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언론에서
초고교급, 초고교급들 나온다 나온다 하는 기사가 많지만,
진흥고 1년 선배(저는 일반학생, 김진우 선수는 한 학년 위 야구부선수)인 진우선수를 보면서
정말..
빈말로나, 관례적으로나 흔히
붙혀주는
초고교급 투수정도가 아니라..
최동원-선동열을 잇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투수가 될 가능성이 농후한 선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예상하는 그 표본은 현재 류현진선수정도 생각합니다.
프로데뷔 첫해에 겨우 10승과 탈삼진왕 밖(?)에 못했지만,
김진우 선수의 어머님을 잃는 아픔으로 방황타지 않았다면,
현진이 급에 근접한 포스로 기록을 세워왔을거라 생각합니다.
(기아팬이지만,
정말 현진이는 역대급이라 생각합니다.
석민이도 잘하지만, 석민이는 그 당시의 리그 수준급 에이스라면,,
현진이는 최동원 - 선동렬 같이 아예 급이 다른 에이스라 생각..)
정말 끔찍한 가정이지만,
예를 든다면
여러분이
로또에 당첨되서,
어머님 차를 뽑아드렸는데,
차뽑은날 아침 어머니가
본인이 사준 그 차의 결함으로 교통사고로 돌아가신다면,
여러분은 미치지 않고서 견딜수 있을까요?
이와 비슷한 케이스가 김진우 선수에게 일어났고,
(직접 언급하기 좀 그렇네요 ㅜ 넘 슬퍼서)
스무살 야구밖에 모르는 청년에게 죄책감과 슬픔,
그리고 질 나쁜 주위 사람들이 모여들면서,
방황을 시작했죠.
어머니가 돌아가시는거 자체로도 인생이 흔들릴 위기인데,,
김진우 선수의 케이스는 정말 멘탈이 안흔들린다면,
인간이 아닐만한 사건이었죠..
프로데뷔때부터 그런 일이 자신에게 일어났고,
방황을 탔음에도,
리그에서 솔리드한 선발감 역할을 했죠.
올해 5월쯤 기준으로한 기록에서
데뷔때부터 윤석민 선수가 쌓은 승이랑,
김진우 선수가 올린 승이랑 거의 같았던 기억이 납니다.
둘다 비슷한 프로년차(대략 5년정도)에 비슷한 성적이었죠.
(물론 석민이도 성적에 있어서 불운의 케이스이긴합니다. 방어율 3점대 최다패 윤석민 어워드 ㅠ)
성적으로봐도
지금은 윤석민이 기아의 중심축이지만,
그당시에는 김진우 선수가 윤석민 선수와 비슷한 팀내 비중이라 볼수있는것이죠.
만약 그런 불행한 사건이 없었다면,
정말 오른손 류현진급 선수가 리그에 있었을거라 생각합니다..
참고로 제가 나온 진흥고가
기아의 임창용 선수, 이대진 선수 모교이기도 하지만,
창단 첫 우승한 것이 김진우 선수 때 였습니다.(이십년 넘게 우승못해본 학교였죠.)
그 하드웨어에
천재성..
문제는
부모말만 잘듣고(어머니가 야구부 할때 엄청 챙기셨다고 들었습니다.)
세상 물정 모르고 야구밖에 몰랐던 어린선수에게 다가온
엄청난 충격과,
자연스럽게 다가오는 유혹의 그림자들.,
야만없이지만,
정말 김진우 선수는 진품이었습니다.
이렇게 나마
복귀해서
정말 고맙게 생각합니다.
야구선수라면 전성기를 보낼 20대 중반부터 30대 초반...
그중 절반을 날려버렸지만,
지금부터 다시 쌓아 올린다면,
류현진 급은 못되더라도,
지금의 윤석민급은 충분히 가능성 있을거라 믿습니다.
서재응이
미국 뛸때, 기아 선수들 전지훈련에서
김진우의 던지는 모습을 보며 이런 생각했다죠..
'드디어 선동렬 선배를 이을 선수가 나타났구나...'
그 '넘사벽' 광주일고 에이스 김병현 선수와도 같이 뛰었던
서재응이 보고 감탄할 정도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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