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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oda_3917
    작성자 : 월궁의항아
    추천 : 26
    조회수 : 5437
    IP : 122.42.***.97
    댓글 : 36개
    등록시간 : 2016/07/04 10:52:14
    http://todayhumor.com/?soda_3917 모바일
    2년 묵은 사이다 : 친구 스트레스 한방에 날림 ( 욕 주의, 음슴체 )
    필자는 잘 참지만 도리에 어긋나는거 곧잘 죽어도 용서 못하는 성격임.
    1년 이상 직업을 못 구한 백수로서 서러움에 음슴체로 가겠음.


    나에게는 고등학교 3년 내내 같은반에 단짝이었던 절친 서양이 있음.
    이 친구는 3년 내내 지병에 시달리며 책상에 엎드려 사는게 일과였음.
    선천적으로 뇌에 지병이 있어서 자동으로 챙기게 되는 케이스였음.


    고졸 이후에도 계속 연락을 주고받고 자주 만났음.
    물론 그 주변에 같은 구에 살고 같이 성당을 다니는 친구 천양도 있었고
    계속 연락을 주고 받고 자주는 못봐도 1년에 5번 정도 보는 윤양도 있었음.


    문제의 발단은 2014년 봄에 들어서부터였음.
    단짝이던 서양을 만날때마다 전화할때마다 나오는 이야기는 천양이었음.


    서양이 다니는 동사무소에 천양이 계약을 하고 들어왔다고 함.
    그런데 하는 짓이 가관이었다고 함.


    앞에 민원인이 왔는데 어버버 멍때리고
    자기가 해야할 일을 다 알려줬는데도 해결을 못했다 함.
    친구는 들어와서 일이 아직 익숙치 않나보다 했다 함.
    그래서 적극적으로 천양이 못하는 부분까지 커버하며 일을 했음.


    그런데 이젠 대놓고 민원대 앞에서 휴대폰으로 게임을 했음.
    3개월 이상 지났는데도 일 하나를 재대로 할 줄 모름.
    이때부터 주변에 일하는 사람들도 천양이 거슬리기 시작했다고 함.


    일도 재대로 못하면서 천양이 남자친구 자랑을 하질 않나.
    민원대에서 게임하고 있는거 서양이 맞는말로 잔소리 했더니,
    성질내고 화내질 않나. 심지어 서양이 열심히 일해서 얻은 신뢰를 두고
    본인은 왜 그렇게 안 되나 질투심까지 쩔었다고 함.


    가을이 지날때즘 명절때 받는것에 차이가 있다고 투덜댔음.
    그것도 그냥 받은 명절 선물 주변에 같이 일하는 분들이
    서양이 이 분야로 7년 일하고 잘해서 신뢰를 얻은 만큼
    사랑받아서 마음 씀씀이로 본인들이 들구 갈 추석 선물을 나눠줬다고 함.
    그것도 비싼것도 아닌 햄세트나 샴푸세트였다고 함.
    그것에 대해 차별받는다 라고 화냈다고 함.


    그것도 모자라서 서양과 자꾸 천양이 비교대상자가 되니
    일 잘하는 서양을 만만하게 보기 시작했음.
    서양과 사이가 좋은 윤양에게까지 서양이 하지 않은 일을
    한것처럼 뒷담화가 오고 갔다고 함.


    그 이야기는 자연스레 윤양을 통해 내 귀로 들어오게 됨.
    스트레스 받아 만날때마다 전화 할때마다 이야기 하는 서양임에도
    직장 일이니 터치를 못하고 조언만 해주고
    이야기를 들어주고 하는 식으로 스트레스를 풀어주는게 일이 됨.
    그래놓고 정작 나에게는 서양 뒷담화를 못하고 전화도 못하는게 천양이었음.


    그러던 어느날 가을 다 지날즘이었음.
    천양이 전화가 왔음.
    천양에 대해 들은게 많았는데 그때 들어 서양도 윤양도 조용했고
    그래도 스스로 천양이 반성하고 고쳤겠거니 하고 전화를 받음.
    대뜸 씩씩대며 천양이 하는 한마디.


    " 네 친구 간수 잘해라. "


    협박식으로 대뜸 첫 한마디가 그거였음.
    오랜만에 전화하는 친구치고 예의가 없다는걸 확 느낌.
    순간 머리가 핏대가 확 서며 돌아버림.
    천양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서양 이야기만 1년의 절반을 들었음.
    슬슬 질려가던 차였고 참던게 있었는데 한계가 있었음.
    입에서 속사포로 욕이 터져 나갔음.
    필터링이고 뭐고 없었음.


    " 너 지금 뭐라고 그랬냐? 뭐? 네 친구 간수 잘하라고?
    말 잘했다 ㅁㅊ ㅆㄴ ㅅㄲ야. 네가 사람ㅅㄲ냐.
    세상에 직장에서 같이 일하게 됬으면 다른것도 아니고
    서양이 너 못하는거 커버하고 도와줬으면 고맙다 하는게 상식 아니야?
    네 머리엔 주름 사리도 없나보지? 그렇게 사리 구분이 안되나?
    그냥 뇌가 장식품이신가봐요~
    그러면서 용케 나한테는 무서워서 전화 못하고 뒷다마도 못하더니
    왜? 맞는말 하니까 ㅈㄴ 짜증나? 네 행실이 더러워서
    듣지 못할 이야기까지 다 들었다. 신나게 뒷다마 하니까 신나?
    일 못하는거 알면 노력이라도 하던가.
    7년 일한 서양이랑 네가 같냐? 걔 뒷발꿈치만도 못 따라가는게
    서양은 ㅈㄴ 만만했나봐? 그러니 맨날 앞뒤 생각 없이 구분 못한
    개줄 풀린 ㅁㅊ ㄱㅅㄲ 짓을 골라서 하셨지 그래?
    그래 이제 정신줄 놔버려서 나한테도 ㅈㄹ 발광을 할라고 전화했나보네.
    ㅅㅂ 사람이 얌전히 있으니 ㅈㄴ 만만해 보여?
    ㅈㄴ 만만하게 봤으니 나도 미쳐 돌아볼까?
    말 같잖은 ㄱ소리 또 서양, 윤양에게 짓걸여봐라.
    바늘이랑 칼 들고 너 찾아갈란다.
    뱀같은 세치혀 잘라버리고 그 입 꼬매버리게.
    진짜 옛날 같았으면 조용히 뒷산에 뭍어버렸을텐데 "


    " 아니, 저기.. 그러니까.. 내가.. "


    " 왜 더 ㅈㄹ하세요 그냥 바로 찾아갈테니까.
    아이구 ㅈㄹ이 ㅈㄴ 풍년이네? 세치혀 계속 놀릴라구?
    연장 지금 챙깁니다? "


    툭하고 전화 끊어짐.
    그 뒤로 서양의 스트레스 단절됨.
    서양 다음날 직장에서 편해졌다고 연락옴.
    후일 윤양에게 들었음.


    " 걔 그거 나쁜 버릇이라고 내가 분명 말했는데 고칠 생각 없어 보이더라구.
    그러더니 너한테 호되게 재대로 혼났네. 그 뒤로 연락 없더라. "


    결론 - 뒷다마에 친구 욕하고 만만하게 굴다가 재대로 호되게 욕먹고 정리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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