉽습니다. ===========================================
웃긴 건 원주캠퍼스 자체적으로 노력했고 강원도에 있기 때문에 거리측면에서 봐도 효율적이므로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협약을 이미 맺고 200명을 단독으로 뽑는 결과물이었는데 그걸 신촌캠 측에서 자기들 측에서 50명 내놓으라 해서 양보한 건데 그것마저도 같은 연세대 타령하며 왜 원주캠에 치우쳤냐고 불공평하다고 하면서 차별당하는 거 같다고 하네요? 이게 그렇게 불공평한 일이었나요? 차별당하는 일이었구요? 여러분들이 보시기에도요? 그렇다면 반대로 원주캠에서 여태까지 불공평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없을까요? 수십배는 될 거라 확신합니다. 서울캠 내 활동 및 서울시와 경기도권 대외활동에서 서울캠에 편중되어있고 원주캠은 제외되어 있거나 설령 포함되더라도 차등있게 참여되어야하는 경우도 수두룩하고 학사행정, 활동 등 뿐만 아니라 연고전 좌석배정의 경우도 원주는 신촌 단과대 1개인원꼴로 배치받는 등 불공평한 상황이 많은데 그런 경우는 당연시하게 여겨놓고선 자기들이 아쉬워지니까 억울해지던가요? 이 자원봉사자 모집. 특히나 이건 원주캠 자체로 맺은 걸 양보까지해줬더니 호랑이에게 떡 하나 줬더니 더 내놓으란 꼴 아닙니까? 원주학생들은 그 제보글 읽고 분노하고 있는 와중 익명댓글로 신촌 원주는 다른 학교다고 달아놓은 사람 보면 분통이 치미네요. 예전부터 분교는 잘나면 같은학교 아니면 다른학교식의 대우를 받는다는 소문은 퍼져있긴했었다곤 하나 이렇게 본교생중에서 저렇게 대놓고 제볼 했다는게 매우 언짢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