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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MC 인솔자 15번 돼람입니다!
어제는 5월 18일로 뜻 깊은 날이기도 하였습니다.
근데 비가 오더라구요.
오늘...많이 와봤자 100명이나 올려나... 많은 걱정을 했습니다.
그 .런. 데
우비를 쓰신분들은 빗바닥에 앉아주셨고
우산을 쓰신 분들은 무대를 빙 둘러 서주셨습니다.
두번째 집회보다 많은 분들이 와 주셨습니다.
어느 분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다고 하십니다.
"비가 온데서, 사람이 안올까봐 나왔습니다"
큽 ㅠ 감동맨
아, 집회 참가자 최연소...초등학교 2학년 학생도 왔습니다.
오유보고왔어요? 물어보니
뉴스타파 보고 왔다더군요. 다행이에요.
벌써 안생기면 안되니까....
비가 거세지고 날이 추워져도 참가자분들의 열기는 식을 줄 몰랐습니다.
제가 무대쪽에 서서 사람이 적어보이는데 약 150~200명 정도 와주신거 같습니다.
경찰추산 2000명
저 자유발언 했었어요.
중간에 검은옷입고 나와서 한거 저였는데
뭐라고 횡설수설했는지 기억도 안나요. 그냥 막 울컥했거든요.
5.18 희생자이신 큰외할아버지 생각과 함께
지금 제 앞에 비를 맞으며 촛불을 들고 계셔주신 여러분들이 너무도 아름다워 보여서
더 말하면 울까봐 금방 끝마치고 고개숙이고 감사하단 말씀밖에 못드렸네요.
집회가 끝난후 저는 이상하게 업 되어있었음.
신났음. 비를 맞으며 뒷정리를 하는데도 신났음.
할수있을꺼같아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오늘 집회로 희망을 본거같아서요.
전철 막차타고 내리니 버스도 택시도 없는데 비는 주륵주륵주륵주륵
옷 뒤집어쓰고 비맞으며 집에 걸어오는데
빗방울도 발걸음도 너무도 기분이 좋은 하루였습니다.
비오는날 참가해주신 참가자 여러분들 정말정말매우매우 감사드립니다.
난 쉬운남자가 아니지만 이말은 꼭 해야겠어.
여러분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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